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을 물자 중력 140배 가속도로 ‘휙’… 거미줄로 ‘공중 납치’ 사냥하는 거미 작성일 07-09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호주 퀸즐랜드에서 신종 거미 발견<br>덫 완성하는 데는 최대 4시간 걸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gG1tuiPY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5ca648bf6fcd01743f5ffb5d9d06f76304806d98e9df5bbc1567c865c6cfe9" dmcf-pid="ZaHtF7nQt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호주 열대림에 서식하는 초록나무개미가 원뿔 모양 거미줄 물면 팽팽하던 거미줄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면서 '발리스타'처럼 위쪽에 쳐진 거미줄을 향해 개미를 튕겨 올린다. /논문 영상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chosun/20260709003855672psge.jpg" data-org-width="1290" dmcf-mid="GSslSGfz1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9/chosun/20260709003855672psg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호주 열대림에 서식하는 초록나무개미가 원뿔 모양 거미줄 물면 팽팽하던 거미줄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면서 '발리스타'처럼 위쪽에 쳐진 거미줄을 향해 개미를 튕겨 올린다. /논문 영상 캡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f0c5733ad23311357ec3b7dd11406d41552188e12b28a51d4d57890ce202843" dmcf-pid="5NXF3zLx1Z" dmcf-ptype="general">개미가 수상한 거미줄 뭉치를 깨물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거미줄이 풀리며 개미가 공중으로 튕겨 올랐다. 이 순간의 가속도는 최대 1367m/s²였다. 지구에서 물체가 떨어질 때 받는 가속도의 약 140배에 해당하는 속도로 순식간에 위로 솟구친 것이다. 이처럼 특정 개미 한 종만 노려 ‘공중 납치’하듯 사냥하는 거미가 호주 열대우림에서 발견됐다.</p> <p contents-hash="68444a419358688b1c6b418ab9174c0abfc9b07262986b96f7420ec0a7d81c33" dmcf-pid="1jZ30qoMZX" dmcf-ptype="general">호주 매쿼리대 아제이 나렌드라 교수와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호주 퀸즐랜드 북부 열대우림에서 발견한 프로포스티라속 거미의 사냥 방식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최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58503f5490de1784a7a8657a4720332f042b8874cd7fa6824f3c22281f7d5256" dmcf-pid="tA50pBgR1H" dmcf-ptype="general">이 거미는 아직 정식 종명이 붙지 않았지만, 사냥 방식이 고대 로마 군대가 성을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인 발리스타(ballista)와 닮아 ‘발리스타 거미’라는 별칭이 붙었다. 발리스타는 석궁처럼 줄의 장력을 이용해 돌이나 화살을 멀리 쏘는 무기다.</p> <p contents-hash="6cdc22f59a4daa19ca4ddb0e6ba3e1f73a04e5faeee22cd9cb8a0199977c0331" dmcf-pid="Fc1pUbaetG" dmcf-ptype="general">발리스타 거미는 낮에는 잎 뒷면에 숨어 지낸다. 해가 지면 본격적으로 덫을 치기 시작한다. 초록나무개미가 오가는 길 위쪽에 자리를 잡고, 잎과 가지 사이에 15~60개의 거미줄을 팽팽하게 건다. 아래쪽에는 작은 원뿔 모양의 거미줄 뭉치를 만든다. 덫을 완성하는 데는 최대 4시간이 걸린다.</p> <p contents-hash="e8cd047fae1e4a4fef52bfb2291f579f99ba4e45e17133b0c33c3073f0f90645" dmcf-pid="3KAwrhzt5Y" dmcf-ptype="general">발리스타 거미의 덫은 먹잇감이 직접 건드려야 작동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7c370f78a6a81e7436210d546b5325b17b9c46cf77a362d40e71cb2f277ce9" dmcf-pid="09crmlqFY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발리스타 거미'가 호주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초록나무개미를 사냥하는 모습. 초록나무개미가 원뿔 모양의 거미줄 덩어리를 물면 팽팽하던 거미줄이 순간적으로 수축해 개미를 공중으로 발사한다. /논문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chosun/20260709003856049fugr.gif" data-org-width="800" dmcf-mid="HDJgaE1yZ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9/chosun/20260709003856049fugr.gif" width="800"></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발리스타 거미'가 호주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초록나무개미를 사냥하는 모습. 초록나무개미가 원뿔 모양의 거미줄 덩어리를 물면 팽팽하던 거미줄이 순간적으로 수축해 개미를 공중으로 발사한다. /논문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85d440a06c06cafb1084303c535c42cf0ead9aa9e9bb264b6add5fbf4d4f623" dmcf-pid="p2kmsSB3ty"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이 거미가 초록나무개미 한 종만 노린다는 것이다. 이 개미는 집단성과 공격성이 강하다. 발리스타 거미는 이 공격성을 역이용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덫의 거미줄 뭉치에는 초록나무개미가 적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화학물질이 묻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개미들은 이 덫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p> <p contents-hash="835cbba44099c11bfd185865e1a054af7c53e6e8bf89ae250503869da31b5dc4" dmcf-pid="UVEsOvb01T" dmcf-ptype="general">개미가 적이라고 여겨 거미줄 뭉치를 물면 덫이 작동한다. 고정돼 있던 거미줄 뭉치가 풀리고, 팽팽하던 거미줄이 순간적으로 수축해 개미를 그대로 공중으로 튕겨내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1df5b4ef5198bb296865c38c93feb71f118614f1709d3452408e721b6f2cc5e" dmcf-pid="ufDOITKp5v"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초고속 카메라를 동원했다. 사람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순식간에 벌어지기 때문이다. 덫을 건드려 30㎝ 이상 튕겨 오른 거미는 위쪽 거미줄에 걸린다. 발리스타 거미는 개미가 거미줄에 충분히 엉켜 더 이상 반격하기 어려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접근한다.</p> <p contents-hash="3fbbc5b56878768bbdedece98f462de2d55727896aa075b2f0cd70a9e2945ebf" dmcf-pid="74wICy9UYS" dmcf-ptype="general">이런 공중 납치 방식은 위험한 개미 무리와 직접 부딪히지 않으려는 전략이다. 거미가 개미 길목에서 직접 사냥하면 곧바로 집단 공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리에서 한 마리만 위로 낚아채면, 개미 군단과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ffb242990eaa84404c694b66c9539a08ad2265d5ad19101be670d27fbc300d85" dmcf-pid="z8rChW2uGl"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거미줄이 특정 먹이 한 종을 겨냥해 설계되고, 먹잇감이 직접 건드려야 덫으로 작동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했다. 거미줄이 단순히 곤충이 걸리기를 기다리는 끈끈한 그물이 아니라, 탄성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순간적으로 방출하는 정교한 생체 덫처럼 작용한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공 세포’ 스스로 먹고 자라고 자손까지 번식 07-09 다음 한국판 스타링크 추진… 저궤도 위성 최대 512기 띄운다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