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위해 간 고향, 엄마 일기장에서 발견한 출생의 비밀 작성일 05-21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로메리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Lc9HbtWUE"> <p contents-hash="9d9f585cc76b3a1436897f83df0f6b043f052a363cd4fe026643722f96ce8bd5" dmcf-pid="Hok2XKFYpk" dmcf-ptype="general">[김상목 기자]</p> <p contents-hash="3528d155a2c072f3d7a72fba3897918f3bb8b2460ebe7ce6a1d46889d4371069" dmcf-pid="XgEVZ93Gpc" dmcf-ptype="general">18살 '마리나'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장학금 신청을 위한 서류를 갖추고자 오랫동안 연락이 끊어진 친가를 찾는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양부모 슬하에서 자란 입장에선 편하지 않은 방문이다. 행정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얼른 돌아가리라 다짐한 그녀였지만, 그동안 잊고 살던 가족사의 비밀이 고향을 방문하며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p> <div contents-hash="acd1659c47033ee27d58a803cfcdb9efc1ab375f6ac5dbded9c69f49ffb77d2b" dmcf-pid="ZaDf520HpA" dmcf-ptype="general"> <strong>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서 로드무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8d76fb1df3b3b8da3905a45317f982395c4af6adafa4839ee1ec662779c7357" dmcf-pid="5Nw41VpXu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ohmynews/20260521151302039lbuo.jpg" data-org-width="556" dmcf-mid="W3sP38713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ohmynews/20260521151302039lbu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로메리아>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엠엔엠 인터내셔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fae227ee8d6cafa545af64e8d373f10056ea0bbfc16385ab00029c2a6a210ec" dmcf-pid="1jr8tfUZzN" dmcf-ptype="general">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진하게 녹여낸다. 본인의 인생 회고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생생한 체험담이다. 실제 체험에 바탕을 둔 극적인 내용은 시나리오로 100% 창작했다면 욕 먹기 딱 좋을 정도로 기구하고 극적인 사연을 담았다. 물론 창작자가 자신이 품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 건 흔한 일이긴 하지만, <로메리아>는 그 흥미에 더해 작가가 세상과 사회를 보는 시선을 진하게 투영해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구석이 아주 많은 작업이다. </div> <p contents-hash="04ca928b5c237b118d0f380c7318d2333401ef312be43d6df5c8c2228af2740f" dmcf-pid="tB4YcyrNFa" dmcf-ptype="general">기본적인 이야기 동선은 주인공의 '뿌리' 찾기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읜 마리나는 양부모 밑에서 구김살 없이 잘 컸지만, 어른이 되는 초입 단계에서 또래 친구들과 다른 성장 배경은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생존한 조부모도 딱히 손녀를 찾지 않는 걸 보면 대충 석연찮은 사연이 있다는 것쯤은 능히 파악한 상태이기도 하다. 편하게 생각하면 그냥 친가와 연을 끊고 지금의 가족에만 집중하는 게 미래지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그리 간단할 수 없는 일.</p> <p contents-hash="094265115adfd8ab4cf02f9c8b39fd6533f83034896af6ccc60610fc8b8ad549" dmcf-pid="Fb8GkWmjUg" dmcf-ptype="general">게다가 '실용'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제 어른이 되는 첫 관문으로 대학에 진학해야 할 주인공에게 높은 학비는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이다. 다행히 공부를 꽤 잘했는지 장학금 수혜 자격이 되지만, 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 자신이 친부모의 자녀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 장학금 신청 자격이 발생한다. 방법을 알아보니 조부모가 가족 관계를 인정하고 공증을 받으면 된단다. 이러니 내키지 않더라도 고향에 안 갈 수 없다.