생각만으로 문장 쓰고 로봇팔 제어…'매트릭스'가 현실로 들어왔다 작성일 07-10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진화<br>글로벌 상용화 속도<br>뇌신호를 문장 변환<br>메타, 신기술 공개<br>뉴럴링크 말복원 연구<br>루게릭 환자 등 도움<br>BCI 年14% 성장률<br>정부, 미래기술 선정<br>7대 프로젝트 추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pz4BqoMTQ"> <p contents-hash="6f8d8577f3d972daecfca48c2ba68d450a9ab9fb194c618f8188593e758bd958" dmcf-pid="8Uq8bBgRSP" dmcf-ptype="general">영화 ‘매트릭스’의 네오는 빨간 약을 삼키고 나서야 알았다. 그가 걷던 거리, 스치던 바람, 사랑했던 얼굴이 전부 뇌에 흘러든 전기신호였다는 것을. 몸은 캡슐 속에 잠들어 있었지만 의식은 도시를 걷고, 싸우고, 사랑했다. 인간과 기계는 손끝이 아니라 ‘뉴런’에서 이미 만나고 있었던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9cad3238a18e8e4636a09fad773832c3837732c3a0af1b5d28d147b37f4e09" dmcf-pid="6uB6Kbaev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럴링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0/ked/20260710183708813ekgx.jpg" data-org-width="1222" dmcf-mid="fEtq3FMVl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0/ked/20260710183708813ekg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럴링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753e8c9e2d1a2ef50281ffec6ca06f3a48265734a2817aa008b109e75ff3e8" dmcf-pid="P7bP9KNdC8" dmcf-ptype="general"><br>공상과학의 오래된 질문이 이제 현실로 옮겨오고 있다.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는 손을 움직이지 못하고 목소리를 잃은 사람에게 다시 문장을 쓰고, 컴퓨터를 조작하고, 로봇팔을 움직일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p> <p contents-hash="8f418e35103624ff77be61557f4e7b9db540ac6147c4c68295c2cd1588dd88a7" dmcf-pid="QzKQ29jJS4" dmcf-ptype="general">메타는 지난달 29일 자기뇌파(MEG)로 읽은 뇌 신호를 문장으로 바꾸는 ‘브레인투쿼티(Brain2Qwerty) v2’를 공개했다. 사람이 문장을 입력할 때 발생하는 뇌 활동을 인공지능(AI)이 해독해 글자로 바꾸는 비침습형 BCI다.</p> <p contents-hash="a446599981489ee044f1981b34ca8c6135fa51df3f1677831a2237cee9cad16d" dmcf-pid="xq9xV2Aihf" dmcf-ptype="general">뇌에 칩을 심지 않고도 단어 정확도가 평균 61%, 최고 78%를 기록했다. 자기뇌파검사(MEG) 등 대형 장비를 갖춰야 하고 임상 적용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수술 없이 뇌 신호만으로 의사소통을 보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p> <p contents-hash="b05954cfee89ebf3a1c6d8fec605a5feb0d232c3ba213d23cdaf4918f7e31297" dmcf-pid="yDsyIOUZWV" dmcf-ptype="general"><strong><span>생각이 로봇팔을 움직인다</span></strong></p> <p contents-hash="836578146cbdbd32968d07fc758cc5dde09eefd1d78f68f6b2016da2130ed8fa" dmcf-pid="WwOWCIu5l2" dmcf-ptype="general">기술 경쟁의 맨 앞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설립한 뉴럴링크가 있다. 이들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전극을 뇌에 심어 움직임 신호를 컴퓨터 명령으로 바꾸는 뇌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4년 첫 인간 임상을 시작한 뒤 올해 1월까지 21명이 시술받았다.</p> <p contents-hash="d1e04d07679071bf47a20dfde7577d425068647e6d5a138a5668a86f933ccc37" dmcf-pid="Y4QLMxsAT9" dmcf-ptype="general">환자들은 생각만으로 커서를 움직여 인터넷을 검색하고, 게임을 하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침대에 누운 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서다.</p> <p contents-hash="cbad06e985f50a219a54ca587ed38a090ddb98b7af16a0a2a8094760411b4c05" dmcf-pid="G8xoRMOcyK" dmcf-ptype="general">초기 임상이 생각만으로 커서와 키보드를 제어하는 수준이었다면 뉴럴링크는 현재 보조 로봇팔 제어와 말 복원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상은 척수손상이나 루게릭병 등으로 사지가 마비됐거나 말하기 어려운 환자다. BCI가 단순히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잃어버린 의사소통과 신체 기능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로도 개발될 수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bac6bd10e220f7d65e707b86c6ae93b446720493b136352e5980f493e0f4c2e4" dmcf-pid="H6MgeRIkSb" dmcf-ptype="general">뉴럴링크의 경쟁사 패러드로믹스도 지난달 미국 미시간대병원에서 무선 BCI ‘커넥서스’를 운동신경질환 환자에게 처음으로 이식했다. 뇌 신호를 읽어 합성 음성이나 문자로 바꾸고, 컴퓨터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421개 미세전극으로 개별 뉴런의 신호를 포착하고, 가슴 부위에 이식한 송신 장치를 통해 외부 기기로 데이터를 보낸다.