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주민 20년새 3배 급증…21세기는 인구 ‘대이동 시대’ 작성일 07-09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전 세계 연간 이주민 1300만→3500만명으로<br> 인공지능이 데이터 공백 메꿔 이주 지도 완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6xKVX8Bs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6b81190d0518fa3a61c20af06399656f609b7e436c8c0ab40bb70189f4a0f35" dmcf-pid="uPM9fZ6bI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1세기 들어 전 세계 인구 이동 규모가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역사상 전례 없는 대이동 시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0883ocpz.jpg" data-org-width="800" dmcf-mid="YgAoNVcnD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0883ocp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1세기 들어 전 세계 인구 이동 규모가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역사상 전례 없는 대이동 시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d33607674bbec4746022ff511280292406833eb72bc28d8bb5d8aeafa8c96a2" dmcf-pid="7QR245PKms" dmcf-ptype="general"> 인구 변화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출생과 사망이라는 시간 축이지만, 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엔 인구 이동이라는 공간 축도 그 못잖게 중요한 요인이 됐다. 인구 이동의 가장 크고 근본적인 동기는 경제적으로 좀 더 나은 삶을 누리려는 욕구로 보지만 실제로는 분쟁, 환경, 정치적 변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인구 이동 흐름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p> <p contents-hash="8c2f5c58d117dddc5e4fdc01def691f7c02b8712a22005c03af9a3f5ad132359" dmcf-pid="zxeV81Q9Em" dmcf-ptype="general">세계의 웬만한 지역은 하루면 도착하는 시대가 된 지금 세계인들은 인구 이동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p> <p contents-hash="e4e539dc76e17b160cdd51714751d4883fb42decfab4d8f4df3b9415df179420" dmcf-pid="qMdf6tx2Ir" dmcf-ptype="general">21세기 들어 전 세계 인구 이동 규모가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역사상 전례 없는 대이동 시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 아니다. 인구 구조의 거대한 변화와 아시아·중동 등 신흥국의 경제 개발이 사람들을 끊임없이 국경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e441012366fd2922ce6a5097d4f49653d36b00b7976ea9f77dec5a39c5da6370" dmcf-pid="BRJ4PFMVsw" dmcf-ptype="general">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홍콩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230개 국가·지역의 연간 인구 이동을 정밀 추적한 ‘글로벌 이주 지도’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969d3db30fd9467338684923b50536064af073aef65ffb76eb9e7d575906d4" dmcf-pid="bei8Q3Rfr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네이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2123adle.jpg" data-org-width="800" dmcf-mid="FrsErMOc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2123adl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출처=네이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5ffb0e9bd427dba59395bd7a50b06fd5078d113b403bb3c635b6b1c02e0f64" dmcf-pid="Kdn6x0e4IE" dmcf-ptype="general">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오스트리아 비트겐슈타인 인구통계 및 글로벌 인적 자본 센터의 인구통계학자 볼프강 루츠는 네이처에 “이번 연구는 인구 통계 분석 분야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522f18e1c7dd0579578db58cc644b2f8551b15f9fdf29a8aaf72515a5b976fc0" dmcf-pid="9JLPMpd8Dk" dmcf-ptype="general">루츠 박사에 따르면 인구 이동과 관련한 데이터는 전통적으로 자료가 부족하기로 악명이 높다. 연구 공동저자인 홍콩대의 가이 아벨 교수(사회학)는 네이처에 “수년 동안 다른 나라로 이주했다가 돌아오거나 다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유동 인구는 전혀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나라에선 아예 통계망에서 빠져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인구 증감에서 출생이나 사망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추정하곤 한다. 유엔이나 세계은행 등이 내는 이민자 통계도 각각 5년, 10년 주기로만 발표돼 공백 기간이 많다.</p> <p contents-hash="716465705bf40efe9155df6562844be6cf9d7bf150b807840e48db62e65a48ad" dmcf-pid="2ioQRUJ6wc"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 데이터 공백을 메웠다. 