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싱하오, 신민준 꺾고 LG배 첫 정상 작성일 06-16 37 목록 <b>신민준 2연패 도전 무산… 중국 통산 13번째 우승</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6/16/0003982301_001_20260616135708285.jpg" alt="" /><em class="img_desc">15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 왕싱하오가 착수하고 있는 모습. /한국기원</em></span><br> LG배는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이 신민준 9단의 LG배 2연패 도전을 저지하고 정상에 올랐다.<br><br>왕싱하오(22)는 16일 전북 전주시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18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신민준을 꺾었다. 1국을 반집 차로 내준 뒤 2·3국을 내리 따내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왕싱하오의 LG배 첫 우승이다.<br><br>신민준은 초반부터 어려운 바둑을 했다. 좌변 전투 이후 중앙에서 무리한 수가 나오며 형세가 급격히 나빠졌다. 이후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항서를 썼다. 백 대마를 살릴 길이 보이지 않았고, 왕싱하오는 빈틈없이 마무리했다.<br><br>결승 흐름은 치열했다. 14일 열린 1국에서는 신민준이 308수 끝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먼저 앞서갔다. LG배 사상 첫 2연패까지 한 걸음만 남겨둔 듯했다. 그러나 15일 2국에서 왕싱하오가 역시 반집 승부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국에서는 왕싱하오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흔들림 없이 우세를 지켜냈다.<br><br>신민준으로서는 아쉬운 결승이었다. 25회와 30회 LG배 우승자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30년 LG배 역사상 첫 연속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신진서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최종국에서 왕싱하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br><br>왕싱하오는 오래전부터 중국 바둑계가 기다려온 신세대 간판 후보였다. 2004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5세에 바둑을 시작했고, 9세 때 홀로 베이징으로 건너가 수련했다. 이후 항저우로 옮겨 또래와 떨어진 채 바둑에 몰두했다. 성장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입단 전후로 깊은 슬럼프를 겪었고, 한때는 바둑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과 코치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고, 2016년 프로에 입단한 뒤 꾸준히 성장했다.<br><br>코로나 시기에는 인터넷 대국으로 박정환 9단과 자주 맞붙으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바둑계에서 “박정환의 인터넷 제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신진서 9단도 2020년 LG배에서 생애 첫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가장 눈여겨보는 유망주”로 왕싱하오를 꼽은 바 있다. 그의 이름이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1년 글로비스배 세계 바둑 U-20 우승 때였다. 4강에서 한국의 문민종을 꺾고, 결승에서 중국의 투샤오위를 제압했다.<br><br>왕싱하오의 기풍은 ‘반골 기질’로 설명된다. 상대가 타협을 걸어와도 쉽게 받아주지 않고, 물러설 듯한 장면에서도 정면으로 맞선다. 수읽기에 자신이 없으면 펼치기 어려운 바둑이다. 그는 2023년 중국 창기배 우승, 2025년 북해신역배 우승과 중국 천원전 우승, 국수산맥배 우승 등으로 정상권에 진입했다. 난양배와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도 겪었다. 그러나 이번 LG배에서는 김정현, 이치리키 료, 박하민, 신진서, 신민준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섰다.<br><br>제31회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왕싱하오의 우승으로 중국은 LG배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렸다. 한국은 15회로 여전히 최다 우승국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사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주니어 세계선수권 위해 독일 출국 06-16 다음 삼성전자, 갤럭시 보안 ‘사전 차단’으로 고도화한다 06-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