</p> <p contents-hash="0b0a40882991dea7dd72cfe3a42beb6530b88e3cb17804ba918635db82924113" dmcf-pid="XPRadeCEvB" dmcf-ptype="general">중국은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속도도 가장 빠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 3월 상하이 보루이캉 의료기술의 BCI 의료기기 판매를 승인했다. 척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장갑 형태의 장치로 다시 손을 쥐도록 돕는 제품으로 세계 첫 BCI 의료기기 상용 승인 사례다.</p> <p contents-hash="5786b5ce9685aefe20600586e61a415714c85fe654e1daa8f0c4583f30bc5703" dmcf-pid="ZQeNJdhDlq" dmcf-ptype="general"><strong><span>환자 일상 돕는 기술로</span></strong></p> <p contents-hash="af54538632899cab08db11464064ff4338d208b116f89b9a35d6b9c5ee507a55" dmcf-pid="5xdjiJlwvz" dmcf-ptype="general">BCI는 의료·재활 영역에서 먼저 쓰임새를 찾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은 척수손상이나 루게릭병, 뇌졸중 등으로 손을 움직이거나 말을 하기 어려운 환자다. UC데이비스 연구팀은 지난달 루게릭병으로 말을 거의 할 수 없게 된 환자가 집에서 BCI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고 컴퓨터를 조작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19개월 동안 3800시간 이상 시스템을 사용하며 가족과 대화하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업무 관련 의사소통도 했다. BCI가 연구 수준을 넘어 환자의 일상 기능을 보조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a71e205d5244868e216865ec3eb23f8c2fd680bc6626202a845eb9c7ee764c63" dmcf-pid="1MJAniSrC7" dmcf-ptype="general">새로운 기술은 시장을 먹고 자란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BCI 시장은 지난해 3억달러에서 2029년 5억10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대상이 적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14.1%로 가파르다.</p> <p contents-hash="233e5462564f932e4c5cc29b22ce3237089bcbce852fe169a6692abdc7dbe2d1" dmcf-pid="tRicLnvmTu" dmcf-ptype="general">한국도 BCI를 미래 전략기술로 보고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는 올해 3월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BCI를 핵심 과제로 정하고 내년부터 7대 국민 체감 임무 중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지마비 환자의 기계 제어, 치매·파킨슨병 치료, 시각 등 감각 복원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p> <p contents-hash="91562ff697da5a58f2c07e148b915fcad049bf3c45ca2aa0b201c14fc8ec2a22" dmcf-pid="FenkoLTsWU" dmcf-ptype="general">머스크 CEO는 지난 1일 X(엑스·옛 트위터)에서 “(BCI는) 사지마비 환자가 손을 쓰고 다시 걷게 하며, 완전한 시각장애인이 다시 볼 수 있게 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매트릭스’가 기계에 갇힌 인간을 상상했다면 현실의 BCI는 기계를 통해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는 세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a30c45fd546e5853f78e015d21da3b785f45df103ac5cac5d1c3cb334b93005" dmcf-pid="3dLEgoyOWp" dmcf-ptype="general"><strong><span>▶</span>뉴런</strong></p> <p contents-hash="27925d79e237362bc2fe8d3a3a0150eda31bbad5202c9f12c20dcd919ff8b89e" dmcf-pid="0JoDagWIh0" dmcf-ptype="general">뇌와 신경계에서 전기·화학 신호를 주고받으며 생각·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세포</p> <p contents-hash="63a77dc0287fb6bc73651aa9b19879ed775bacff3442729551237c5cbe49a871" dmcf-pid="pigwNaYCh3" dmcf-ptype="general"><strong><span>▶</span>전극</strong></p> <p contents-hash="cc037367a66e21de031bdfab19247ce66a375a6c5bed35407b0ffb98097c361e" dmcf-pid="UnarjNGhhF" dmcf-ptype="general">뇌나 신경에서 나오는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금속·전도성 장치</p> <p contents-hash="111c66f02064aaafbe5a4c603389216579811a812d7236f1f544e3ad1e196353" dmcf-pid="uLNmAjHlTt" dmcf-ptype="general"><strong><span>▶</span>척수손상</strong></p> <p contents-hash="74535215d9a6bb51f9231c739e18d052c17e83e328f0d85eb741ad2054fd3bc5" dmcf-pid="7ojscAXSW1" dmcf-ptype="general">뇌와 몸을 잇는 신경 통로인 척수가 다쳐 감각·운동 기능이 떨어지거나 마비된 상태</p> <p contents-hash="cf2e8c29a770c32e0f4f63575edc21ec8f007c567fcebf92b93decb53a9e4a06" dmcf-pid="zenkoLTsv5" dmcf-ptype="general">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메가프로젝트' 피지컬AI R&D에 '무빙타겟'…중소기업은 컨소시엄 문턱 07-10 다음 메이크델타 “시니어 투자자들이 투자 원칙을 지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듭니다”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