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카페] 박물관의 골격 표본, 애벌레에게 맡기세요 작성일 07-03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도마뱀 사료인 슈퍼웜, 무리지어 동물 사체 분해<br>약하고 복잡한 새 두개골도 손상 없이 살만 제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QgbspXa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2379b7261afc0b5666cbeb1d0586fd019e51da72a57327258c84acd1d005dd" dmcf-pid="yqTFr9jJa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슈퍼웜이 살을 분해해 만들어진 동물 골격 표본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떼까마귀, 엘리게이터 가아, 유라시아부엉이, 야생 고양이, 회색늑대./PLOS On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3/chosunbiz/20260703073505238igne.jpg" data-org-width="2150" dmcf-mid="tQWmxYV7N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chosunbiz/20260703073505238ign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슈퍼웜이 살을 분해해 만들어진 동물 골격 표본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떼까마귀, 엘리게이터 가아, 유라시아부엉이, 야생 고양이, 회색늑대./PLOS One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2817eb5c7aa1525fc76b5715becffcc7db74ef40df4141db5c27eace1808e9" dmcf-pid="WBy3m2AigL" dmcf-ptype="general">과학 수업의 과제로 개구리 골격 표본을 만들어야 했다. 살을 발라내려고 삶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자칫 뼈까지 다 녹아버리기 십상이었다. 이제 반려 도마뱀의 사료인 슈퍼웜만 있으면 그런 문제가 없다. 동물의 사체를 분해하는 애벌레가 독성 화학 약품 없이 골격 표본을 만드는 친환경 기술로 떠올랐다.</p> <p contents-hash="39666bc4495e4dc4dfb12a588b98e5bae70ff983904a9d177c42d6eb576468e5" dmcf-pid="YbW0sVcncn" dmcf-ptype="general">이란 마슈하드 페르도시대 생물학과의 만수르 알리아바디안 (Mansour Aliabadian) 교수 연구진은 지난 1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아메리카왕거저리(학명 Zophobas atratus)의 애벌레인 슈퍼웜이 동물의 사체에서 골격만 남기는 데 효율적인 수단임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발표했다.</p> <p contents-hash="107de4b209ef132ff0e5879840f6eedfafae290e515191a97784ebb694ce240a" dmcf-pid="GKYpOfkLci" dmcf-ptype="general"><strong>◇애벌레 수백마리가 사체 분해</strong></p> <p contents-hash="5402cd61fca07f4d6afbbe8c7027924188cc38a7f293006170d7db8bd9660ac1" dmcf-pid="H9GUI4EocJ" dmcf-ptype="general">골격 표본은 과학 연구와 교육에 필수적이다. 골격을 비교해 동물의 진화 과정을 알아내고 행동까지 유추할 수 있다. 문제는 동물 사체에서 뼈만 얻는 게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동물 사체를 효소나 화학약품으로 살을 제거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독성이 심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p> <p contents-hash="6a658a1fe55df50349da76e8dd4b41b913b38db9970dcedb39024eb8fdb3abf6" dmcf-pid="X2HuC8Dgjd" dmcf-ptype="general">최근 대안으로 나온 것이 수시렁이류(Dermestes) 애벌레같이 동물 사체를 분해하는 곤충이다. 하지만 수시렁이는 도중에 성충으로 자라 다른 곳으로 탈출하기 쉽다. 이 때문에 골격 표본 만들려다 귀중한 다른 소장품이 훼손되는 일이 많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046348cbe8e47e49a9f2002a363eeda3f654501eb1cd1d820a02768e03f2a99" dmcf-pid="ZVX7h6wao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슈퍼웜 애벌레를 이용한 동물 골격 표본 제작 과정./자료 PLOS On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3/chosunbiz/20260703073506542goln.jpg" data-org-width="1672" dmcf-mid="FpWmxYV7j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chosunbiz/20260703073506542gol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슈퍼웜 애벌레를 이용한 동물 골격 표본 제작 과정./자료 PLOS One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1b0b764498f1d53d26761adec4b4d9eacbcd7f21d67f420c885f0d8ab3abfc1" dmcf-pid="5fZzlPrNgR"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슈퍼웜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실험했다. 