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마케팅 소버린AI 그만…핵심은 ‘독자기술’ 아닌 ‘회복탄력성’ 작성일 06-22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z9zql5Th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de8241c2ad5ccfcee44b542f959c5355cb1e69782562318536ef7ba7303d277" dmcf-pid="6q2qBS1y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2/552796-pzfp7fF/20260622143431411nfik.png" data-org-width="640" dmcf-mid="4hbu7CXSv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552796-pzfp7fF/20260622143431411nfik.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7ccfde9e420295a380fce2eed3d6e54e5fcbab9e4e917c37c8fb77692962dc5" dmcf-pid="PBVBbvtWTm"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최근 국내 AI 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미국 정부가 단행한 ‘AI 수출 통제’ 조치였다. 미국이 자국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외국인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AI 기술 수출 장벽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된 첫번째 사례가 됐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e29b69aff0e4e1c22b33a3faf270822ef1d7e8d071691882a4250372f3f82f8" dmcf-pid="QbfbKTFYCr" dmcf-ptype="general">일각에서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통제라는 점에서 ‘침소봉대’ 할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이번 수출 통제는 미국 정부의 중장기적인 수출전략이라기보단 앤트로픽 사이의 신경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이이졌다.</p> <p contents-hash="a63807eff3ce905bf8325159365cfb41f01fc04415436b1b96016396d701cbbf" dmcf-pid="xK4K9y3GCw"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미국 조치가 전세계 AI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유가 어찌됐건 미국 정부 의지에 따라 언제든 글로벌 주요 AI 모델의 접근권이 차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6f78e137cee2d3afc318073eded9b96ed98298a6d78f2b2e391c626598b0e6b" dmcf-pid="ymhmsxaelD" dmcf-ptype="general">국내 업계에서는 다시금 ‘소버린AI’에 대한 논의가 확산됐다.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 AI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관련 사업에 더 많은 자원과 지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p> <p contents-hash="116c13c123fd23d67f9fa3797a66a7311250078eaca7756cc537524b1735157e" dmcf-pid="WslsOMNdCE" dmcf-ptype="general">자체 모델 개발 역량은 필요하다. 국방, 보안, 공공행정, 금융, 통신망처럼 민감한 데이터가 오가는 영역에서 외국 AI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는 위험하다. 특정 기업의 정책 변경이나 특정 국가 규제 조치에 따라 서비스 접근권이 흔들릴 수 있다면 최소한의 대체재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안전장치다.</p> <p contents-hash="7306419bcb8976961b5a11f5d89c339c72ef1ad351ecaf8733845937b2c292fc" dmcf-pid="Yubu7CXSSk" dmcf-ptype="general">다만 현시점 소버린AI 논의는 주로 ‘독자 기술’ 확보에만 정체돼 있는 형국이다. AI 생태계는 칩, 데이터센터, 전력, 데이터, 모델, 서비스가 맞물린 복합 산업이다. 한국이 모든 영역에서 미국과 중국 빅테크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접근은 현실성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국산 AI라는 이름만 앞세운다고 해서 산업 경쟁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p> <p contents-hash="dd45cb91dbd8152e4c7ab0b02031b2d8cf85800d09d6b5206db5314098df49f3" dmcf-pid="G7K7zhZvSc" dmcf-ptype="general">지금 필요한 것은 ‘독자 기술’ 자체보다 ‘회복탄력성’이다. 회복탄력성은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기능이 멈추지 않도록 흡수하고 빠르게 복구하며 필요하면 다른 대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모델 접근권이 차단되거나, GPU 공급망이 흔들리거나, 해외 클라우드 정책이 바뀌더라도 국가와 기업의 AI 활용이 중단되지 않는 구조를 뜻한다.</p> <p contents-hash="dcf112d527e79c8dfaf973bb3ff2e900ea1510a295925afc9f8647c66d08c445" dmcf-pid="Hz9zql5TlA" dmcf-ptype="general">이 관점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은 분명히 나뉜다. 정부는 소버린AI를 추상적인 구호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어느 영역에서 국내 통제가 필수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국방·보안·공공 핵심 시스템처럼 외부 의존 리스크가 큰 영역에서는 국내 인프라와 모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 의존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일반 민간 서비스나 생산성 도구 영역에서는 글로벌 모델, 오픈소스 모델, 국산 모델을 병행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편이 현실적이다.</p> <p contents-hash="1a137c464c86cd14dcef14dafddd895891eb49edd79a0eb520bb8633dfa07fbe" dmcf-pid="Xq2qBS1yWj" dmcf-ptype="general">기업도 정부 지원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특정 해외 모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하나에 서비스 핵심 기능을 모두 맡기는 구조는 당장 편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 연속성 리스크가 된다. 멀티모델 라우팅, 오픈소스 백업 모델, 자체 경량모델, 국내 클라우드 배치 등 비상 시나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데이터 역시 많이 모으는 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출처, 권리관계, 품질, 최신성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p> <p contents-hash="971e67de455f28e0a14207227e4a0e25ee436bf757dfd728731a4718a5a1c2f6" dmcf-pid="ZBVBbvtWTN" dmcf-ptype="general">소버린AI 목적은 세계 3등 역량(AI G3)을 선언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AI 생태계 충격이 발생해도 산업과 공공서비스가 멈추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이제 AI 자주권 논의는 ‘우리가 만들었느냐’에서 ‘우리가 통제하고 대체하고 복구할 수 있느냐’로 이동해야 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삼성전기, 퀄컴 'AI200'용 FC-BGA 양산…데이터센터로 협력 확장 06-22 다음 라인과 한 배 탄 카겜…김태환·이시우號 '투자·게임' 시너지(종합) 06-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