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바 vs 노스코바, ‘어제의 동지’ 잔디 위 외나무다리 서다 작성일 07-10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 진출<br>2024 파리 올림픽 때 복식 짝꿍</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7/10/0002813540_001_20260710103615717.jpg" alt="" /><em class="img_desc">카롤리나 무호바(체코)가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미국)를 상대로 샷을 날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em></span><br>2026 윔블던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은 ‘체코 천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만났다. 2024 파리 올림픽 복식 짝꿍(최종 4위)이었던 카롤리나 무호바(29·세계 9위)와 린다 노스코바(21·12위·이상 체코)가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센터 코트에서 맞붙는다. 이들의 나이 차이는 8살. 단일 국적의 선수들이 윔블던 단식 결승에서 만난 것은 2009년 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 이후 17년 만이다.<br><br>무호바는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였던 코코 고프(7위·미국)를 2시간35분의 혈투 끝에 2-1(6:2/1:6/7:6<12-10>)로 물리쳤다. 이로써 무호바는 2023년 프랑스오픈(준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 올랐다.<br><br>무호바는 한때 의사로부터 “부상 때문에 라켓을 놓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을 정도로 부상·불운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손목 수술과 재기를 반복한 끝에 불굴의 의지로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무호바는 경기 뒤 “(3세트)타이브레이크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어느 포인트에서는 샷이 잘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다가, 바로 다음 포인트에서 끔찍한 실수를 하기도 했다”면서 “경기 막판에는 숨이 잘 안 쉬어질 정도로 통증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오직 ‘계속 공을 쳐야 한다, 멈추지 말고 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br><br>최근 잔디 코트에서 10연승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올해 베를린과 바트홈부르크(우승)를 거치면서 잔디 위에서 경기하는 경험과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무호바는 이어 “지금 통증 없이 건강하게 내 테니스를 보여줄 수 있고, 내가 가진 무기들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 과거에 겪었던 큰 부상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서 경기할 수 있는 이 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결승이라는 큰 기회를 얻은 만큼 후회 없이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7/10/0002813540_002_20260710103615750.jpg" alt="" /><em class="img_desc">린다 노스코바(체코)가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에게 샷을 날리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em></span><br>무호바의 결승 상대는 평소 투어를 함께 다니는 절친이자 후배인 노스코바다. 노스코바는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3위·우크라이나)를 1시간19분 만에 2-0(6:4/6:4)으로 꺾었다. 노스코바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4년 호주오픈 8강이었다. 노스코바는 “나에게 있어 (전술적) 계획은 언제나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게임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내가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때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도 대등하게 맞붙을 수 있고, 그랜드슬램 결승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했다.<br><br>무호바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데 대해서는 “카롤리나(무호바)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리고 어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 하지만, 토요일 결승전에서는 잔디 위에서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상대 전적에서 무호바가 1승으로 앞서지만 잔디코트에서 맞붙은 적은 없다.<br><br>체코는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2023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2024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우승했었다. 이 때문에 체코는 최근 4년 동안 세 명의 여자 단식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더불어 이번 결승 결과로 인해 윔블던 여자 단식은 10년 연속 매년 다른 우승자가 탄생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br><br>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은 한국시각으로 11일 밤 10시(tvN SPORTS 중계)에 열린다.<br><br> 관련자료 이전 지구는 초신성 폭발 안전지대에 있을까 07-10 다음 알카라스, 부상 재발 방지 위해 몬트리올 불참...8월 신시내티오픈 복귀 목표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