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도움받던 소년서 아이들 돕는 홍보대사로 작성일 05-25 18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월드비전 10년 후원' 런던올림픽 체조金, 홍보대사 위촉<br>"상처 많던 어린 시절, 주변서 큰 도움…나도 힘든 친구들 돕겠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5/AKR20260523043700371_02_i_P4_20260525080016240.jpg" alt="" /><em class="img_desc">월드비전 홍보대사 위촉된 '런던올림픽 체조金' 양학선<br>(서울=연합뉴스) 한국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도마의 신' 양학선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5.25. [월드비전 제공]</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광주체육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소년은 집에 들를 때마다 어머니에게서 편지 뭉치를 건네받았다. 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이들이 보내온 손편지였다. 소년은 "올림픽 무대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답장을 보내곤 했다.<br><br> 몇 년 뒤인 2012년 런던에서 우리나라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양학선(34)의 이야기다.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세계를 제패한 스무살 청년의 이야기는 당시 큰 울림을 줬다. 값진 도약 뒤에는 양학선이 열 살 때부터 10년간 후원을 이어온 월드비전과 국내 독지가들이 있었다.<br><br> 이제 양학선은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려 한다. 최근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다.<br><br> "월드비전이 없었다면 체조의 꿈을 꾸지 못했을 것 같아요. 집안 사정이 어떤지 어린 저도 알고 있었기에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를 계속하기 어려웠어요. 그때 도와준 분들이 있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br><br> 지난 22일 여의도 월드비전 사옥에서 만난 양학선은 "처음에는 홍보대사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다"며 "올림픽이 끝난 지 14년이 지났고 이제 잊힌 선수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홍보대사로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br><br> "계속 고민하다 보니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어릴 때부터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 소년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5/AKR20260523043700371_05_i_P4_20260525080016243.jpg" alt="" /><em class="img_desc">'월드비전 홍보대사' 양학선<br>(서울=연합뉴스) 한국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도마의 신' 양학선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옥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모습. 2026.5.25. [월드비전 제공]</em></span><br><br>양학선은 예전부터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한때 10곳이 넘는 단체에 정기 후원을 했다. 2018년에는 월드비전 '꿈 멘토'로 활동하며 취약계층 청소년을 응원했다. 다만 그동안은 현역 선수로서 훈련과 재활에 매달리느라, 마음만큼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br><br> 지난해 9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양학선은 요즘 처가 사업을 도우며 3살 아들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월 둘째 아이도 태어난다. <br><br> 그는 "아이를 키워보니 경제적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며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취미를 조금 줄이더라도 금전적 후원 역시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br><br> 홍보대사 양학선의 첫 일정은 체육 특기생 10여명과의 만남이다.<br><br>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정환경, 부상 등으로 꿈을 접을지 고민하는 아이들을 만날 때 특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 <br><br> "저도 어릴 적 상처가 많았어요.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남들이 모르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다 겪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체조를 그만두고 싶었고 중학생 때도 많이 방황했어요. 그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분이 절 잡아줬어요. 그래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br><br> 그는 또 "어린 친구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한 분야에 매진하고 있으면 어떤 연예인이 유명한지, 무엇이 유행인지 몰라도 된다. 어떤 분야든 간에 최고가 되려면 자기 것만 뚫어져라 봐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br><br> 양학선은 "창피함 없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며 보여주기식 활동보다는 꾸준한 활동에 무게를 두겠다고 했다.<br><br> "얼굴을 알리고 싶었다면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했을 것 같아요. 소심한 성격을 조금 내려놓고, 기왕 좋은 일을 시작한 만큼 부끄럽지 않게 해내고 싶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5/AKR20260523043700371_01_i_P4_20260525080016245.jpg" alt="" /><em class="img_desc">'우리나라 체조 첫 금메달' 양학선<br>(런던=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양학선이 지난 2012년 8월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모습. 양학선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jjaeck9@yna.co.kr </em></span><br><br> aira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AI 병목? 진짜 문제는 사람…인간 ‘결재’에 막힌 AI 에이전트들 05-25 다음 대한체육회, 소년체전 현장서 학부모 간담회 개최…"학교체육 현실 반영 필요" 05-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