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지키는 과학] ①우편물에 숨긴 마약 '꼼짝마'…복합 X선 장비로 탐지 고도화 작성일 07-01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VoDzlqFe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f0ef842ea323e8a369c22cc15fe6877ecb730da0f4448f5b5386519260f98d" dmcf-pid="3UQL5E1yd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올해 4월 12일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에서 적발된 5억원 상당의 신종 마약 2C-B 5137정.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dongascience/20260701060119343hkto.jpg" data-org-width="680" dmcf-mid="GC4BD6wai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dongascience/20260701060119343hkt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올해 4월 12일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에서 적발된 5억원 상당의 신종 마약 2C-B 5137정.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5de060a378bfe4c5db93cfe93d9ca0a386e900a681449db4c2b692019fb3ecf" dmcf-pid="0uxo1DtWiZ" dmcf-ptype="general"><strong><span>[편집자주]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감염병, 인공지능(AI) 위협, 재난재해 등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화재, 선박 사고, 화학물질 폭발 사고, 마약 등도 뺄 수 없는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을 위협하는 생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국민생활안전종합지원단'을 구성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기관이나 기업들의 노력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span></strong></p> <p contents-hash="31a68198d9df8b82c65a6abf611b54b37de97b7996271998252836ec8997680d" dmcf-pid="p7MgtwFYeX" dmcf-ptype="general">국세청에 따르면 2025년 국경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총 1256건, 3318kg이다. 2024년과 비교해 적발건수는 46%, 중량은 321% 급증했다. 건수와 중량 모두 역대 최고치다. 적발량은 보통 유통량의 10% 미만으로 평가된다. 실제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p> <p contents-hash="c91b559bec1a4408f166194caf2d0a0915bf5d305e20d2a9b7f8b31d16f9220f" dmcf-pid="UzRaFr3GiH" dmcf-ptype="general"> 특히 최근 국제우편물과 해외특송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우편집중국 등 '2차 방어선' 구축과 마약 탐지기술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편으로 마약을 구입하면 반드시 적발돼 처벌된다"고 게시하는 등 마약류 근절 의지를 드러냈다.</p> <p contents-hash="3c6c788aaa880336e62248d1b06add85aea264c033c4637e1532cc6d60dd7cd8" dmcf-pid="uqeN3m0HMG" dmcf-ptype="general"> 국내 연구자들이 과학기술로 마약 탐지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은닉 마약을 기존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복합 X선 검색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현장 도입 및 상용화까지 2년 내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6ac49a3f67a3eab9ab965c7c6598c87518c91f0dc1d7bbb4160da146ab75b6" dmcf-pid="7Bdj0spX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존 X선 투과 방식 영상과 후방산란 방식 영상(오른쪽). 투과 방식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노트북에 부착된 의심 물체를 명확히 보여준다. 정밀 검색 근거를 제공해 적발률을 높일 수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dongascience/20260701060120613ttwp.jpg" data-org-width="680" dmcf-mid="XMtYM3RfL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dongascience/20260701060120613ttw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기존 X선 투과 방식 영상과 후방산란 방식 영상(오른쪽). 투과 방식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노트북에 부착된 의심 물체를 명확히 보여준다. 정밀 검색 근거를 제공해 적발률을 높일 수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e063e1529484beba1a89033d095887b43c598a20ebb3e099b366a5f2efdfdbe" dmcf-pid="zbJApOUZnW" dmcf-ptype="general"><strong>● 복합 X선 검색장비로 '2차 방어선' 구축…올해 시제품 제작 완료</strong></p> <p contents-hash="6f787a4f15d4fb6abc813809565fcad9bd21c4e83639e19dc49cc809b1de0a44" dmcf-pid="qKicUIu5Jy" dmcf-ptype="general"> 지난달 9일 이병노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관세청에서 국제우편물 마약류 탐지 사업을 수요로 제기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높은 순위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제 우편물이 모이는 동서울우편집중국에 시제품이 배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eae203af39ff01b03bd3d8c67775755f8a6dd018f7e3b4e421e7c7ff8087e6e" dmcf-pid="B9nkuC71MT" dmcf-ptype="general"> 최근 국내 마약 밀반입 중 65%가 특송·국제우편을 통해 발생하고 있지만 기존 투과형 X선 장비는 물체의 형상만 판독하는 데 그쳐 고도화된 은닉 수법 대응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검색장비 대다수를 외산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도 제기된다.</p> <p contents-hash="008c3a3b1813f602e70f30d161b96132cdb11322e05dca83a98778dd10f1e902" dmcf-pid="b2LE7hztiv" dmcf-ptype="general"> 정부는 현안을 바탕으로 올해 3월 긴급대응연구 과제로 '우편물 내 은닉 마약류 대응 탐지기술 고도화, 장비 개발 및 현장 실증'을 선정하고 5월부터 추진 중이다. 이 책임연구원이 주도하는 원자력연 연구팀을 중심으로 2년간 연구개발비 9억원이 투입된다.</p> <p contents-hash="6b63a7c0976b908880e907518b63b3c5adebc09bf90ad55257016c6c54da8fc1" dmcf-pid="KVoDzlqFRS" dmcf-ptype="general"> 사업 핵심 목표는 복합 X선 탐지기술 기반의 국산화 탐색 장치 상용화다. 