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규성이네?" KIA를 버티게 하는 멀티 백업의 힘 작성일 05-24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유격수·2루수·3루수·1루수 어디든 OK... KIA 백업의 정석</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5/24/0002516931_001_20260524174613163.jpg" alt="" /></span></td></tr><tr><td><b>▲ </b> 김규성은 어지간한 주전 선수보다 더 1군에서 오래 활약하고 있다.</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프로야구를 보다 보면 특별한 유형의 선수가 있다. 성적이 아주 좋지도 임팩트가 강한 것도 아니다. 올스타 팬 투표 상위권과도 거리가 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고 기록을 보면 경기 수가 엄청나다. 팬들도 어느 순간 깨닫는다. "이 선수, 맨날 나오네?"라고.<br><br>KIA 타이거즈 김규성(29, 우투좌타)이 바로 그렇다. 유격수로 경기에 출전했다가도, 또 어떤 날은 2루나 1루를 본다. 경기 후반에는 대수비로 등장하고, 대주자로 뛰기도 한다. 대타 카드도 낯설지 않다. 선발 라인업에 조용히 이름을 올리는 날도 많다.<br><br>김규성은 주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누구보다 자주 그라운드에 서 있다. 지난 시즌 무려 133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 최다 출전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박찬호와 단 1경기 차이였다. 규정타석에는 한참 부족한 222타석이었지만, 오히려 이 기록이 김규성이라는 선수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br><br>매일 조금씩,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며 시즌 전체를 버텨냈다는 의미다. 그리고 올해도 흐름은 비슷하다. KIA가 치른 경기 대부분에 출전하며 또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KIA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를 틀면 항상 김규성이 나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놀라운 건, 이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점이다.<br><br><strong>화려함은 없지만 감독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선수… "어디든 넣을 수 있다"</strong><br><br>프로야구 감독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 중 하나는 '계산이 되는 선수'다. 무조건 잘하는 선수만 뜻하는 건 아니다. 경기 흐름을 망치지 않고, 예상 가능한 플레이를 해주며, 급한 상황에서 어느 자리든 메워줄 수 있는 선수. 긴 시즌에서 이런 유형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br><br>김규성은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송구도 안정적이다. 1, 2, 3루도 무난하게 맡는다. KIA 입장에서는 벤치 한 자리를 사실상 두세 명 몫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br><br>최근 KBO리그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경기 중반 교체 운영이 세밀해지고 있고, 부상 변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름 체력 전까지 시작되면 특정 포지션만 가능한 선수보다 여러 자리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훨씬 높은 활용도를 가진다.<br><br>김규성은 그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KIA 내부에서도 그의 수비 안정감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이 발생했을 때도 이범호 감독은 김규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유격수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br><br>흥미로운 건 김규성이 스스로도 자신의 역할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팀에 빈자리가 생기면 어디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br><br>사실 프로에서는 자기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선수가 오래 살아남는다. 김규성은 자신이 중심에서 활약할 스타 플레이어 타입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대신 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런 선수는 감독 입장에서 절대 빼기 어렵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5/24/0002516931_002_20260524174613206.jpg" alt="" /></span></td></tr><tr><td><b>▲ </b> 김규성은 타격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적시타도 많이 때려냈다.</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strong>평균 이상의 주루와 수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타격</strong><br><br>김규성을 단순히 "수비만 하는 선수"로 보면 오해다. 물론 공격에서 리그 상위권 생산성을 보여주는 타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기력한 유형도 아니다. 평균 대비 생산성(wRC+) 기준으로 대략 70~80 수준의 타격을 꾸준히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br><br>쉽게 말하면 "수비형 백업인데 공격에서도 아주 큰 마이너스는 아니다"라는 의미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KBO리그에서 백업 내야수들이 가장 많이 무너지는 이유 중 하나는 타격이다. 수비는 되는데 공격에서 너무 약하면 결국 상대 팀이 부담 없이 승부한다.<br><br>그렇게 되면 경기 후반 대타 카드까지 제한된다. 하지만 김규성은 최소한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빠른 발도 장점이다. 대주자로 투입됐을 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고, 수비 범위와 연결되면서 활용 가치가 더 커진다.<br><br>실제로 KIA는 경기 후반 한 점 승부 상황에서 김규성을 자주 활용한다. 안정적인 수비와 주루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타격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한방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br><br>김규성은 '한 가지가 압도적인 선수'는 아니다. 대신 수비, 주루, 멀티 포지션, 체력, 경기 이해도, 최소한의 타격까지 여러 요소를 고르게 제공한다. 프로에서는 이런 유형이 의외로 굉장히 귀하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5/24/0002516931_003_20260524174613244.jpg" alt="" /></span></td></tr><tr><td><b>▲ </b> 김규성의 최대 장점은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td></tr><tr><td>ⓒ KIA 타이거즈</td></tr></tbody></table><br><strong>진짜 장점은 따로 있다… "안 다친다"</strong><br><br>김규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의외로 많이 간과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내구성이다. 그는 정말 잘 안 다친다.<br><br>사실 프로 스포츠에서 가장 큰 재능 중 하나는 건강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계속 부상을 당하면 팀은 시즌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없다. 반대로 압도적인 스타가 아니어도 꾸준히 건강하게 시즌을 버티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br><br>김규성은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몇 시즌 간 KIA는 유독 부상 이슈가 많았다. 주축 야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라인업이 계속 흔들렸다. 그런데 김규성은 거의 빠지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출전 경기 수가 폭증했다.<br><br>더 대단한 건 불규칙한 역할 속에서도 체력적으로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백업 선수는 오히려 몸 관리가 더 어렵다. 어떤 날은 경기 후반 1이닝만 뛰고, 또 어떤 날은 갑자기 선발 출전한다. 루틴을 만들기 어렵고 준비도 쉽지 않다. 그런데 김규성은 그런 환경에서도 꾸준히 버틴다.<br><br>프로에서는 건강한 선수가 결국 엔트리를 차지한다. 장기 레이스의 특성상 부상 변수는 피할 수 없고 그렇기에 김규성 같은 유형이 더욱 중요하다. 주전이 빠졌을 때 최소한의 전력 하락으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br><br>팬들 사이에서도 이제 김규성은 단순한 백업이 아니다. '1군 생존력 최강 선수'라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br><br>프로야구 팬들은 보통 홈런 타자와 에이스 투수를 기억한다. 하지만 실제로 긴 시즌을 잘 버티는 팀에는 반드시 김규성 같은 선수가 존재한다. 누군가 다치면 빈자리를 메우고, 경기 후반 수비를 안정시키며, 필요할 때는 주루로 흐름을 바꾼다. 라인업의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시즌 전체를 이어준다.<br><br>이런 선수는 기록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장기레이스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김규성은 지금 KIA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프로다운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말. 지금의 김규성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은 없어 보인다.<br> 관련자료 이전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금자탑…한화 시즌 첫 스윕승 05-24 다음 이순실, 잘록해진 허리에 살아난 목선..."36kg 감량" (사당귀) 05-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