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구 머리 위에 X 쐈어? 기후에 악영향 끼치는 ‘위성 발사’ 작성일 05-24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5cMO871C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3688119303ae04090cdfe0f0f9bd1e56a66ba87139475a8a68dd8f4a5afb40" dmcf-pid="x1kRI6ztS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스타링크용 위성 29기를 싣고 지구 궤도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4/khan/20260524205139323zrre.jpg" data-org-width="1200" dmcf-mid="84NPrVpXW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khan/20260524205139323zrr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스타링크용 위성 29기를 싣고 지구 궤도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975c0699f979a4595e0148d821c4421d6d65be7d16ce0f77c764b3b1266bd64" dmcf-pid="yL7YVSEoCj" dmcf-ptype="general">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97ce196cc18f50d12b392eee9cd215516faa6cd86925384cdb4aa2ad3a3e0e44" dmcf-pid="WozGfvDgyN" dmcf-ptype="blockquote2"> 인터넷 활성화용 군집 위성 수요에 <br>‘로켓 발사’ 급증…지난해만 329회 <br>엔진 작동하며 나오는 탄소 찌꺼기 <br>지상보다 온난화 유발 능력 ‘540배’ <br>성층권 온도 높이고 태양광은 차단 </blockquote> <p contents-hash="6e07bd1cfc86294c115ab6862196467f9e2ebd5d9ec59377c60a31926b9eb867" dmcf-pid="YgqH4TwaTa" dmcf-ptype="general">#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들이 순찰 도중 아프가니스탄의 한 사막에 있는 마을로 진입하다 충격적인 광경과 마주한다. 주민 수백명이 얼어 죽어 있었다. 낮 기온이 섭씨 40도가 훌쩍 넘는 사막에서 동사자가 집단 발생한 것이다.</p> <p contents-hash="c117f20ceb6841243a00397dcb285a1b0f76f23e38b5ba42af0492800daeabb2" dmcf-pid="GEf3RZhDlg" dmcf-ptype="general">그런데 더 이상한 일이 있었다. 상당수 희생자가 길을 걷던 자세 그대로 우뚝 선 채 얼어붙어 있었다. 주민들이 피할 틈도 없이 극심한 냉기가 순식간에 마을을 덮친 것이다.</p> <p contents-hash="f9e65f758b0881baa99c5de958363106237c62e23dcd881bdc55d4b8b8c1bea1" dmcf-pid="HD40e5lwSo" dmcf-ptype="general">원인은 ‘더치 보이’였다. 인공위성 수천기를 지구 상공에 촘촘히 띄우고 기후변화로 생긴 고약한 기상 현상을 소멸시키는 장치다. 멀쩡하던 더치 보이가 갑자기 오작동하며 한 마을에 재앙을 부른 것이다.</p> <p contents-hash="33c1ea04a7a2d9034ae588c6db5fd9894c399c4e9b55d40947352e92f142b925" dmcf-pid="Xw8pd1SrSL" dmcf-ptype="general">미국 공상과학(SF) 영화 <지오스톰>의 도입부다. 영화 속에서 더치 보이는 탄소 감축 노력에 실패한 인류가 만든 고육책이자 차선책이다. 더치 보이 같은 기술을 정말 개발할 수 있을까. 과학계에서는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기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일, 즉 ‘지구공학’ 자체가 위험하다고 본다.</p> <p contents-hash="3ed6fdfe8b6b8e8be7afe34a5cfc1bf53ba1b92c329232c729248353ca5e7184" dmcf-pid="Zr6UJtvmTn" dmcf-ptype="general">기후 시스템은 너무 복잡해서 한 지역의 폭풍을 소멸시킨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뜻하지 않은 가뭄을 유발할 수 있다. 온난화의 근본 원인인 탄소를 감축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편이 훨씬 낫다는 뜻이다. 게다가 더치 보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초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현실성이 더욱 떨어진다.