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결산] 전승 우승·득점왕에 MVP까지… SK슈가글라이더즈 최지혜의 ‘눈부신 비상’ 작성일 06-16 29 목록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난 5월 4일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정규리그 21전 전승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과 함께 통합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br><br>역사적인 ‘무결점 전승 우승’의 중심에는 이번 시즌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난 최지혜(RB)가 있었다. 기존 에이스의 이적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내고 팀을 정상으로 이끈 주역이 바로 최지혜이기 때문이다.<br><br>시즌 개막 전 SK슈가글라이더즈에는 큰 고민거리가 있었다. 그동안 라이트백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류소정이 일본 리그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6/16/0001128938_001_20260616165217294.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MVP SK슈가글라이더즈 최지혜</em></span>이에 SK는 3시즌 연속 100골 이상을 기록하고 직전 시즌 득점 2위에 올랐던 최지혜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조직력과 호흡을 중시하는 SK의 ‘쓰리백(Three Back)’ 시스템에 최지혜가 빠르게 녹아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br><br>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다소 엇박자가 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팀에 완벽히 동화되며 ‘득점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br><br>최지혜는 1라운드에 39골(경기당 평균 5.57골)에 그치더니, 2라운드에 47골(경기당 평균 6.71골)을 넣으며 득점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 경기 14골을 퍼붓는 괴력 과시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득점왕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3라운드에 69골(경기당 평균 9.85골)을 몰아넣으면서 극적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3라운드에는 7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폭발력을 과시했다.<br><br>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최지혜는 최종 155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직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득점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1년 만에 완벽히 씻어낸 순간이었다.<br><br>특히 전승 우승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주전 레프트백 송지은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가 맞물렸으나, 최지혜가 각각 7골과 10골을 몰아치며 팀의 전승 대기록을 완성하는 데 앞장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6/16/0001128938_002_20260616165217341.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득점왕 최지혜</em></span>최지혜의 매력은 코트 위 어디에서나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다채로운 공격 옵션에 있다. 시즌 종반으로 향하면서 전담하다시피 한 7미터 드로우로 가장 많은 52골을 넣었지만, 중거리 슛으로도 48골, 6미터 슛으로 29골을 넣었다. 속공으로 13골, 돌파로 12골을 추가하며 득점왕의 위용을 과시했다.<br><br>최지혜는 영리한 패스 워크와 넓은 시야까지 겸비해 도움 73개(리그 9위)를 기록, 자신이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팀 공격에 일조했다. 그 결과 최지혜는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27.67%의 지지율을 얻으며 당당히 생애 첫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br><br>이번 여자부 MVP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득점 2위(152골) 우빛나(서울시청·17.57%), 리그 역대 최다 어시스트(137개) 신기록을 세운 김아영(경남개발공사·15.57%), 방어율 1위(38.45%)와 세이브 1위(278개)를 기록한 박새영 골키퍼(삼척시청·13.29%), 그리고 114골을 넣은 피벗 김소라(경남개발공사·8.19%)가 뒤를 이었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최지혜의 공헌도가 가장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br><br>이번 최지혜의 MVP 수상 역시 핸드볼 역사에 남을 만한 발자취다.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우승 팀 소속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2018-2019시즌 류은희(당시 부산시설공단)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팀 정규리그 우승+득점왕+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15년 김온아(당시 인천광역시청)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br><br>이적 첫해라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전승 통합 우승, 득점왕, 그리고 정규리그 MVP라는 ‘최고의 왕관’을 쓴 최지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의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인천환경공단 여자레슬링팀, KBS배 전국대회 ‘금빛 질주’…금메달 3개 획득 06-16 다음 ‘페레이라 3체급 정복 막았다’ 시릴 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등극 06-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