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포인트 주고받는 혈투 끝에 고프 꺾고 윔블던 결승에 처음 오른 무호바 작성일 07-10 31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10/0000013708_001_20260710055614507.jpg" alt="" /><em class="img_desc">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카롤리나 무호바. 윔블던</em></span></div><br><br>테니스는 때론 매우 잔인한 스포츠다.<br><br>2시간 35분 동안의 치열한 접전을 주고 받았다. 총 포인트는 고프가 98점, 무호바는 95점이었다. 세트를 양분한 후 마지막 3세트도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전으로 누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하지만 승자는 무호바였고, 모든 영광은 그녀가 혼자 독차지했다.<br><br>무호바는 매치 포인트를 극복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준결승에서 고프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br><br>카롤리나 무호바(체코)는 9일(현지시간) 목요일 윔블던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극적인 승부 끝에 6-2, 1-6, 7-6(10)으로 코코 고프(미국)를 꺾고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br><br>타이브레이크 초반 6-3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후 무호바는 8-9에서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겼다. 무호바는 이전까지의 상대 전적 6전 전패를 딛고 올해에만 고프를 두 번째로 꺾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10/0000013708_002_20260710055614551.jpg" alt="" /><em class="img_desc">카롤리나 무호바. 윔블던</em></span></div><br><br>무호바는 결승전에서 자국 동료인 린다 노스코바와 맞붙게 된다. 윔블던에서 같은 국가 출신의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9년 윌리엄스 자매의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br><br>무호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입니다. 대단한 성과죠. 수많은 전설들이 뛰었던 역사가 깊은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에서 센터 코트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고, 또 다른 결승전을 치를 기회를 얻게 되어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고 행복합니다"고 말했다.<br><br>두 선수 모두에게 첫 윔블던 준결승이었다. 고프는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센터 코트에서의 경험도 더 많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세트를 하나씩 나눠 가진 후, 누군가는 무너져야만 했다.  <br><br>타이브레이크 초반 무호바가 보여준 다이빙 발리는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하지만 고프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고프는 내리 세 포인트를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8포인트 중 6포인트를 가져가며 개인 통산 4번째 그랜드 슬램 단식 결승 진출의 문턱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포핸드 드롭샷을 실수하며 무호바에게 기회를 내주었고, 결국 무호바가 승리를 거머쥐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10/0000013708_003_20260710055614587.jpg" alt="" /><em class="img_desc">코코 고프. 윔블던</em></span></div><br><br>무호바는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하며, 만약 고프의 드롭샷이 네트를 넘어왔더라도 자신이 쫓아가서 포인트를 이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그녀는 타이브레이크에 대해 "어느 순간은 기분이 좋아서 멋진 위너를 쳤다가, 그다음엔 끔찍한 실수를 하기도 했죠"라고 말했다. "정말 피를 말리는 긴장된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도 떨리고, 이 상황을 실감하려 노력 중입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br><br>"머릿속에는 계속 쳐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지더라도 내 방식대로 지고 싶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제 방식이란 앞으로 나아가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네트로 돌진하는 것입니다."<br><br>"코코는 믿을 수 없는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항상 공을 한 번 더 넘겨주기 때문에, 제가 발리를 햐ㅐ도 그녀가 그곳에 있을 거란 걸 알았고 경기 내내 몇 번의 비현실적인 패싱샷을 치기도 했지만, 그게 제 게임 방식입니다. 전 그저 제 방식을 고수하고 싶었습니다."<br><br>무호바가 매치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은 2023년 롤랑가로스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은 이후 처음이며, 고프가 프로 무대에서 매치 포인트를 먼저 잡고도 패배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7/10/0000013708_004_20260710055614628.jpg" alt="" /><em class="img_desc">무호바와 고프. 윔블던</em></span></div><br><br>고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국, 제가 내린 선택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올바른 선택이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그걸 성공시켰다면, 모두가 얼마나 결정적인 샷이었냐고 말했겠죠. 그게 바로 테니스라고 생각합니다. 한 끗 차이로 포인트를 잃기도 하니까요. 솔직히 리턴이 제게 까다로운 곳으로 왔습니다. 바운스에 약간 허를 찔렸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 배우고,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더 명확하고 간결한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br>"결과적으로, 저는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부었습니다. 유일하게 후회하는 건... 아니, 후회는 없습니다. 분명 제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싶은 포인트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배우고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br>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린다 노스코바(체코)가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를 스트레이트로 꺾고 생애 첫 그랜드 슬램 결승에 오르며 그녀의 돌풍을 이어갔다.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개방…17만여㎡에 연꽃·갈대 장관 07-10 다음 "최두호 보고 불탔다"…UFC 고석현 출사표 "단언컨대 KO!" 07-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