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360도 돌리고 얼굴보다 커진 손...인간 닮은 휴머노이드의 ‘脫인간화’ 작성일 06-29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XvytOGhZ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9f0ec519c766ba59be4b3a752a785a3476fc8d7e22a86ce8f6d97de4811768" dmcf-pid="xZTWFIHlY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5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의 피지컬AI 스타트업 ‘덱스터리티’ 창고 시설에서 이동형 로봇팔 '메크'가 택배 상자를 마치 '테트리스'하듯 트럭 안에 적재하고 있다./강다은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9/chosun/20260629155318439ppnt.jpg" data-org-width="5000" dmcf-mid="67kDlgmjt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chosun/20260629155318439ppn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의 피지컬AI 스타트업 ‘덱스터리티’ 창고 시설에서 이동형 로봇팔 '메크'가 택배 상자를 마치 '테트리스'하듯 트럭 안에 적재하고 있다./강다은 특파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11b141a3bfeb7fd8b6a091acdc522875643ec6e11ca428d30df2f194ae2af59" dmcf-pid="yiQMgVd8XG" dmcf-ptype="general">25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의 피지컬AI 스타트업 ‘덱스터리티’ 창고. 높이 3m, 길이 약 16m의 대형 트럭 안으로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 위로 쉴 새 없이 크기가 다른 택배 상자가 운반됐다. 트럭 안에서 상자들을 쌓아 올리는 이는 인간 작업자가 아닌 ‘메크(Mech)’라는 이름의 로봇 팔이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3m 높이까지 빈 공간 없이 1시간에 최대 400개의 상자가 마치 ‘테트리스’ 게임처럼 차곡차곡 정리됐다. 덱스터리티 관계자는 “메크는 ‘수퍼 휴머노이드’”라고 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형태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작업에 필요한 신체 부위는 남기거나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앴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메크는 손을 더 멀리 뻗기 위해 사람처럼 어깨 관절을 갖췄지만, 다리와 얼굴은 없다. 또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람에게는 하나뿐인 팔꿈치를 팔마다 두 개씩 가졌다. 이를 통해 기존 휴머노이드보다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p> <p contents-hash="3d3fc01a1802db52e27e29baa560f15763226df17edcc0b1494295caca318160" dmcf-pid="WnxRafJ6HY" dmcf-ptype="general">최근 로봇 업계에서는 인간처럼 두 발로 걷고, 두 팔과 얼굴을 갖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로봇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탈(脫)인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불리한 인간의 형태를 고집하기보다, 사용 목적에 맞게 필요한 신체 부분은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축소하는 방식으로 인간 몸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98dfa33d1ce980fc530889e79452710fd16610b4ff349cf897ae31887c5a8d1" dmcf-pid="YLMeN4iPXW" dmcf-ptype="general">◇탈(脫)인간화 하는 휴머노이드</p> <p contents-hash="593e1866faf1b5a6a0f5e6ddf0f1a827a6eeeb405cff73906e9c93867f7739cc" dmcf-pid="GoRdj8nQ5y" dmcf-ptype="general">기업들이 휴머노이드를 미래 로봇의 대표 형태로 보고 개발해 온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사람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에 휴머노이드를 자연스럽게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휴머노이드 몸은 사람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데이터로 수집해 학습시킬 수 있다. 가령 사람이 컵을 집는 동작을 촬영하거나 센서로 기록해 로봇의 AI 두뇌에 학습시키는 데 로봇이 사람의 몸 구조를 가지면 데이터를 모으고 학습시키기 쉽다. 이 외에도 닮은 존재에 대한 친숙함도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영향을 끼쳤다.</p> <p contents-hash="2f575219bb097fb25ffeb4c06cf8eedb36139d980d9e11c41740ef12886ccf0c" dmcf-pid="HgeJA6LxZT"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젠 인간 신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로봇의 탈인간화가 진행되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산업·가정 현장에서 업무를 하기에 최적화된 형태가 아니다. 팔다리, 관절, 모터, 센서 등 불필요한 부품을 다수 갖추고 있어 유지 보수가 까다롭다. 또 인간과 같은 두 발은 균형을 잡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데에도 제약이 있다. 덱스터리티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휴머노이드의 작업 생산성은 실제 인간이 하는 일의 40~60%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7813e80847881e671bdce611d111598f105ff1f06ce3ef0223033e6a8df9207" dmcf-pid="XWClXwTs5v" dmcf-ptype="general">또 로봇 학습 방식이 다양해지며 굳이 휴머노이드를 고수할 필요가 적어졌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움직인 데이터를 모션 캡처나 영상으로 수집하거나, 사람이 센서를 착용한 채 로봇에 작업을 가르치는 방식이 중시됐다. 로봇의 신체 구조가 인간과 비슷할수록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기 쉬웠다. 최근에는 실제 인간 행동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지 않고도 현실 세계의 상황을 배우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모델’, 3D 시뮬레이션 학습장,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로봇용 학습 데이터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손이 과도하게 크거나, 팔이 키만큼 길거나, 얼굴이 작고 기능 중심으로 재설계된 로봇처럼 인간과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진 로봇도 충분히 학습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2647f1d9e3061a6fa3e33960d4e7b0859b3093f4bf0c1e8d1545ec5ab3cc54" dmcf-pid="ZYhSZryOG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 3월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기계체조 동작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계체조를 하는 아틀라스./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9/chosun/20260629155318956wqqh.jpg" data-org-width="1612" dmcf-mid="PmOCGESrX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chosun/20260629155318956wqq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 3월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기계체조 동작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계체조를 하는 아틀라스./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f3f95c1f2e3a309fe50406091a6a2963077df0deac8ea67df5ef2505f6e7d8" dmcf-pid="5Glv5mWI5l" dmcf-ptype="general">◇“월드 모델로 쉽게 데이터 모아”</p> <p contents-hash="1d05bbd308554ff226120f6539f4f77634f30d5f8373fab87baf49aba074bc55" dmcf-pid="1HST1sYCYh" dmcf-ptype="general">휴머노이드의 탈인간화는 로봇 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새로운 데모 영상에서 손목을 360도 가까이 회전시키고, 물구나무를 선 채 몸을 회전하거나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다리를 180도 들어 올리는 등 인간이 할 수 없는 동작을 보여줬다. 미 휴머노이드 기업 어질리티로보틱스의 ‘디지트’는 타조처럼 다리가 뒤로 꺾여 있는 형태의 하체를 가지고 있다. 보행할 때 충격 흡수와 균형을 잡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b0d7d1a9e6402aa053b3e57eef0df8e487834c07a0f7b1794e1ae5b3d6670dd" dmcf-pid="tXvytOGhYC" dmcf-ptype="general">피겨AI의 최신 휴머노이드 ‘피겨03′은 손가락이 사람보다 크고, 지문이 있는 끝 부분이 유독 넓고 뭉툭하게 설계됐다. 피겨AI 측은 “접촉 면적을 넓혀 다양한 크기와 재질의 물건을 안정적으로 잡고, 센서를 많이 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머리와 얼굴을 없애고 작은 센서와 카메라만 설치하거나,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처럼 납작한 두상을 만들어 충돌에 따른 고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상체는 휴머노이드 형태이지만, 중심을 잘 잡게 하려고 하체에는 인간 다리 대신 바퀴를 설치하거나 팔과 손만 유독 큰 휴머노이드도 등장하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배경훈 "피지컬 AI 1강, 3년이 골든타임…AI 데이터센터 심장 역할"(종합) 06-29 다음 삼성·SK "원스톱 지원·정주여건 개선 절실"…李 "대통령이 책임질 것" 06-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