고전적인 수학 모델에 첨단 딥러닝 신경망을 결합한 통계 예측 모델을 만들어, 공식 인구조사 데이터와 함께 소셜미디어(페이스북)의 활동 기록, 국가 간 무역량, 경제적 지위, 종교적 유사성, 식민지 역사, 심지어 국가별 다양한 언어 사용자 수까지 이주에 영향을 미치는 수십 가지 지리·경제·문화적 변수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그동안 희미하기만 했던 인구 이동의 흐름을 연간 단위로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562b53eafb8476b36929faf4a558ae4a47b8229a0137cfbd1009bf2642836c" dmcf-pid="V8Qb2H4qs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동으로의 이주와 유럽 내 지역 이주 흐름을 보여주는 지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3381getg.jpg" data-org-width="724" dmcf-mid="3eYSyNGhs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3381get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동으로의 이주와 유럽 내 지역 이주 흐름을 보여주는 지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518d0dbf587cf4b426ec30fdab08959ed5b2ed3f52b7e3d2dcc60425c4df19a" dmcf-pid="f6xKVX8Brj" dmcf-ptype="general"><strong>특정 위기 아닌 인구 구조와 경제가 동력</strong></p> <p contents-hash="a181645a61909a5bc8c159f74dee815e55834411361940eba447386bfee4bf61" dmcf-pid="4PM9fZ6bsN" dmcf-ptype="general">이에 따르면 2000년까지만 해도 연간 약 1300만명이던 전 세계 이주민 수는 2023년 3500만명 수준으로 2.7배 늘어났다. 20년 사이에 약 3배라는 폭발적 급증세다. 이 기간 중 세계 인구는 61억명에서 81억명으로 33% 늘어났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만 잠깐 주춤했을 뿐, 21세기 내내 이주 행렬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p> <p contents-hash="2273b0a1e3738fa3d5204336fb4a818bbd69ce00d0e2f325b8b41af642ada80f" dmcf-pid="8QR245PKwa" dmcf-ptype="general">아벨 교수는 “기존의 추정 통계는 5년 단위의 단편적 데이터에 의존했기 때문에 전 세계 인구 이동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주었다”며 “이번에 확보한 연간 데이터는 2000년 이후의 인구 이동 증가는 갑작스럽고 동떨어진 위기 때문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구 구조 변화와 세계 경제 발전이 이뤄낸 거대한 흐름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acc800f0815d95eb09b28fb5f62739b4e8a1e61d283487248990f867bc185a7" dmcf-pid="6xeV81Q9sg" dmcf-ptype="general">예컨대 분석 기간 중 ‘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인구 이동이 일어난 것은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로, 95만명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피난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는 이런 일시적 사건보다 경제적 동기에 의한 상시적 인구 이동이 압도적인 주류로 자리 잡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403fbe1cf6e5389b8e603cfeb2871196aca6230a5a0d486bf4b7bd3e63d0a1" dmcf-pid="PMdf6tx2O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4627upbl.jpg" data-org-width="541" dmcf-mid="0aGIlLTs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4627upb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3ce416b0a4bfb678d2422f2886a401ce0696281c1a24e7ab97f025761b55fd6" dmcf-pid="QRJ4PFMVsL" dmcf-ptype="general"><strong>인구 블랙홀 된 중동 산유국…연간 135만명 유입</strong></p> <p contents-hash="ba120b34a0289e367e0e4f5124ccbd8ad87bd0895494fd6b6a4419f3b685c419" dmcf-pid="xei8Q3Rfwn"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난 21세기 인구 이동의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중동 산유국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인구 흡입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p> <p contents-hash="7af9a144d1ccc7d4557ab2789991b6471f529a6cc5aa58a7057b7781c10e24ce" dmcf-pid="yGZlTaYCri" dmcf-ptype="general">2010년부터 2023년 사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중동 산유국으로 이동한 인구가 무려 1900만명에 이르렀다. 연평균 135만명꼴이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한 곳으로 향한 인구만 매년 평균 30만명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외국에서 온 이주민이 총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는 이주민 인구 비율이 90%에 육박한다.