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치는 막혀도 스포츠는 만난다" 나고야 AG 이상현 단장 메시지 작성일 05-21 21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1/0000609813_001_20260521161012828.jpe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수원, 배정호 기자]<strong> "정치와 외교는 얼어붙어 있어도 스포츠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입니다"</strong><br><br>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이상현 회장이 20일 열린 AFC 여자축구 준결승 현장(수원FC위민-내고향축구단)을 찾았다. <br><br>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날씨였지만 이상현 회장은 경기장을 방문했다. 그는 양 팀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보냈다.<br><br>북한 클럽팀이 한국 땅에서 경기를 치르는 장면 자체가 오랜만인 만큼 현장에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스포츠가 가진 상징성이 함께 흘렀다.<br><br>이 단장은 "지금 남북 관계는 굉장히 꽉 막혀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스포츠를 통해 이렇게 만나지 않나. 이런 기회가 앞으로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그의 시선은 이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하고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1/0000609813_002_20260521161012888.jpeg" alt="" /></span></div><br><br>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5차 이사회를 열고 이상현 회장을 다가올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공식 선임했다.<br><br>현재 대한사이클연맹을 이끌고 있는 그는 세계사이클연맹(UCI) 솔리다리티 위원과 아시아사이클연맹(ACC) 협력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꾸준히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br><br>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단 부단장을 맡으며 국제 종합대회 운영 경험도 쌓았다. <br><br>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은 물론 종목별 경기 현장 점검, 선수 보호와 경기력 지원 등 선수단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br><br><strong>이상현 단장은 국제대회에서 단순한 성적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메달 경쟁 속에서도 스포츠는 남과 북을 연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통로라고 강조한다. </strong><br><br>이 단장은 "북한 선수단이 약 250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들었다. 결국 남과 북이 또 대결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br><br>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다 보니 여러 특수한 상황도 있겠지만, 어찌 됐든 남과 북이 마주칠 기회는 생길 것"이라며 "선수촌에서도 같은 공간에 있으니 자연스럽게 만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br><br>이미 이상현 단장은 국제종합대회 현장에서 남북 선수단의 미묘한 분위기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br><br>항저우 아시안게임 부단장과 파리 올림픽 부단장을 맡았던 그는 "당시에도 서로 마주쳤다. 그때는 눈인사라도 했다"고 떠올렸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1/0000609813_003_20260521161012934.jpeg" alt="" /><em class="img_desc">5월 1일 경기장 방문(2015.8.21.)</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1/0000609813_004_20260521161012986.jpeg" alt="" /><em class="img_desc">김일성경기장 방문(2018.8.11.)</em></span></div><br><br>'북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 수준이 아니다. 시작은 2003년이다.<br><br>당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이었던 이상현 단장은 학생대표 자격으로 방북했다.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에서 통일농구 경기를 지켜봤고, 북한 농구 전설 리명훈이 뛰는 모습도 직접 봤다. <br><br>이후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를 통해 다시 평양을 방문했다.<br><br>그 과정에서 북한의 스포츠용품 공장과 체육 시설 등을 둘러본 그는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br><br><strong>관심은 결국 학문까지 이어졌다.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박사과정에서 '북한 스포츠우표'를 연구 주제로 삼았다.</strong><br><br>이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통일 문제는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우표와 북한 스포츠를 연결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br><br>그리고 논문도 '스포츠우표를 통해 본 북한 스포츠'로 정했다. 논문 서두에 북한 우표와 스포츠의 관련성에 대해 아래와 같이 표현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1/0000609813_005_20260521161013025.jpeg" alt="" /></span></div><br><br>"북한 스포츠 우표는 북한의 시각에서 스포츠를 바라볼 수 있는 공식 기록물이다. 우표라는 소재 안에는 북한이 어떤 스포츠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어떤 시대적 메시지를 담으려 했는지가 모두 들어 있다"<br><br>"결국 체육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셈이다.남과 북의 체육 교류는 언젠가 다시 준비해야 한다. 지금은 단절돼 있더라도 북측 체육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전혀 모르면 엉뚱한 이야기만 하게 된다"<br><br>이상현 회장은 스포츠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화해와 협력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br><br><strong>"아시안게임 단장으로 선임되서 너무 영광스럽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남과 북이 만나게 될 텐데 스포츠가 앞으로 화해와 협력, 더 나아가 통일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잘 준비하겠다"</strong><br><br> 관련자료 이전 "OS 독점 장벽 깨야 '1인 삼성전자' 나온다"…'상호운용성' 입법 논의 05-21 다음 부산시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해단식·시상식 개최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