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시대 비추는 장엄한 영화 …'피오르드' 칸 황금종려상 작성일 05-2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6 칸 국제영화제 폐막<br>모두가 자신이 옳다 믿을때<br>벌어지는 갈등과 폭력 그려<br>문지우, 19년만에 두번째 수상<br>2등상인 칸 심사위원대상엔<br>러 타락 비판한 '미노타우르스'<br>나홍진 '호프' 칸 수상은 불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tHHqDnQl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f50118a298f5819262810d3bf2e618d93d2ecd47be833fbcdcfa90920d0e69" dmcf-pid="7FXXBwLx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3일(현지시간) 칸영화제에서 '피오르드'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왼쪽 셋째). 왼쪽부터 시상자로 나선 틸다 스윈턴, '피오르드'에서 리스벳 역을 맡은 레나테 레인스베, 문지우 감독, 게오르기우 역의 서배스천 스탠.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4/mk/20260524173902576eveu.jpg" data-org-width="1000" dmcf-mid="pgTZbroM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mk/20260524173902576eve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3일(현지시간) 칸영화제에서 '피오르드'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왼쪽 셋째). 왼쪽부터 시상자로 나선 틸다 스윈턴, '피오르드'에서 리스벳 역을 맡은 레나테 레인스베, 문지우 감독, 게오르기우 역의 서배스천 스탠. AF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34315e2c5fab90a8357589b2e9ef81a4e76651e67fd91ac35d70702b8c8349b" dmcf-pid="z3ZZbroMvj" dmcf-ptype="general">근본주의 확산으로 정치와 이념, 세대와 인종에 따라 갈라진 세계의 초상을 우화처럼 담아낸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지우의 영화 '피오르드'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칸 현지 첫 공개 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는 본상 수상엔 실패했다.</p> <p contents-hash="942e27a7d231d4fed92f1cd8b263bb7d1b4a1ed43ea116b8bdca081e747ef12c" dmcf-pid="q055KmgRhN" dmcf-ptype="general">칸영화제 측은 23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축제의 궁전)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피오르드'의 황금종려상 수상 이유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이 영화가 예술적으로 장엄한 방식으로 구현해 냈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d29f02877b948d4c487aed61142078420eea7cbfef3666906c9933973c21b352" dmcf-pid="Bp119saeva" dmcf-ptype="general">칸영화제 현지에서 확인한 이 영화는 남편 게오르기우와 아내 리스벳이 노르웨이의 외딴 마을로 이주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는다. 다섯 아이의 부모인 그들은 공동체에 빠르게 동화되지만, 독실한 종교인인 두 사람은 자녀의 종교적 양육 방식엔 외부와 타협하지 않았다. 그들의 보수적인 가치관과 교육관은 현지 공권력의 수사 대상이 된다. 딸아이 엘리아의 팔과 등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면서 '아동 학대범'으로 낙인찍힌 것. </p> <p contents-hash="aef0134bfa97603a8b45594cadf9b092ceb882ab8907515552f50d30b0ee5895" dmcf-pid="bhmmHdV7vg" dmcf-ptype="general">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격리 조치되고, 심지어 젖먹이 아기까지도 보호시설로 이동하면서 가족은 해체된다. 이 영화는 단지 아동 체벌 허용의 문제를 넘어 '어느 쪽도 자신을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확신을 다룬다. 자녀의 신념과 신체까지도 통제하려 하는 신앙과 전통, 인권과 보호를 이유로 한 가족을 해체하는 국가 사이의 대립이 '두 폭력'을 형성해낸다. 