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숲 내버려뒀더니…고운사 사찰림 산불에 더 ‘강한 숲’ 됐다 작성일 05-22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q3X10WIS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94c641e631cee250564edc63f121a32bd14ef3f9b985abdd1ab4a80590f9bc" dmcf-pid="6B0ZtpYCS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발 디딜 틈 없이 풀과 맹아가 자란 의성 고운사 사찰림의 한 지역. 그린피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khan/20260522122019730ncgw.png" data-org-width="928" dmcf-mid="VR7hvYsAl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khan/20260522122019730ncg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발 디딜 틈 없이 풀과 맹아가 자란 의성 고운사 사찰림의 한 지역. 그린피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8fc160f0eacd97a13f7b8cb8d35295d6e24950408fc8cba6ab8d6bc7dcf255f" dmcf-pid="Pbp5FUGhSK" dmcf-ptype="general">지난해 봄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 고운사 사찰림이 1년 만에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불에 약한 소나무 숲 대신 활엽수림이 자리 잡으면서 산불과 산사태에 더 강한 숲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bfa65c6f28e08553725e9422559a9be297d14becd1523c5938d42504c03eba2c" dmcf-pid="QKU13uHlhb" dmcf-ptype="general">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안동환경운동연합, 불교환경연대, 서울환경연합, 생명다양성재단 등 환경단체와 강원대 이규송 교수 연구팀은 22일 UN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고운사 사찰림 자연복원 결과 보고서(식생편) : 되살아나는 보호지역’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산불 이후 자연복원이 진행 중인 경북 의성 고운사 사찰림(248ha·헥타르)을 포함한 주변 유역 전체(401ha)를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p> <p contents-hash="21e3882d9f1e723e72a64c2479c5e79371992dbc3a477934c668602a8c291e9c" dmcf-pid="xFGSyHIkvB" dmcf-ptype="general">보고서를 보면, 전체 산불 피해지의 76.6%에서 자연복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콩과 식물인 ‘참싸리’가 선구종으로 가장 먼저 자리를 잡고 토양에 질소를 공급하면서,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같은 큰 활엽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f4364db20088d98241fce59a9d440a80d1106b0026c79425dd0a764175e042" dmcf-pid="yge6xdV7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운사에서 확인된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맹아. 그린피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khan/20260522122021231nsac.png" data-org-width="762" dmcf-mid="fAz3Uq5T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khan/20260522122021231nsa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운사에서 확인된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맹아. 그린피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1d5120a3d92b5560560b26cb8e32b3e629b363e3d7b94a7592ee50e3d3141f9" dmcf-pid="WadPMJfzWz" dmcf-ptype="general">인공위성 분석으로도 식생 회복 정도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숲의 푸르름을 나타내는 ‘정규화 식생지수(NDVI)’는 산불 직후 0.14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18일 기준 0.516까지 회복됐다. 평년 수준(0.74)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NDVI 값은 1에 가까울수록 식생이 건강하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c85a512f9b8b861599ef3f6081406ca89d0c9e1f57ad8ed805769486aa80290b" dmcf-pid="YNJQRi4qy7" dmcf-ptype="general">숲의 체질도 달라지고 있다. 산불 이전 고운사 사찰림의 약 62%는 소나무 우점림이었다. 불에 잘 타는 소나무 특성으로 인해 사찰림 피해의 49.57%는 나무 꼭대기까지 불이 번진 ‘수관화’ 피해를 입었다.</p> <p contents-hash="cb479f4d2e011194db576ae163ac7675ae281a74ef746a65c2389604e83efa1a" dmcf-pid="Gjixen8BTu" dmcf-ptype="general">산불 1년 뒤 소나무림 비중은 기존 58.51%에서 0.58%로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대신 굴참나무 등 참나무류 활엽수가 소나무의 빈자리를 채웠다.</p> <p contents-hash="e655504f4745f9078fdeefc0f79e25d59ec28c259c5400060893f4d308906c20" dmcf-pid="HAnMdL6bCU"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산불 전부터 활엽수림이었던 지역은 약 98%가 높은 회복률을 보인 반면, 침엽수림 지역은 약 40%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어떤 숲이었는지가 회복 속도를 좌우했다는 분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b17700d964aad992594c8056d7d623a3ffab097a693571746d8cd8c8f401f3" dmcf-pid="XcLRJoPKh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운사 유역 산불 전·후 현존식생도 비교. (상) 산불 직전, (하) 산불 1년 후. 산불 전 활엽수림이었던 자리 (연한 베이지·갈색)는 같은 자리에 다시 활엽수림이 재생했고, 침엽수림이었던 자리(진녹색)는 활엽수로의 전환이 일어났다. 그린피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2/khan/20260522122022625ruur.png" data-org-width="648" dmcf-mid="4K2zbVpX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khan/20260522122022625ruu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운사 유역 산불 전·후 현존식생도 비교. (상) 산불 직전, (하) 산불 1년 후. 산불 전 활엽수림이었던 자리 (연한 베이지·갈색)는 같은 자리에 다시 활엽수림이 재생했고, 침엽수림이었던 자리(진녹색)는 활엽수로의 전환이 일어났다. 그린피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cdf6baac3b221629b3c949966e42f722497bfe0e3a39574ad2902fe7e0d18c" dmcf-pid="ZkoeigQ9W0" dmcf-ptype="general">고운사 사찰림은 산사태에도 강한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p> <p contents-hash="1bdb68e8ce7ff68e41587f49359965dc6a31f95fb3ab390a03c3d9c37add771b" dmcf-pid="5Egdnax2v3" dmcf-ptype="general">국내 산지 토양침식 모델(SEMMA)을 활용해 집중호우 상황(50년 빈도 강우, 24시간 누적 약 210㎜)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 토양 침식 위험 구간은 산불 직후 51.1%에서 현재 10.8%로 감소했다. 반대로 안전 구간은 7.9%에서 60.6%로 약 7.6배 늘었다. 토양을 붙잡는 힘이 전보다 강해진 것이다.</p> <p contents-hash="16d8c82624eaf91a10398f7078fccbae8a7b6cc184c478df1a83e649296ed454" dmcf-pid="1DaJLNMVvF" dmcf-ptype="general">이규송 강원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산불 직후 진단을 통해 자연복원 가능성이 확인된 지역이라면, 인위적 개입보다 자연의 회복력에 맡기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1년의 데이터가 보여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aa73d459f33595685b42822c59f201f0715a711013f15f6a3c6766a9325a3d1e" dmcf-pid="twNiojRfyt" dmcf-ptype="general">환경단체와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불 복구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p> <p contents-hash="f6cedab192067f460912a96434474bab582ea3a1b9830bcb38a93d793d16f49f" dmcf-pid="FHSsCvDgT1" dmcf-ptype="general">이들은 “산불 피해지 복구 과정에서 획일적인 인공조림부터 추진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연복원 가능성을 진단한 뒤 복구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며 “보호지역 내 산림 관리는 보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5b266c5eee092df9a781a8f8aec671d9362f1cb86ab54ca8f1241448cb093c4" dmcf-pid="3XvOhTwaW5" dmcf-ptype="general">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ITSC 그룹, TESOL 2026서 AI·인간 융합 평가 연구 결과 발표 05-22 다음 [FAMS 2026] 글로벌 명문 칭화대 방문…AIㆍ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글로벌 협력 교류 05-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