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안양 '전설' 이돈구의 새로운 도전…플레잉 코치로 '1인 2역' 작성일 07-01 41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한국 선수 첫 아시아리그 500경기 눈앞…"9회 우승에 더 큰 자부심"<br>수비 파트 맡아 후배들 멘토 자처…"시청각 자료 활용해 실전 팁 전수할 것"</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1/AKR20260630167500007_01_i_P4_20260701081509006.jpg" alt="" /><em class="img_desc">새 시즌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이돈구<br>[촬영 이대호]</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요람 HL 안양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키는 이돈구(38)는 다가오는 2026-2027시즌에도 빙판을 지킨다.<br><br> 이제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로도 선수들을 지도하는 '1인 2역'을 소화해야 한다.<br><br> 플레잉 코치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돈구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계를 짓지 않고 올 시즌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겠다"며 "플레이어로서 정확히 역할을 해내는 게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br><br> 이돈구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1/AKR20260630167500007_02_i_P4_20260701081509012.jpg" alt="" /><em class="img_desc">HL 안양 이돈구<br>[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대표팀 주역으로 활약했고, 소속팀 HL 안양에서는 지금도 대체가 어려운 선수다. <br><br>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486경기에 나와 59골과 17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디펜스로는 뛰어난 포인트 능력까지 겸비했다. <br><br> 이돈구는 다음 시즌 14경기에만 출전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리그 통산 500경기라는 금자탑을 달성한다.<br><br> 대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이돈구의 시선은 개인의 영광이 아닌 팀을 향해 있다. <br><br> 그는 "500경기도 대단하지만, 팀의 9번 통합 우승 순간을 함께 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는 게 내겐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나는 단 한 번도 경기 수를 목표로 뛴 적이 없다. 그저 매 시즌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뛰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덤덤히 말했다.<br><br> 이돈구는 하나라도 허투루 하지 않는 선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1/AKR20260630167500007_03_i_P4_20260701081509014.jpg" alt="" /><em class="img_desc">혼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이돈구<br>[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플레잉' 쪽이 '코치' 쪽보다 더 무게가 있지만, 코치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br><br> 팀의 수비 파트를 맡게 된 그는 "플레잉 코치가 너무 복잡한 전술을 건드리기보다, 선수로서의 경험과 실전 팁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br><br> 수비수들의 고질적인 나쁜 습관을 짚어주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등 최신 툴을 활용해 시청각 자료를 곁들일 만큼 학구적인 면모도 보인다. <br><br> 아울러 "선수로는 다소 직설적으로 후배들에게 말했던 예전과 달리, 선수들의 말을 많이 들어주고 하키에 전념하도록 돕는 코치가 되겠다"는 뚜렷한 방향성도 세웠다.<br><br> 코치로 가장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백지선 HL 안양 감독의 '경기 전 미팅'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1/AKR20260630167500007_05_i_P4_20260701081509017.jpg" alt="" /><em class="img_desc">백지선 HL 안양 감독<br>[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이돈구는 백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을 사상 최초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톱 디비전까지 올려놓은 걸 지켜봤다.<br><br> 백 감독의 말 한마디,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기록했다는 이돈구는 그날 백 감독이 어느 쪽 발로 먼저 경기장에 들어왔는지까지 적었을 정도다.<br><br> 이돈구는 "감독님은 '선수는 선수, 코치는 코치'라는 확고한 기조를 가지신 분"이라면서도 "당장은 선수 쪽에 포커스를 더 두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코치진 일원으로서 감독님의 세밀한 운영 철학과 리더십을 더 가까이서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br><br> 지난 시즌 HL 안양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br><br> 비록 우승 트로피는 놓쳤지만, 이돈구는 지난 시즌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7/01/AKR20260630167500007_04_i_P4_20260701081509020.jpg" alt="" /><em class="img_desc">HL 안양 이돈구<br>[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베테랑들이 다수 빠진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거치며 다시 팀을 단단하게 가다듬은 시기였다는 것이다. <br><br> 새 시즌 HL 안양은 선수 7명을 내보내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1라운드 지명 출신인 베테랑 수비수 조 모로(캐나다)를 영입하는 등 새판을 짰다.<br><br>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대해 이돈구는 "팀 내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 같아 오히려 기대된다"고 반겼다. <br><br> 그는 "어린 선수들은 해볼 만하다고 덤빌 것이고, 기존 선수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쉽게 밀리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플레잉 코치로서 어린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팀 전체가 발전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대학 태권도인 축제, 4일 대구서 개막…26개국 930명 참가 07-01 다음 조시 호킷 “꼼수 애스피널 방출해” UFC에 요구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