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강화된 불평등… 전력 생산지로 탄소배출량 42% 전가 작성일 06-29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zS7gqPKI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30f66af083c92a5e6049238e38d9e8911640684f7c75c78c49f3ac39c731eb" dmcf-pid="fqvzaBQ9E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9/hani/20260629115146937mvla.jpg" data-org-width="724" dmcf-mid="9mo4r6Lx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hani/20260629115146937mv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3db844739e758695d6da3b2eaceaf81dbe4814a873823aff23210ca85968560" dmcf-pid="4BTqNbx2mK" dmcf-ptype="general"> 전기차는 도로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주는 핵심 수단이지만, 전기차가 공급받는 전력은 아직 상당 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한다. 문제는, 전기차가 많은 곳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화석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지역이란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 관련 탄소 배출량의 41.8%가 부유한 도시에서 개발이 덜 된 도시로 전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p> <p contents-hash="f53b4639bc5325f72014e0a0a0c9c060c93aa45d35a4db9ffb4ac29172fc3797" dmcf-pid="8byBjKMVIb" dmcf-ptype="general">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은 2억4500만건 이상의 차량 등록 기록을 활용해 ‘전기화’가 가장 급속히 진행된 중국 285개 도시에서 2005~2021년 플러그인 전기차(PEV)의 탄소 배출 현황을 연구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시티즈’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54840499ddcc6193f854cd5b17aa6e8801520d368c7625082826d82c05cdeb77" dmcf-pid="6KWbA9RfIB" dmcf-ptype="general">운행을 하면서 탄소 배출을 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동력으로 쓰이는 전력이 생산될 때에 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 전기차 운행과 전력 생산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쪽에서 전기차 증가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누릴 때 다른 한쪽에선 전력 생산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일이 벌어진다. 연구진이 도시 간 이동까지 고려해 중국 도시별 전기차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분류한 다섯 그룹 도시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된 그룹에서만 전기차의 배출량이 감소했고 다른 그룹들은 모두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상위 그룹이 배출량 가운데 41.8%를 다른 그룹으로 이동시킨 결과로 분석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2fd1a2992fd18977e81276cadbcf28dd1eedec64e69d5dba91f4fcb2207a52" dmcf-pid="PnqiyLwas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0년 중국의 도시별 전기차 재고량(왼쪽 위),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도시 분류(오른쪽 위), 2020년 도시 간 전기차 배출량 이동 현황(아래). 논문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9/hani/20260629115148227atqz.jpg" data-org-width="800" dmcf-mid="295IqhZv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9/hani/20260629115148227at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0년 중국의 도시별 전기차 재고량(왼쪽 위),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도시 분류(오른쪽 위), 2020년 도시 간 전기차 배출량 이동 현황(아래). 논문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292c47889b849a069a06b140e03dd65dd6f138c0f7ea1e7f7f645e9483943c" dmcf-pid="QLBnWorNrz" dmcf-ptype="general"> 연구진은 각 그룹의 전기차 1대당 배출량 감소 효과를 계산했는데, 소득 수준이 낮은 도시일수록 배출량이 많게 나타났다. 다섯 그룹 가운데 소득 수준이 높은 상위 두 그룹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꾼 결과 배출량을 38~62.7% 줄이는 효과를 누렸지만, 하위 두 그룹은 배출량이 되레 16.9~52% 늘어났다. 소득 수준 상위 20개 도시가 전체 배출량 감소분의 80%를 차지했지만, 136개 도시는 외부로부터 배출량을 떠안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양쯔강 삼각주 등 주요 도시들이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 비중이 높은 주변 도시들로 전기차 배출량을 이동시키는 흐름이 확인됐으며, 특히 석탄화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북부 도시들에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졌다.</p> <p contents-hash="f6fa707e0add70f9beddb2fc4e0a9860709f92eb3a1add31d1d4a4872cb4dc4c" dmcf-pid="xobLYgmjE7" dmcf-ptype="general">중국의 전체 탄소 배출량 가운데 10%가량이 자동차와 트럭에서 발생하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을 펴왔다. 그 결과 2023년 기준으로 신규 전기차 810만대가 등록되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등 현재 명실상부한 전기차 최강국이다.</p> <p contents-hash="cd35d1c8c94fadd5a73e0cb93c2bc4d4459ddf94443ac703922f4721f05ddf61" dmcf-pid="ytr1RFKpDu"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기존의 불평등한 사회경제적 구조가 전력망을 타고 탄소 배출 정책에서도 불평등한 결과를 가져오거나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에 초점을 맞췄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들이 전력을 생산해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들로 공급하는 거의 모든 나라가 겪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문제다. 연구진은 “전기차와 관련된 탄소 배출량 전가는 감축 책임을 분담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며 “개발이 덜 된 지역이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탄소 비용을 명시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95d6e843c08301e172ba9857e6b6fbbdf357374209cbfbdbf2fb1eb34a0062c5" dmcf-pid="WFmte39UIU" dmcf-ptype="general">교신저자인 미즈푸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는 “전기차는 필수적이지만 충분하진 않다. 전기차의 기후대응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더 깨끗한 전력망, 더 나은 탄소회계, 전가된 배출량을 부담하는 도시에 대한 보상·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동저자인 류쟈닝 중국 톈진대 박사는 “배출량을 줄이려면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또한 청정에너지를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량 배기구에서 배출되던 탄소가 발전소 굴뚝으로 옮겨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1bd77beac42db594a98dc0e4da7253b35698f0682d09faa3fa05ee14cb62f22" dmcf-pid="Y3sFd02uwp" dmcf-ptype="general">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AIST·IBS, 암이 혈관 설계도 훔쳐 악용하는 원리 규명...기존 치료 한계 극복 기대 06-29 다음 [테크 차이나] 애플, 중국 CXMT 메모리 도입 검토…글로벌 DRAM 시장 판도 흔드나 06-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