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에게 졸업장 받은 이알라, 시비옹테크 꺾고 윔블던 4라운드 진출 ‘이변’ 필리핀 선수로 첫 역사 작성일 07-05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05/0001124486_001_20260705170111417.jpg" alt="" /><em class="img_desc">알렉산드라 이알라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05/0001124486_002_20260705170111497.jpg" alt="" /><em class="img_desc">알렉산드라 이알라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은 뒤 믿을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2023년 라파엘 나달이 운영하는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한 알렉산드라 이알라(필리핀)은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직후였다. 이알라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마지막에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비옹테크의 축사를 마음에 새겼다.<br><br>이알라가 윔블던에서 필리핀 선수로는 처음으로 첫 메이저 대회 4라운드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br><br>세계 32위 이알라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라운드에서 2시간 15분 접전 끝에 세계 3위 시비옹테크에 2-0(7-6<11-9> 6-2)으로 승리했다.<br><br>필리핀 테니스 선수로 이알라가 걸어가는 길이 모두 새 역사다. 이알라는 2022년 US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필리핀 선수된 뒤 필리핀의 보그 표지를 장식하며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기대주였다.<br><br>이알라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건 2025년 3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이었다. 당시 세계랭킹 140위로 와일드카드 출전한 이알라는 대회 4강까지 오르면서 시비옹테크를 비롯해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매디슨 키스(미국) 등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이겼다. 그러면서 WTA 투어 4강에 오른 첫 필리핀 선수가 됐다.<br><br>이알라의 성장세는 빠르다. 어느새 세계 30위권으로 올라섰다. 이번 윔블던을 앞두고 베를린 대회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등 톱10 선수들을 이겼다.<br><br>2005년생인 이알라는 테니스광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 라켓을 잡았다. 수영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은 이알라는 12세에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엘 나달 테니스 아카데미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꿈을 키웠다. 이알라는 “필리핀에서 자란, 매일 학교를 마치고 어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훈련한 나에겐 오늘 승리가 세상의 전부“라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7/05/0001124486_003_20260705170111558.jpg" alt="" /><em class="img_desc">필리핀 관중들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야외에서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에 나선 알렉산드라 이알라를 응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이제 이알라는 국민적 관심을 받는 선수다. 매 대회 더 큰 압박과 싸워야 한다. 이알라는 “윔블던과 같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필리핀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코트 안팎에서 필리핀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이알라는 11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 중 8개를 막았다. 21개의 범실이 있었지만, 24개의 위너로 만회했다.<br><br>이알라의 모자에는 타갈로그어로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더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는 필리핀의 국화인 ‘삼파기타’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이알라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알라는 “코트 위에서도 내 문화의 일부를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고 의미를 밝히며 “단순히 ‘멈출 수 없다’는 것 이상으로, 멈출 수 없는 존재가 되고자 하는 꿈과 열망이 있다. 어릴 적부터 늘 꿈꾸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니 더욱더 큰 포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br><br>지난해 처음 윔블던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며,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직전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16강)에 이어 조기 탈락하며 경기력에 우려를 자아냈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빨라진 양자컴퓨팅 시계…“韓 금융권 PQC 전환 서둘러야” 07-05 다음 AI 에이전트, 하루 199GWh 전기사용 예상…미국 반나절 소비 규모 07-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