슈퍼웜은 파충류·양서류·조류·어류의 사료로 많이 쓰여 구하기 쉽고 수시렁이 애벌레만큼 동물 사체도 잘 분해한다. 특히 수시렁이 애벌레와 달리 무리를 이룰 때는 성충으로 발달하지 않는다. 골격 표본을 만드느라 밀폐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p> <p contents-hash="ec9c1c987dd39d7e98b21f9129a88ba352c65f3a7908c60c883bf2e69d9553b1" dmcf-pid="15wTo3RfgM"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무게가 9g에 불과한 이집트과일박쥐 사체부터 4.2㎏인 늑대까지 종(種)과 크기가 다른 동물 사체 8가지에 슈퍼웜을 풀어놓았다. 사전에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했다. 슈퍼웜은 수백마리가 모여 작은 동물의 살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먹어 치웠다.</p> <p contents-hash="7e4c2db560e84d61e6b0a734978974569258c2d4b465f7cbd83ea3090fc5c571" dmcf-pid="t1ryg0e4jx" dmcf-ptype="general">애벌레들은 연약한 새 두개골조차 뼈에 손상을 주지 않고 깨끗하게 살을 발라냈다. 큰 동물은 골격만 남기기까지 하루 이상 걸리기도 했다. 이때는 8시간마다 배고픈 애벌레를 보충했다. 연구진은 사체 1g당 슈퍼웜 10~15g이 골격만 남기는 데 최적의 비율이라고 결론지었다.</p> <div class="video_frm" dmcf-pid="FtmWapd8gQ"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3S0BvxsAcT" dmcf-mtype="video/daumvod/owner"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3S0BvxsAcT" scrolling="no" src="https://www.daum.net/video/embed/player/k0n9rqgjhj69dpes?service=daum_news"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1d8a7b0cfcb9ec8c66760e35a7f67233359e382ea4db82f97aac1c713f7892db" dmcf-pid="3FsYNUJ6gP" dmcf-ptype="general"><strong>◇자금 부족한 작은 연구기관에 최적</strong></p> <p contents-hash="1dfaa15f99ee249243b99614952e7081b2a53da9901719f6b2d4a8616a7be8b2" dmcf-pid="03OGjuiPj6" dmcf-ptype="general">논문 공동 저자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립 자연사 박물관의 닐루파르 알라에이 카키(Niloofar Alaei Kakhki) 박사는 “슈퍼웜은 기존의 다른 방법에 비해 속도가 매우 빠르고, 환경 친화적이며, 관리도 매우 쉽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55ad04b8be361467a026f3a838a9d116e29b171fd9a0367f30a6a86b4da2683" dmcf-pid="p0IHA7nQN8" dmcf-ptype="general">수시렁이 애벌레는 다르다. 패트릭 캠벨(Patrick Campbel)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는 사이언스지에 “수시렁이 애벌레로 골격 표본을 만들기 위해 다른 소장품과 완전히 분리된 전용 ‘실험실 내 실험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26cee22620bdac55bf1badd95184ecf5df5e0070056d1725b7049e50e7baef7" dmcf-pid="UpCXczLxg4" dmcf-ptype="general">카키 박사는 슈퍼웜은 수시렁이 애벌레와 달리 사체를 분해하는 동안 번식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애벌레를 사육할 공간이나 자금이 부족한 소규모 기관들도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마이크 러더퍼드(Mike Rutherford) 영국 글래스고대 박물관의 동물학 큐레이터는 “작은 갈비뼈 수백 개가 서로 얽히거나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면서 뱀 사체에서 살을 제거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리 박물관에는 수시렁이 애벌레를 키울 별도 시설이 없어 슈퍼웜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a96685b66f6f25ab56a888e71f8d793bbe23022606dd714d6d79994c9aa6d3f" dmcf-pid="uUhZkqoMkf"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2c889be024d6befafa6e419b17ecb3eac53a30940328005fb6fc0d093891695f" dmcf-pid="7ul5EBgRoV" dmcf-ptype="general">PLOS One(2026), DOI: <a href="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49669" rel="" target="_blank" title="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49669">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49669</a></p> <p contents-hash="68c6d5ed713a4e43ccaeed10f2bae19005ce2c05a4264a05baa05213fb168063" dmcf-pid="z7S1Dbaea2"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위클리 AI] 메타 클라우드 진출, 클로드 소네트 5·나노바나나까지, 7월 첫 주 총정리 07-03 다음 체육회 "핸드볼경기장 봉쇄 해결 촉구…법적대응 검토"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