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지 않다" "숨은 주역"... 손흥민 향한 상반된 시선 작성일 06-14 48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6/14/0002519301_001_20260614162718050.jpg" alt="" /></span></td></tr><tr><td><b>▲ </b> 11일(현지 시각)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 하고 있다. 2026.6.12</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 FC)이 체코전 이후 또다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br><br>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 체코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폴란드전), 2010 남아공월드컵(그리스전)에서도 유럽팀을 상대로 1차전을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br><br>하지만 짜릿한 역전승에도 손흥민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못했다.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2개는 골문을 벗어났고, 3개는 수비에 막혔다. 특히 후반 초반 맞이한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br><br>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체코에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14분에는 체코의 롱 스로인에 이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로 선제골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후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지만, 손흥민이 앞선 기회 중 하나만 살렸더라면 경기가 훨씬 수월하게 풀릴 수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br><br><strong>전성기의 손흥민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장면</strong><br><br>홍명보 감독은 후반 24분 1-1 동점 상황에서 손흥민을 오현규로 교체했다. 사실 전성기의 손흥민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장면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체코전에서 팀내 최고의 공격수를 교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현규가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으며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br><br>영국 BBC는 이를 두고 "손흥민을 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잘못된 결정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옳았다. 교체된 오현규가 역전골로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월드컵같은 큰 대회에서 감독이 많은 돈을 받는 이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br><br>손흥민도 자신의 활약에 아쉬움이 남은 듯, 승리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 요청을 사양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인터뷰에서도 "체코전에서 저는 한 게 없다. 황인범, 오현규, 김승규 등이 잘했다"라며 동료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다.<br><br>경기 후 손흥민의 체코전 활약상과 전술적 활용법은 또다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체코전에서 부진했다며 최근 소속팀에서의 득점 가뭄과 에이징 커브(노쇠화) 논란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br><br>손흥민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LA FC에 입단해 첫 시즌에는 12골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올해는 월드컵 직전까지 소속팀에서 리그 1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저조한 활약으로 우려를 자아냈다.<br><br>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체코전 부진을 분석해 전성기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디 애슬레틱>은 " 한국은 이날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먼저 잡았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초반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사이로 공을 띄워 넘기지 못했다. 손흥민의 실수는 체코에는 기회가 됐다. 과거 북런던(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그를 지탱해준 골 감각이 예전 같지 않아 보였다"라고 꼬집었다.<br><br><strong>"체코전 승리의 숨은 주역은 손흥민"</strong><br><br>하지만 함께 뛰고 있는 동료 선수들과 양팀 감독의 평가는 또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체코전 활약에 대하여 "손흥민은 이렇게 중요하고 압박감 받는 경기에서 당연히 팀의 주장으로서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손흥민은 준비한 걸 잘 실행해 줬다. 찬스를 놓친 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심지어 상대팀인 체코의 적장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 역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그에게 고전했던 것은 우리 팀만이 아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br><br>연이은 선방으로 한국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주전 수문장 김승규도 "체코전 승리의 숨은 주역은 손흥민이다. 전방에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열심히 뛰어줬다"라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br><br>실제로 골만 없었을 뿐 손흥민의 플레이가 그리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박도 나온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단순히 골로만 평가할 게 아니라,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창출하거나, 동료들과 자리를 바꾸는 스위칭 플레이로 혼동을 주는 역할 등도 전술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br><br>'고지대 변수'가 있었던 체코전에서 손흥민의 활발하고 위협적인 움직임은 체코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줬다. 결과적으로 후반에 체코가 크게 체력이 떨어지며 황인범과 오현규에게 슈팅 공간을 쉽게 열어주는 데 밑거름이 된 측면이 컸다.<br><br>물론 스포츠는 결과로 이야기하고,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찬스에서 골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분명히 체코전에서 충분히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고, 만일 체코전의 결과가 좋지않게 끝났다면 손흥민을 향한 비판과 의구심은 더 거세졌을 수 있다.<br><br>이제 홍명보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경기인 멕시코전은 양팀 모두 1승을 거둔 가운데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으로 불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팀 내에 오현규와 조규성이라는 또다른 스트라이커 옵션이 있는 만큼, 손흥민을 원래 주포지션인 2선으로 내리면서 공존을 시도하거나, 선발에서 제외하여 후반 승부처에서 '조커'로 기용하는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br><br>분명한 사실은 한국 축구가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아직은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차례 자신을 향한 비판이 거세질 때마다 경기장에서의 활약으로 증명하며 평가를 반전시킨 바 있다. 다음 상대인 멕시코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이미 골을 넣어본 경험도 있다. 과연 손흥민의 월드컵 득점포와 '찰칵 세리머니'를 다시 보게 될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獨 법원 "AI 검색 요약도 책임"…구글 항소 예고 06-14 다음 '이랑쿤다의 놀라운 결승골' 호주, 튀르키예 물리치고 D조 2위 06-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