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르다고 벌컥벌컥?”…한여름 러닝족, 물 많이 마셔도 위험한 이유 [달리기의 모든 것] 작성일 06-26 51 목록 <i><b>올여름 달리기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기상 전망 보도에서도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와 엘니뇨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여름철 달리기는 단순히 “덥다”가 아니라 “전략이 필요한 운동”이 됐다. </b></i><br><br><b><i>매경플러스(매플) ‘머니닥터’ 남혁우 남정형외과 원장은 ‘달리기의 모든 것’에 대해 연재 중이다. 남 원장은 마라톤 115회, 철인삼종 29회를 완주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구독자들의 ‘페이스메이커’로서 달리기 관련 팁을 제공한다. 한 여름철 달리기 관련 조언의 일부다. </i></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26/0005699449_001_20260626193908397.jpg" alt="" /><em class="img_desc"> [게티이미지뱅크]</em></span>직장인 A씨는 주말을 맞아 늦잠을 잔 뒤 한강으로 달리러 나갔다. 평소처럼 5km 정도는 가볍게 뛸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미 해가 높이 떠 있었고, 강변의 열기는 생각보다 강했다. 처음 1~2km는 괜찮았지만 곧 갈증이 심해졌다. 편의점이 가까이 있을 줄 알고 물도 챙기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달리다 보니 다음 편의점까지 거리가 꽤 멀었다. 결국 목마름을 참고 뛰다가 겨우 편의점을 발견했다. A씨는 생수 두 병을 사서 거의 한 번에 들이켰다. 그런데 이상했다. 갈증은 조금 사라졌지만 배가 출렁거리고 몸은 더 무거워졌다. 어지럽고 메스꺼운 느낌도 들었다. 그는 “달리러 간 게 아니라 편의점만 털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사실 여름철 러너에게는 꽤 중요한 장면이다.<br><br>왜 이런 일이 생길까. 더운 날 달리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린다. 피부로 혈류가 몰리고, 심장은 같은 속도로 달려도 더 많이 일해야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봄이나 가을과 똑같은 페이스로 달려도 훨씬 힘들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갈증을 너무 오래 참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한꺼번에 많은 물을 들이켜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br><br>A씨가 느낀 어지러움은 탈수, 열 스트레스, 급격한 수분 섭취로 인한 위장 불편감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또 하나의 위험이 있다. 바로 운동 관련 <b>저나트륨혈증</b>이다.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은 <b>운동 중 또는 운동 후 24시간 이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상태</b>를 말한다. 특히 <b>장시간 운동 중 물을 필요 이상으로 계속 마시면 혈액이 희석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구토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의식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26/0005699449_002_20260626193908449.jpg" alt="" /><em class="img_desc"> 김형규 디자이너</em></span><strong><div style="border-top: 4px solid #ed6d01;border-bottom: 1px solid #ed6d01;font-size: 18px;padding: 10px 0;margin:30px 0;">여름철 달리기 물 많이 마시는 것도 안 좋아</div></strong>여름철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공급이다. 하지만 핵심은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마시는 것”이다. 예전에는 운동 중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많이 마셔야 한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의학에서는 갈증에 따라 마시는 전략, 즉 ‘drink to thirst’를 중요한 원칙으로 본다. Tim Noakes(팀 노아크스 케이프타운 대학교 운동과학과 명예교수)는 “운동 중 갈증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생리학적 이득을 준다는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정리했다. Wilderness Medical Society(WMS)의 운동 관련 저나트륨혈증 가이드라인 역시 장시간 운동 중 과도한 수분 섭취를 피하고, 갈증에 따라 마시는 전략을 강조한다.<br><br>쉽게 말하면 이렇다. 목이 마른 데 참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목이 마르지도 않은데 불안해서 계속 물을 들이켜는 것도 위험하다. 여름철 러닝에서는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b>목이 마를 때마다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b>특히 한강이나 공원처럼 긴 코스를 달릴 때는 “어디쯤 편의점이나 급수대가 있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지 말고, 미리 물을 구할 수 있는 지점을 확인해야 한다. 여름 러닝에서 코스 선택은 기록만큼 중요하다.<br><br><b><i>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아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연결됩니다.</i></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6/26/0005699449_003_20260626193908481.jpeg" alt="" /></span><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장태석 펍지 IP 총괄 "유일무이한 글로벌 아이콘 되도록 할 것" 06-26 다음 오타니, MLB 데뷔 첫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영예 06-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