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서 승리하고 눈물 쏟았다…UFC 피지예프, 토레스에 KO승 “BMF 타이틀 원한다” 작성일 06-29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6/29/0003517293_001_20260629163312189.jpg" alt="" /><em class="img_desc">라파엘 피지예프. 사진=UFC</em></span><br>‘아타만(대추장)’ 라파엘 피지예프(33·아제르바이잔)가 조국 팬들 앞에서 화끈한 KO승을 신고했다. 화려한 뒤돌려차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경기 후에는 눈물을 쏟아냈다.<br><br>UFC 라이트급 미디어 패널 랭킹 11위 피지예프(14승 5패)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토레스' 메인 이벤트에서 15위 마누엘 토레스(멕시코)를 2라운드 15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뒤돌려차기로 균형을 무너뜨린 뒤 펀치 연타를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br><br>피지예프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강력한 보디킥과 오른손 오버핸드로 압박했고, 예고했던 레슬링도 적극 활용했다.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다.<br><br>하지만 방심할 틈은 없었다. 1라운드 막판 토레스의 펀치 연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피지예프 역시 경기 후 "오른쪽 눈에 잽을 맞아 복시가 생겼다"고 털어놨다.<br><br>그래도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br><br>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피지예프의 뒤돌려차기가 폭발했다. 토레스는 가드 위로 킥을 막았지만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중심이 무너지자 피지예프는 곧바로 훅을 몰아쳤고, 쓰러진 상대에게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까지 연결했다.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br><br>승리 직후 피지예프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조국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특별했다.<br><br>피지예프의 조부모는 옛 소련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아제르바이잔인이다. 그는 경기 전 "조부모님이 살아계셨다면 지금의 나를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 후에는 "커리어에 부침이 있었지만 오늘 내 모습을 보라. 정말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br><br>복시 속에서도 승부수를 던졌다.<br><br>피지예프는 "2라운드에 들어가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곧바로 뒤돌려차기를 선택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홈 팬들을 향해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외쳤다.<br><br>시선은 벌써 다음 목표를 향한다. 피지예프는 UFC 라이트급 타이틀보다 BMF(상남자) 챔피언 벨트를 원했다.<br><br>그는 "BMF가 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며 "BMF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서도 "챔피언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BMF 타이틀에는 내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6/29/0003517293_002_20260629163312312.jpg" alt="" /><em class="img_desc">샤라 마고메도프(오른쪽). 사진=UFC</em></span><br>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러시아)가 미첼 페레이라(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29-28)으로 꺾었다.<br><br>1라운드 녹다운을 허용했던 마고메도프는 침착하게 흐름을 되찾았다. 2라운드부터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3라운드에는 페레이라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br><br>마고메도프는 "상대의 오른손을 예상하고 반격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욕심이 조금 앞섰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점수 관리에 집중했다면 더 빨리 끝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다음 상대로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지목했다.<br><br>마고메도프는 "아데산야는 빠르고 신장이 큰 흥미로운 선수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UFC가 누구를 붙여주든 준비돼 있다. 톱15는 물론 톱10, 톱5와도 싸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br><br>흥미롭게도 이날 메인·코메인 이벤트의 주인공인 피지예프와 페레이라는 모두 한국 무대를 거쳐 UFC에 입성한 파이터다. 희비는 엇갈렸다. 피지예프는 화끈한 피니시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까지 챙겼고, 페레이라는 인상적인 출발에도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br><br>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개최…10월 2일까지 참가 접수 06-29 다음 "원팀으로 피지컬AI 수출하자"…AI·로봇 기업들 한목소리 06-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