이러한 구도는 다양한 관점을 포기한 우리 세계의 현실과 맞닿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3e71ae3f9304f8925b08f003ca235de1be2de9c6b693e4ff18d9e6970e5eae" dmcf-pid="KlssXJfz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4/mk/20260524173903866evpc.jpg" data-org-width="677" dmcf-mid="UHwwYR9UT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4/mk/20260524173903866evp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b34cd8a82563724c0ee193fe678f7cce432a6e95b5e53f4746568ce6891386e" dmcf-pid="9SOOZi4qWL" dmcf-ptype="general">'피오르드'를 연출한 문지우 감독은 "이 영화는 모든 형태의 근본주의에 대한 반대의 선언"이라고 연단에서 소감을 남겼다.</p> <p contents-hash="edfcd013f7a58e809599b64934f1798b5e4cdf0ff573b0082c6f8844a5d9632a" dmcf-pid="2vII5n8Bvn" dmcf-ptype="general">문지우 감독의 칸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로, 그는 2007년 '임신 중절'을 소재 삼은 논란의 작품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피오로드'의 수상으로,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은 7년 연속 '칸 황금종려상 적중'의 기록을 쓰게 됐다. 네온은 2019년 '기생충'을 시작으로 '티탄' '슬픔의 삼각형' '추락의 해부' '아노라' '그저 사고였을 뿐'의 배급을 맡아 칸 황금종려상을 6년 연속 싹쓸이했는데,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작 '피오르드' 역시 네온이 1년 전인 작년 5월 북미 배급권을 가져간 작품이다.</p> <p contents-hash="69ff50a29335e9f0a7516f18c5849b071e2312a6e48ed59e2adcd0e3103b3cdb" dmcf-pid="VTCC1L6bSi" dmcf-ptype="general">칸영화제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 안드레이 즈뱌긴체프 '미노타우르스'에 주어졌다. 겉으로는 '불륜 살인 치정극'이지만 러시아의 도덕적 파산을 문제 삼은 문제작이다. 아내 갈리나와 내연 관계인 안톤을 살해한 남편 글렙의 이야기로, 그는 살인 은폐 후에도 후회나 죄책감이 없다. 특히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징집 대상자를 차출하라는 지시를 받는데, 사람의 죽음보다도 회사 손실을 우려하는 인물이다. 글렙은 윤리적으로 마비된 인간인 것. 그리스 신화 '미노타우로스' 신화를 차용해 인간을 제물로 요구하는 현실의 괴물을 그려낸 이 영화는 현지에서도 걸작이란 평이 끊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896dd175f0dd9d5f251701a1f35b34142739bacc797e96968ae27b726f3345d4" dmcf-pid="fyhhtoPKWJ" dmcf-ptype="general">3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은 발레스카 그리제바흐의 '꿈꿔왔던 모험'이, 감독상은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파더랜드'와 하비에르 암브로시와 하비에르 칼보의 '라 볼라 네그라'가 공동 수상했다. 각본상은 에마뉘엘 마레의 '노트르 살뤼'가 차지했다. 또 여우주연상은 하마구치 류스케의 '올 오브 어 서든'의 두 주연인 비르지니 에피라와 오카모토 다오가, 남우주연상은 루카스 돈트의 '겁쟁이'의 두 주연인 에마뉘엘 마키아와 발랑탱 캉파뉴가 공동 수상했다.</p> <p contents-hash="ca2ace8dd0210618eb9ad6478bd714064eab70a95a435d10de32f0edc3f4cf48" dmcf-pid="4WllFgQ9ld" dmcf-ptype="general">현지 공개 후 '2026년 칸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수상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무관에 그쳤다. 현지 외신과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이 다수였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수상 명단에 포함됐으니 시상식에 반드시 참석하라'는 의미를 담은 '콜백 리스트'가 현지와 온라인에 나돌면서 다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통 수상 가시권에 든 감독과 배우는 시상식 당일까지 출국을 늦추며 '부름'을 기다리고, 주최 측이 이를 시상식 당일 오전 미리 비공개를 전제로 언질을 주는 관례가 있는데, 외신과 SNS에 퍼진 명단과 실제 수상작 명단이 사실상 일치해 수상 윤곽이 시상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드러나버린 것이다. '호프'는 이 명단에 미포함돼 있었다. </p> <p contents-hash="436e8809c42716aae79c6babf45bc50d80a8c57e1eec07987c47979876455a78" dmcf-pid="8YSS3ax2Te" dmcf-ptype="general">[김유태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역대 1인자와 승률 05-24 다음 “팔다리 없이 어떻게 사냐”…덤프트럭 사고로 삼지 절단한 남편(‘다시 사랑’) 05-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