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과학향기]흐르는 땀의 재발견, 인체 냉각장치 기능 작성일 06-14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jynBccnv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edaad2d5ed1593b0043ec43df05c5d8696d9ddf42f2c31e24b0face8af234a" dmcf-pid="uAWLbkkLS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4/dt/20260614070203675toxd.png" data-org-width="305" dmcf-mid="0mHa2wwal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4/dt/20260614070203675toxd.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7a04b8cebf9ed8e8a1f8cf9d6e616271ca047dc3f12a3539c924076ccbf1b26" dmcf-pid="7cYoKEEohL" dmcf-ptype="general"><br> 땀 많은 사람에게 여름은 참 불쾌한 계절이다. 솟구치는 땀방울을 막을 수도 없으니 그저 묵묵히 참아내는 방법뿐이다.</p> <p contents-hash="088f723d693be4bf94e8b10722570d97265c131d2b2f5be135c7890cf06fa803" dmcf-pid="zkGg9DDghn"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런 땀이 사실은 인체의 정교한 냉각 시스템이라면 어떨까. 심지어 ‘땀 방울’이 아니라 ‘땀막’이라면?</p> <p contents-hash="da66f3ada172e1f68efed12f76f078467ce6a31ce6b193cc1ca0f15a2b56babf" dmcf-pid="qEHa2wwaSi" dmcf-ptype="general">최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로얄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p> <p contents-hash="c252fa802ccab9e8362a608b0d90c1313e6b94b2fa977d91fcbe9cbf92b939d3" dmcf-pid="BDXNVrrNlJ" dmcf-ptype="general">코라드 리카제프스키 애리조나주립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팀은 사람의 땀이 피부 위에서 어떻게 생성되고 증발하는지를 정밀하게 관찰했다.</p> <p contents-hash="ddc20605b8d6b96f202cf4e7d8b17dd4ab1ecc9b435f8699a54b8b2092c40b7f" dmcf-pid="bwZjfmmjWd"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건강한 성인 6명을 대상으로 체온을 반복적으로 올렸다가 내리며 중적외선(MWIR) 열화상 카메라와 광간섭단층촬영(OCT) 현미경을 활용해 피부를 관찰했다.</p> <p contents-hash="48c6d7e95f99d4b68247eaf934f158e5afa32f4d400bf4f195a4854517e917f2" dmcf-pid="Kr5A4ssAye" dmcf-ptype="general">관찰 결과, 땀은 모공 안에 조금씩 고이다가 한계점에 달하면 주변으로 넓게 퍼진다. 그 이후 이웃한 모공에서 나온 땀들과 하나로 이어졌다.</p> <p contents-hash="6c6c199721cf190a16c2f08a1fdd9b645f4893ab6231b6b0a80ac7d598f369ea" dmcf-pid="9m1c8OOcCR" dmcf-ptype="general">이렇게 퍼져나간 땀은 피부 전체를 덮는 얇은 ‘땀막’(Sweat film)을 형성했다. 이마에 맺혀 떨어지는 물기는 방울 형태로 솟아난 것이 아니라, 넓게 펴 발라진 땀막이 무게를 못 이겨 아래로 뭉쳐 떨어진 흔적이었던 셈이다.</p> <p contents-hash="cd592af64765f777a185c148166f4bef3466a1e688500e56d03e828fe231da8f" dmcf-pid="2stk6IIkhM"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우리 몸은 왜 굳이 ‘막’이라는 형태를 택했을까. 해답은 ‘증발 냉각’에 있다.</p> <p contents-hash="351e9f103afdf359ff28895e280674e8ba72a5da47fc375a3bd7a39666e198f8" dmcf-pid="Vt8Gc33Gyx" dmcf-ptype="general">수분이 공기와 닿는 표면적이 넓을수록 증발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어나는데, 이 증발 과정에서 엄청난 열이 소모된다. 즉, 우리 몸은 더위를 빠르게 식히기 위해 땀막을 만드는 것이다.</p> <p contents-hash="139f2d6c3762156c535fe4134c9c7f3d7c68ced343956011e0daa9f1b92ab678" dmcf-pid="fF6Hk00HCQ"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땀막 형성을 돕는 조력자들도 발견했다. 첫 번째는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다. 땀이 분비된 직후, 각질층은 수분을 가득 흡수해 포화 상태가 된다. 마치 흡습포처럼 말이다.</p> <p contents-hash="c974b93271ecfeeea0f634115493efdd0c4e293704908d980e6bfb3284b5bdc2" dmcf-pid="43PXEppXCP" dmcf-ptype="general">그 후 밖으로 흘러 넘친 땀이 피부 위에 넓은 막을 형성할 수 있게 돕는다. 두 번째 조력자의 정체는 잔털이다. 잔털은 각각의 가닥이 땀을 흡수해 표면적을 넓혀 증발 속도를 크게 높인다.</p> <p contents-hash="ea8f9bd40a0aa589c0be04f252f24e600ef644e02422dc0b00f05358a5868f53" dmcf-pid="80QZDUUZy6" dmcf-ptype="general">마지막 조력자는 바로 소금이다. 