</p> <p contents-hash="84d0c805ad42d76ad8e2e3f922765175ac77306eaa334caf436e894bc791ce77" dmcf-pid="WH5SyNGhmJ"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딥러닝 모델 분석 결과, 이주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동인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기대 수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동 산유국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적 기회와 삶의 질로 남아시아 이주민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b7452a8dc6e8abd0a67c7781b2353fc9b134303c70be9435b8806915e63f9c" dmcf-pid="YX1vWjHlr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통적으로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국경간 이동 규모는 1990년 이후 33년 동안 1360만명에 그쳤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5906tuch.jpg" data-org-width="800" dmcf-mid="pRkioKNd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hani/20260709093655906tuc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통적으로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국경간 이동 규모는 1990년 이후 33년 동안 1360만명에 그쳤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39dbd88f6b10e7914a5e1ced90af2105e3247e4abd72395476bf7def5c11fe" dmcf-pid="GZtTYAXSIe" dmcf-ptype="general"><strong>역내간 이동은 유럽이 가장 활발</strong></p> <p contents-hash="217ab3b7c55987945f5043aa4925959bccf832e39b60671052c42af5c5ed7d26" dmcf-pid="H5FyGcZvsR" dmcf-ptype="general">반면 전통적으로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했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국경간 이동 규모는 1990년 이후 33년 동안 1360만명에 그쳤다.</p> <p contents-hash="9b4f7f262f27560138a30da1ca5db52bcf2239e4827d78d937907ec872c0f7a4" dmcf-pid="X5FyGcZvwM" dmcf-ptype="general">대륙 내에서 이주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은 유럽이었다. 1990년 이후 동유럽에서 서유럽으로 국경을 넘은 인구는 총 2000만명에 이르렀다. 연간 60만명 수준이다. 유럽보다 역내 이동 인구가 더 많았던 사례는 1990년대 초 르완다 내전 당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유일했다.</p> <p contents-hash="1a0afd3c7a8c47edc2056cf87ddd61c010f0cdfe2ed79d6303fff35e31a65532" dmcf-pid="Z13WHk5TOx" dmcf-ptype="general">역내 국가간 인구 이동 활발한 또 다른 지역은 동남아시아였다.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로, 미얀마에서 태국으로의 이동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주요 이동 통로였다.</p> <p contents-hash="febabb36bd6e94257fd6d34e9a0f52e7cc31d9327decd819694ebbd3b7649a4f" dmcf-pid="5t0YXE1yIQ" dmcf-ptype="general">요약하자면 세계 인구 이동 흐름은 과거 ‘북미 중심’에서 중동 산유국, 유럽 역내, 동남아 신흥 경제권으로 급속히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13594cd388cc57d6f28d52691715340a89dac0e3cd7f81451830774adc784cc1" dmcf-pid="1FpGZDtWDP"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앞으로 기후 변화나 분쟁과 같은 사건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인구 이동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과 소스 코드, 데이터 전체를 무료로 공개했다.</p> <p contents-hash="2069dc550b0b5d035864ba289858d6f2a40e1b2919977eb56d263f27eb5385f2" dmcf-pid="t3UH5wFYI6"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c4e0714ed80d7f80cfded55ec6dc9d36e21ea880d95958e022921214d31460b9" dmcf-pid="F0uX1r3GI8" dmcf-ptype="general">Deep learning four decades of human migration. Nature (2026). </p> <p contents-hash="90545a57ead8fbd2d94a015cf5d6791c924a3711b77768af042292690235624d" dmcf-pid="3p7Ztm0HI4" dmcf-ptype="general">https://doi.org/10.1038/s41586-026-10611-7</p> <p contents-hash="01f0ed93d83e91a2aac3958df415d217846aaa7ef15631240b6ae6e052836b65" dmcf-pid="0Uz5FspXEf" dmcf-ptype="general">지도 정보</p> <p contents-hash="4b7b53280cdadd7562b88f7681b73831e39edf471bf5702e95953c1a034e5cbe" dmcf-pid="puq13OUZsV" dmcf-ptype="general">https://www.socsc.hku.hk/rhps/global-migration/</p> <p contents-hash="f52f6880d4bebcd2465d7c3af870a79b5f5ea0ab8a2e55a833e38ad823de2312" dmcf-pid="U7Bt0Iu5s2"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톡 속 AI, 장소 추천 넘어 예약까지… 카카오 ‘카나나’ 고도화 07-09 다음 서천 춘장대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당진 왜목마을엔 워터파크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