</p> <p contents-hash="3bcc19c8189acdd22aa3664f495cbee24fb4ff30ab8a786ed520595d8a2a1eb3" dmcf-pid="5mPuiFTsvi" dmcf-ptype="general">그런데 현재 인류가 만들 의사도, 능력도 없는 지구공학의 결과물이 곧 우리 눈앞에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과학계에서 제기됐다. 이것이 무슨 날벼락 같은 얘기일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913b70fe844fd24ac5ea95313627a30f6b30361a0a93f776fb30216780e762" dmcf-pid="1sQ7n3yOh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4/khan/20260524205140611poml.jpg" data-org-width="1200" dmcf-mid="6qwJlxb0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khan/20260524205140611pom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02eb7bff66cc3df7bf89d043c02e2543790c2ec5f1f762b240ec59a25f2eda0" dmcf-pid="tOxzL0WISd" dmcf-ptype="general"><br><strong>인터넷 연결용 위성 다수 발사</strong></p> <p contents-hash="e551a9fe77f3792cea8321e7199c875b9c68da21b02b64b3bf7eaafdba0a439e" dmcf-pid="FIMqopYCve" dmcf-ptype="general">지난주 영국 과학계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어스 퓨처’를 통해 급증하는 로켓 발사 때문에 지구 대기에 이상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3f62870f1ab0ef2074cf4050e4e81603d48cc490736a66ab856edd2d6a1306f1" dmcf-pid="3L7YVSEoWR" dmcf-ptype="general">최근 지구에서는 역사상 가장 잦은 빈도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연구진은 UCL 자료를 통해 “2020년 로켓 발사는 114회였지만, 지난해에는 329회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4ee93c84e3185ed7e7bab880df222eea7f27423226cac740b8216731b262f4b" dmcf-pid="0ozGfvDgyM" dmcf-ptype="general">로켓 발사가 급증한 원인은 간단하다. ‘우주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대규모 인공위성 군집, 즉 ‘위성 떼’를 지구 궤도에 올려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각광받은 것이다. 첫 테이프는 2019년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끊었다. 현재 이 시장의 최강자 역시 스타링크다.</p> <p contents-hash="c81481828eb9b48ef3297ec44f1f86d3facdeabb07a10d8c4dd2d98eb7f9030d" dmcf-pid="pgqH4Twahx" dmcf-ptype="general">문제는 위성을 쏴도 너무 많이 쏜다는 점이다. 현재 지구를 도는 위성은 1만5000여기다. 2020년의 3배다. 이 가운데 70%(약 1만기)는 스타링크 구축용 위성이다. 과학계에서는 2030년 지구를 도는 전체 위성이 10만기에 달할 것으로 본다. 스타링크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려는 글로벌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3369c53b96674584815f3f9fadff0e3b31bdb30ec077d58f329d04e8ec8f11" dmcf-pid="UaBX8yrN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4/khan/20260524205141883iqbm.jpg" data-org-width="960" dmcf-mid="PUdKN7XS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khan/20260524205141883iqb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a972fc7b6209582f1ba872b6ce8c67eb02d5705b6ed3730b849d3b3042e28cd" dmcf-pid="uNbZ6WmjTP" dmcf-ptype="general"><br><strong>로켓 엔진 방출하는 ‘그을음’ 문제</strong></p> <p contents-hash="5b22a3dcf08c385225b8b575e37f48d80883d2a1429fab2bc167bc598641bfb5" dmcf-pid="7jK5PYsAW6"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이 위성들을 올리기 위한 ‘화물차’인 로켓이다. 