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IVE] 홍과 손의 귀국길…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후폭풍 작성일 07-03 16 목록 【 오프닝 】<br> 한국의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졸전 끝에 허망하게 막을 내리면서 후폭풍이 그 어느 때보다 거셉니다.<br> 오늘은 월드컵 그 이후와, 고고 야구 대회에서 터진 조롱성 구호 논란까지 짚어보겠습니다.<br> 문화스포츠부 권용범 기자 나와있습니다.<br> 어서 오세요!<br><br>【 질문 1-1 】<br> 권 기자, 이번 주 홍명보 전 감독 사퇴부터 귀국까지 많은 일이 있었네요.<br> 홍 전 감독 귀국 현장에서는 싸늘한 여론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요?<br><br>【 기자 】<br> 네, 그렇습니다.<br><br> 이른 새벽부터 야유와 욕설로 공항이 아주 시끌벅적했는데요.<br><br> 영상으로 같이 한번 보실까요.<br><br> 입국장 문이 열리고, 홍 전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축구팬들이 "홍명보 나가"를 외칩니다.<br><br> 놀랄 법도 한데, 홍 전 감독은 큰 표정 변화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갔는데요.<br><br>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홍 전 감독을 향한 축구팬들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br><br> 졸지에 홍 전 감독과 같이 귀국한 일부 선수들까지 이 험악한 분위기 속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br><br> 문전박대를 당하며 돌아온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에 가족들이 있는 미국 LA로 다시 출국했는데요.<br><br> 할 얘기는 있지만 지금은 답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는데, 언제쯤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고 합니다.<br><br>【 질문 1-2 】<br> 다들 조별리그 경기 보면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네요.<br> 그런데 정확하게 하루 뒤, '캡틴' 손흥민의 귀국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죠?<br><br>【 기자 】<br> 네, 완전 정반대였습니다.<br><br> 같이 보실까요.<br><br> 손흥민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손흥민 힘내라"며 이번에는 축구팬들의 환영과 격려가 쏟아집니다.<br><br> 같은 공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분위기죠.<br><br> 앞서 SNS를 통해 사과와 아쉬움을 전한 만큼, 공항에서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br><br> 공항에 나온 한 축구팬의 목소리, 직접 들어봤습니다.<br><br>▶ 인터뷰 : 이세암 / 축구팬<br>- "정말 사과해야 될 사람은 그렇지 못하고 주장으로서 손흥민 선수가 대신 사과를 하고 이런 상황들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br><br>【 질문 2 】<br> 그러고 보니, 귀국 현장에서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과는 들을 수가 없었네요.<br> 책임을 질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할 순서인 것 같은데, 경찰까지 움직인다면서요?<br><br>【 기자 】<br> 네, 맞습니다.<br><br> 홍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을 놓고 공정성 논란이 계속 불거졌잖아요.<br><br> 정 회장이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그간 종로경찰서에서 조사해왔는데, 이걸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는 겁니다.<br><br> 사실 이 의혹은 고발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어 수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정도였거든요.<br><br> 경찰은 "사안의 중요도를 감안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br><br>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청은 종로서가 해온 수사 기록을 살펴본 뒤 정 회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br><br>【 질문 3 】<br>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번에는 수사가 빠른 속도가 이뤄지겠네요.<br>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이강인은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리가 들리던데요?<br><br>【 기자 】<br> 네, 맞습니다.<br><br>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땅을 쳤던 이강인, 공교롭게도 그 덕분에 이적에는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br><br> 행선지는 바로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데요.<br><br> 현지 언론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영입을 마무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br><br> 월드컵 기간 중 개인 합의는 마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 사실상 공식적인 발표만 남은 거죠.<br><br>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던 이강인.<br><br>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연패 등 여러 우승컵을 들었지만,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었거든요.<br><br> 틈을 노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이강인의 3년 만의 스페인 무대 복귀가 유력해진 상황입니다.<br><br>【 질문 4-1 】<br> 이강인은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일 것 같은데, 이번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br> 야구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br> '5·18 탱크데이'로 사회적 논란이 됐던 스타벅스 이름이 야구장에서 또 나왔다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요?<br><br>【 기자 】<br>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사건, 기억하시죠.<br><br>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청룡기 고교 야구 대회에서 벌어진 일인데요.<br><br> 어떤 상황이었는지, 영상으로 먼저 보겠습니다.<br><br> 광주제일고 투수가 공을 던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배재고 학생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구호를 외칩니다.<br><br> 그런데 이게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였던 겁니다.<br><br> 아예 "탱크데이"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도 들렸는데요.<br><br> 그러자 광주제일고 측에서 배재고 측에 "적당히 하라"며 곧바로 거세게 항의하자 심판진이 상황을 중재하면서 당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br><br>【 질문 4-2 】<br> 그런데 이게 지금 사태가 상당히 커져 버린 것 같아요.<br> 여기저기서 항의는 거세게 빗발치고, 배재고는 학교는 물론 총동창회까지 나서서 사과했다면서요?<br><br>【 기자 】<br> 네, 그렇습니다.<br><br> SNS를 통해 당시 영상이 퍼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데요.<br><br>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이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직접 찾아와 항의 서한을 전했고요.<br><br> 5·18단체들도 일제히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교원단체까지 역사 왜곡과 극우 놀이 문화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br><br> 배재고 홈페이지에는 두 개의 사과문이 걸렸는데요.<br><br> 하나는 학교 차원에서 올린 사과문인데,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했다"며 "자체 진상 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고개를 숙였고요.<br><br> 그 옆에 걸린 총동창회 사과문에서는 "학생들의 잘못은 그 어떤 변명으로 무마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학생들이 다시 시작할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용서를 구했습니다.<br><br>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학생 선수들도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br><br> 광주제일고 측이 사과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거부했습니다.<br><br>【 질문 4-3 】<br> 학교 망신에 선배들 얼굴에 먹칠까지 해버렸네요.<br> 그렇다면, 배재고 야구부에는 어떤 조치가 내려졌나요?<br><br>【 기자 】<br> 네,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br><br>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긴급 개최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이 같은 징계 결정이 내려졌는데요.<br><br>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br><br> 사실상 내릴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br><br> 이로써 논란이 터진 청룡기 1회전에서 광주제일고를 이겼던 배재고는 2회전 경기가 몰수패 처리됐고요.<br><br> 남은 대통령배, 봉황대기, 전국체전까지 올 시즌 굵직한 대회는 모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br><br> 다만,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에 대한 개인 징계는 보류됐는데요.<br><br> 그럼에도, 이번 징계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선수들 입장에서는 진로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br><br>【 클로징 】<br> 어려서 잘 몰랐다고 하기에는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논란이 됐던 사안이잖아요.<br> 경기장 위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맨십'이라는 사실을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들 모두가 깊이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br> 저희는 다음 주 금요일 11시 20분에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br> 안녕!<br><br>영상편집 : 박찬규·이범성·한남선<br> 그래픽 : 김수빈·전성현<br><br> #MBN #스포츠LIVE #홍명보전감독 #정몽규회장 #손흥민 #이강인 #배재고 #광주제일고 #스타벅스 #권용범기자<br><br> 관련자료 이전 '이번엔 완벽했다' 시비옹테크, 윔블던 3회전 안착...26회 연속 기록 이어갔다 07-03 다음 KT 박윤영, ‘토큰 팩토리·스테이블코인’ 미래 먹거리로 찍었다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