사업기간은 2028년 4월 30일까지로 투과 및 후방산란 복합 X선 기술을 통해 우편물 내 은닉 마약류 대응 탐지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 실증을 수행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007159a7e4e0b0c55504ac0422a1d6abf4df77bdbbd77892f381a6834b85645d" dmcf-pid="9fgwqSB3Rl" dmcf-ptype="general"> 후방산란 X선 분석은 물체를 통과하는 대신 표면에서 되돌아오는 신호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투과 방식보다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마약의 주성분인 낮은 원자번호 원소들로 구성된 유기분자들을 선명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 투과 이미지로 기본적인 형태를 파악하고 후방산란 방식을 보조 이미지로 사용해 의심 물체를 추가로 검사해 적발률을 높이는 원리다.</p> <p contents-hash="85c49a3a53eb083a9839534825346cfb439de2c609eeff8d2c76cdb863bf15a3" dmcf-pid="24arBvb0Lh" dmcf-ptype="general"> 선행 연구를 통해 후방산란 X선 탐지 원천기술은 이미 준비된 상황으로 바로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9a93daac832228dc31a9e3d229362c589a451c6f36c9156e1e97c83ac437037d" dmcf-pid="V4arBvb0iC" dmcf-ptype="general"> 이 책임연구원은 "올해 9~10월까지 방사선 사용 인허가를 포함해 시제품 제작까지 마치는 것이 목표"라며 "배치 후 약 1년간 실제 현업에서 판독하는 보안 검색요원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정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8c29397b45d673a168ecba528734c2042f3750457f2239a382c1f10c1f65e17" dmcf-pid="f8NmbTKpnI" dmcf-ptype="general"> 현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는 시급성을 감안해 일단 해외 투과형 X선 검색장비를 구매·도입해서 활용 중이다. 우편집중국은 국경의 공항과 항만을 통과한 마약을 잡는 2차 방어선이다. 연구팀이 제작한 시제품이 우편집중국에 투입될 경우 기존 검색장비가 미처 잡아내지 못한 은닉 마약을 뒷단에서 잡아내며 성능을 검증할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752c5c6f77873c492c283244eb10d5e28c4648cac93476b9ebd5924eef2530e4" dmcf-pid="46jsKy9UdO" dmcf-ptype="general"> 목표 장비 성능은 미탐률 10% 미만, 오탐률 5% 정도로 해외 검색기 기준과 같은 '판매 가능한' 수준이다. 데이터 축적 체계 구축을 통해 실제 통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용 가능한 일체형 탐지 시스템을 완성한다.</p> <p contents-hash="b025110c7c36fdbd1ceca5e1edaef9bb9d325043397144ca0273febfc4e469c8" dmcf-pid="8PAO9W2uRs" dmcf-ptype="general">구체적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 검색요원의 협조를 통해 장비 개선점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판독률을 높이는 실증 내용까지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p> <p contents-hash="a8074eca53206886edfb2f931aed2784736ca3fd5b69b87373a1bd07614604b1" dmcf-pid="6QcI2YV7im" dmcf-ptype="general"> 이 책임연구원은 "실제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람들도 투과 X선 장비를 구해 은닉 방법을 연구한다고 한다"며 "이를 후방산란 방식이 보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c3e2c0c313d1eee33ef4ff2bc5d5f6ef7dcdc621cf0d362362d0dcd75ccb2a" dmcf-pid="PxkCVGfz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종욱 관세청장이 6월 17일 오후 부산우편집중국을 방문해 국제우편물에 대한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1/dongascience/20260701060121943sazn.jpg" data-org-width="680" dmcf-mid="tOtqE8Dg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dongascience/20260701060121943sa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종욱 관세청장이 6월 17일 오후 부산우편집중국을 방문해 국제우편물에 대한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13f83365d982a32a49add98c02cc6759220816bb92fcf422d9548922f0427e6" dmcf-pid="QMEhfH4qMw" dmcf-ptype="general"><strong>● 외산 의존 보안 검색장비 국산화 도전</strong></p> <p contents-hash="0fca2588ef28440e2f9800f018fa8e2a7c9e626da428781ee6b2a8a2ce907879" dmcf-pid="xRDl4X8BnD" dmcf-ptype="general"> 장기적으로는 현재 외국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연 8000억원 규모의 보안 검색장비 시장에 도전한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쌓은 데이터를 레퍼런스로 전세계 공항이나 관세청 등에 제안할 방침이다.</p> <p contents-hash="0fa4e25dd27dc75a15afecd78430efdc042f0da677589c83faf99b89711deb41" dmcf-pid="yYq8hJlwdE" dmcf-ptype="general"> 안정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장비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이 과제다. 방사선을 방출하는 핵심 부품인 방사선원과 검출기 등을 실용적인 가격에 제작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cd967db7b0dde28a01948c3dc5ac5b1bcc33750484aade4869f0682a49197aef" dmcf-pid="WGB6liSrRk" dmcf-ptype="general"> 이 책임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모든 부품을 국산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술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는 국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8908d4f1496ae0e04b0f0815ffe686b2910867912b5833a396d4e6051f0a227" dmcf-pid="YHbPSnvmRc" dmcf-ptype="general">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번 마약 탐지 장비 고도화 R&D 과제를 포함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재난·생활안전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둔 R&D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기획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전종합지원단은 빠른 시일 내에 R&D가 수행돼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p> <p contents-hash="5abac800b94f3ba3530b7beef7182c4b3023ea5f1a33e38e124a58ebb1ede4b0" dmcf-pid="GXKQvLTsLA"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2일) 07-01 다음 발견 못한 곤충 더 많다…곤충 종 2000만 종 추정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