현재 인류는 로켓에 케로신, 즉 등유를 태워서 추진력을 얻는 엔진을 주로 장착한다. 그런 엔진을 단 대표적인 기종이 스페이스X가 만든 ‘팰컨9’이다. </p> <p contents-hash="2a9152d0466eefbd636d93d1f748ef3c18884bb13a4b65161c2af5c3e823dbb1" dmcf-pid="zA91QGOcy8" dmcf-ptype="general">이런 로켓 엔진이 작동하면 검은색 그을음, 즉 탄소 찌꺼기가 공중으로 배출된다. 탄소는 대표적인 온난화 물질이다.</p> <p contents-hash="4bd8cbb026e63c3948ad0afc29bf8fe432bda6732c04640abc854d5ce28f1298" dmcf-pid="qc2txHIky4" dmcf-ptype="general">연구진 분석 결과, 로켓 엔진에서 나오는 탄소 찌꺼기는 특이했다. 지표면에 있는 발전소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탄소 찌꺼기보다 온난화를 유발하는 능력이 훨씬 강했다. 같은 질량일 때 무려 540배에 달했다.</p> <p contents-hash="8666f2f2f89729d00a57de2bbf514514ac3396bf6c462ce7565316b47b1a3a35" dmcf-pid="BkVFMXCElf" dmcf-ptype="general">이유가 있었다. 로켓 엔진에서 나온 탄소 찌꺼기는 고도 약 10㎞ 이상 높은 하늘인 성층권에 주로 뿌려진다. 이곳은 수증기가 적고 공기 대류도 미약하다. 구름이나 비가 없다는 뜻이다. 탄소 찌꺼기가 이곳에 방출되면 씻겨 내려가지 않고 약 3년간 공중에 머문다. 반면 발전소나 자동차에서 나온 탄소 찌꺼기는 지상 가까운 곳에 방출된다. 기상 현상이 활발한 대류권을 맴돈다. 수시로 내리는 비를 만나 탄소 찌꺼기는 땅으로 낙하한다.</p> <p contents-hash="b9d22d48da9abebfa9c416eeb423dc4983e88e9289fb25f177e24ab19ed64999" dmcf-pid="bnuW2lkLyV" dmcf-ptype="general"><strong>지표면 유입 태양광은 줄어들 수도</strong></p> <p contents-hash="6a340e5543531d0d6b437affc10dfa189ee3cd41988331bae462a6ecba6aefee" dmcf-pid="KL7YVSEol2" dmcf-ptype="general">탄소 찌꺼기는 다른 각도의 문제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됐다. 성층권 온도를 높이는 대신 지표면으로 꽂히는 태양광은 차단하는 역할이다. 탄소 찌꺼기가 빛 가리개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면 지표면 기온은 낮아질 수 있다. 연구진은 “2029년 우주산업계에서는 연간 약 870t의 탄소 찌꺼기를 대기에 방출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높은 하늘과 지표면 근처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교란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889a27cab701486e4c54cdf59202830699e76fdc9f87353c495919e55bcba47" dmcf-pid="9ozGfvDgy9" dmcf-ptype="general">이 같은 분석은 최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내놓은 주장을 무색하게 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엑스에 “거울이 달린 위성을 지구 궤도에 다수 띄워 햇빛을 튕겨내는 방식으로 온난화를 막자”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렸다. 위성을 온난화에 대응할 중요 수단이라고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62c9e417d5d4635d91009cc0eb4b01ee9aada06666e863edaf064a47f16e0452" dmcf-pid="2gqH4TwaTK" dmcf-ptype="general">하지만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어떤 목적의 위성이든 로켓에 실려 운송되는 과정 자체가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연구진은 “향후 (로켓 발사와) 지구 환경의 연관성을 파악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a4f0318d205c4741b1e7e236a0363bc558f801bb947198c6d68f3882fda9f3f" dmcf-pid="VaBX8yrNhb" dmcf-ptype="general">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우식, 갑자기 버스서 신발 벗어 냄새 '킁킁'…"우리 탈취제 좀 살까" 폭소 ('꽃청춘') [핫피플] 05-24 다음 왕서윤, 또 중등부 한국신기록…소년체전 200m 우승 05-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