땀이 나기 시작한 직후, 각질층이 수분을 흡수하려면 시간이 소요된다.</p> <p contents-hash="1fb4dbbb1ebfd6f6cc85250e0fbf26a52e133a5bcd81d0ed9ef5772f11a1cd31" dmcf-pid="6px5wuu5v8" dmcf-ptype="general">그사이 땀은 표면적이 좁고 작은 웅덩이처럼 모공 주변에 고인다. 표면적이 좁으면 증발도 느려, 냉각 효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d8faf12c21ae333816cfcb9ac57b62a08df92a94a7a47d1c4f9693acea85a854" dmcf-pid="PUM1r771C4" dmcf-ptype="general">헌데, 땀을 한 차례 흘리고 나면 피부에는 소량의 소금기가 남는다. 이 소금기는 두번째 땀이 분비될 때 활약하기 시작한다. 땀이 모공 밖으로 나오자마자, 피부에 남아있던 소금 결정들이 땀을 강하게 끌어당겨 사방으로 분산시킨다.</p> <p contents-hash="dfb3e897889df36a824bcf18eab599e283af72fb9d371466b47ba82d0544bbf8" dmcf-pid="QuRtmzztyf" dmcf-ptype="general">즉, 땀을 흘려 피부에 소금기가 많이 남을수록 체온을 더 빨리 식힐 수 있는 셈이다. 결국 불쾌하게 느껴졌던 소금기는 그저 노폐물이 아니라 체온 조절을 위한 장치였던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790f80850e5e27ff2f9b3fbea12ad593d7502183ba85ab372c90faf2fe0f3c" dmcf-pid="x7eFsqqF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유진성 작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4/dt/20260614070204918njcl.png" data-org-width="250" dmcf-mid="pzd3OBB3C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4/dt/20260614070204918njc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유진성 작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8d8fa1de4f534045ee401f42daeba4f42ee1775f55b21736ff0ac6cdcf7316" dmcf-pid="ykGg9DDgy2" dmcf-ptype="general"><br> 현재 스포츠 의류는 대부분 땀을 빠르게 흡수해 옷감으로 이동시키도록 설계돼 있다. 착용자가 끈적함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p> <p contents-hash="1edc25b1c5ec4c23f556c517fa755d16fe9d0162c890f0462620ddc76b065d71" dmcf-pid="WEHa2wwaT9"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렇게 되면 증발이 피부가 아닌 옷감 위에서 일어나, 정작 체온을 직접 낮추는 냉각 효과는 줄어든다.</p> <p contents-hash="b11c1c7d68d9570e7ccf256389a93e4ebb5c9651280f5f0e22a52602592d6f7c" dmcf-pid="YDXNVrrNlK" dmcf-ptype="general">하지만 애초에 땀방울이 아니라 땀막을 가정하고 이 딜레마를 바라보면 어떨까.</p> <p contents-hash="eb746228dd7080a29a07435a9bbbd540a391fa876d82de8cf26acf5d890aa66f" dmcf-pid="GwZjfmmjSb" dmcf-ptype="general">땀막의 생성과 확산, 증발 메커니즘을 감안해 피부 위 냉각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소재를 설계한다면, 획기적으로 스포츠 의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지 모른다. 피부에 밀착해 땀 속 생체 데이터를 읽어내는 웨어러블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이번 연구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ff9626aeb380b475072793228b286eb9667d93610ade03635601c178514500e8" dmcf-pid="Hr5A4ssAlB" dmcf-ptype="general">여태 땀은 냄새와 소금기 그리고 끈적끈적함을 전해주는 불쾌한 존재로 주로 인식돼 왔다.</p> <p contents-hash="691611ef479cf6f74af37cdebeb8373a48594ae7a6e738b79d0c49aa1975eea9" dmcf-pid="Xm1c8OOclq" dmcf-ptype="general">하지만 땀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여름철 체력 소모를 막아주는 냉각장치로 기능해왔다. 비록 생리적 불쾌감을 어쩔 수 없겠지만, 이마에 흐르는 땀의 존재에 한 번 정도는 감사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p> <p contents-hash="5637752356f389985afa20cef5bb05b26b83cc06a9c9c9734bc5d5b02a6e6aa5" dmcf-pid="Zstk6IIkSz" dmcf-ptype="general"><KISTI 제공></p> <p contents-hash="f635ebfdcfc4d9cb3365ca4f9f9e74c209c98a5a508cbda7e12f8843f133ae25" dmcf-pid="5DEVXMMVh7" dmcf-ptype="general">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희래 김은채 조, ITF W15 도쿄대회 복식 우승 06-14 다음 애플, 제미나이 품고 시리 대수술…AI 승부수 통할까 06-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