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 韓 땅서 AFC 여자챔스 우승했지만…“적대적 두국가 현실만 확인” 작성일 05-23 2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5/23/0002793168_002_20260523163511392.jpg" alt="" /></span></td></tr><tr><td>23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 내고향 김경영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br><br><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b>北 내고향, 日 도쿄와 결승서 1-0 승리…韓서 AWCL 우승 달성<br>“한일전이 뭡네까” 北 감독 민감 반응… 전문가들 “관계 전환 가능성 제한적”<br>정동영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 정치권선 기대감도</b></div><br>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정상에 올랐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문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전환을 기대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br><br>내고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WCL 결승전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를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북한 여자 축구 클럽이 한국 땅에서 열린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내고향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5억2000만원)도 확보했다. AWCL은 2년 전 AFC가 여자 축구 활성화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출범한 대회다.<br><br>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여자 축구대표팀 기준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 북한 스포츠 선수 전체로는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경직된 남북 관계로 불참할 거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내고향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북한 여자 축구 클럽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br><br>정치권과 체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가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숨통을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이날 경기장에는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2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2026 AFC-AWCL 여자 축구 공동응원단’이 관중석을 메웠다. 경기장 주변 도로에는 내고향 선수단의 방한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공동응원단은 결승전 동안 막대풍선을 치고 환호를 보내며 내고향에 힘을 실어줬고, 수원종합운동장엔 총 2670명이 방문했다.<br><br>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공개적으로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응원했다. 다만 정 장관은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 경기장에는 직접 가지 않았다. 그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며 “통일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경기를 참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br><br>실제 경기 과정에서는 남북 화해 분위기보다 북한 특유의 경직된 태도가 더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취재진이 “한일전 못지않게 결승전도 치열할 것 같다”고 질문하자 “한일전이 뭐야?”라고 반문했다. 이어 통역관에게 “한일전이 뭡네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질문 의도를 설명받은 뒤에도 “거친 경기라는 표현이 적절히 강한 경기인지, 강도가 센 경기인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br><br>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남조선 대신 ‘한국’이나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북한 선수단 역시 이번 대회를 민족 교류보다는 국제 스포츠 행사 차원으로 접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br><br>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보미 북한연구실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사례는 남북 화해의 신호탄이라기보다 국제 스포츠 무대를 매개로 남과 북이 ‘국가 대 국가’ 방식으로 제한적 접촉을 가진 현실적 단면”이라고 평가했다.<br><br>김 실장은 “북한은 남북 화해나 민족 공동체 담론을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남한을 교류와 협력의 대상이라기보다 국제경기에서 마주하는 별개의 국가로 대하려는 태도를 분명히 드러냈다”며 “현재로선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거나 과거처럼 남북 공동팀 구성이나 대규모 체육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 또한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br><br>북한의 우승 상금 지급 문제도 논란으로 떠올랐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북한 팀이 실제로 100만달러 상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상금 자체는 제재 대상이 아닐 수 있지만, 국제 금융기관과 스폰서들이 북한 관련 거래를 꺼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몸이 허락하지 않았다"...조코비치 고백, 프랑스오픈 직전까지 출전도 불투명했다 05-23 다음 김규리 자택 침입·폭행 40대 강도 구속 “도주 우려 있어” 05-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