</p> <p contents-hash="65e14217af8130226b89c59dec8b30b8bd1fbcfe48acf3b3fdb6b921cfcceddc" dmcf-pid="3K6HEYsAFo" dmcf-ptype="general">당연히 편하지 않은 걸음이다. 서신 교환 정도는 삼촌이나 고모들과 해온지라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해두긴 했다. 그래도 직접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을 요청해야 한다. 지금 사는 바르셀로나는 지중해와 맞붙은 동남부 카탈루냐 지방, 조부모와 친척들이 사는 곳은 북서부의 대서양과 닿은 소도시 비고다. 거의 나라 반대편까지 나홀로 여행을 감행하는 셈. 18살 소녀의 단독 여행은 묵직한 과제와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p> <p contents-hash="d896144e19f81cc239aeda3f0f61c6ad18d2736fcc95c68be817e48a2fdd5eb7" dmcf-pid="09PXDGOcUL" dmcf-ptype="general"><strong>여행을 통해서 만날 수 있었던 것</strong></p> <p contents-hash="25d962343e2bc8f5ad080056017f0ba5096c2a224ed1e2a19208685eec445f5d" dmcf-pid="p2QZwHIk3n" dmcf-ptype="general">같은 항구도시라도 바르셀로나와 비고의 풍경은 퍽 다르다. 로이스 삼촌의 요트로 갈아탄 마리나는 지중해는 '연못'으로 취급되는 대서양의 거칠고 웅혼한 바다에 매료된다. 물론 거칠고 위험한 바다이기도 하지만, 이제 세상으로 홀로서기에 나설 채비에 분주한 주인공으로선 반갑고 설랠 수밖에 없다. 또래 사촌들과도 제대로 인사를 나눈다. 친척들은 마리나를 반기는 듯하지만, 묘하게 말끝을 흐리거나 뭔가 비밀을 품은 듯 그녀를 떠보기 일쑤다.</p> <p contents-hash="9749be9d88fbaf4120443909df403e19b1daae2a72192bd832930a78e3fb87c7" dmcf-pid="UVx5rXCEFi" dmcf-ptype="general">눈치라면 100단인 마리나도 이 미묘한 공기를 금방 포착한다. 아빠의 죽음엔 뭔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숨은 것 같다. 조심성 없는 사촌들이 툭 내뱉는 말 곳곳에 과거의 그림자가 드리우니 모른 척하려 해도 당연한 수순이다. 얼른 서류만 받아서 집으로 돌아가야지 다짐했던 불편한 여행은 점점 과거로의 시간여행 형태로 변모한다. 마침내 도착한 자신의 기원. 겉보기엔 환영을 받지만, 자신이 이물질처럼 섞여들지 못하는 기묘한 감각은 한층 더 진해진다.</p> <p contents-hash="4c95e9ca723a1bd5d429676106f751ce654907c90e079c5706cc69f87371a7d2" dmcf-pid="ufM1mZhD7J" dmcf-ptype="general">삼촌과 고모들은 비교적 친절한 편이다. 일찍 자신들 곁을 떠난 형제를 떠오리며 그들은 조카에게 과거 추억을 들려준다. 그런데 듣고 있자니 서로 일치하지 않는 대목이 계속 밟힌다. 서서히 거리를 좁히며 다가온 사촌들, 특히 또래인 '누노'와 친해진 마리나는 그들에게서 어른들이 쉬쉬하는 실마리도 얻는다. 자신이 알던 사실과 분명히 다른 뭔가가 있다. 드디어 자신이 상대할 최종보스,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대면하지만, 그들은 보이지 않는 벽을 거두지 않는다.</p> <p contents-hash="22b1f3bcbbbf026a59f1177809b4c78557d205837204086f8403d38bdba47184" dmcf-pid="7H3DxkJ6pd" dmcf-ptype="general">대가족 행사에 참석하며 대강 분위기를 파악한 마리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탐정이 된 그녀는 친가에서 이단아로 맴도는 이아고 삼촌과 접선하고, 엄마의 유품인 일기장에 의지해 부모님의 행적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이 살던 집, 그들이 함께 응시하던 풍경을 체험하며 과거를 재연하는 행위는 일종의 '제례'와 같다. 그런 수고를 통해 주인공은 자신의 기원을 되짚고, 본인을 둘러싼 친척들의 묘한 긴장을 이해하고자 한다.</p> <div contents-hash="b3a51c173ec5ad4407d5b2c08a07576b5845892065da28cbc157fb0350e14ae2" dmcf-pid="zX0wMEiP0e" dmcf-ptype="general"> <strong>불우한 개인사와 스페인 현대사가 만나는 발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474478e8fc8ef7a324dfe1c2dd22371b6d6ebe7c60c44a9dca3d15519b253f4" dmcf-pid="qZprRDnQp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ohmynews/20260521151303292krvg.jpg" data-org-width="556" dmcf-mid="YmgzTuHl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ohmynews/20260521151303292krv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로메리아>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엠엔엠 인터내셔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62712df1dcfd36b0ca24bc9b81d21ed4d5301f9d4db329ebfbb6aa399d595a3" dmcf-pid="B5UmewLxUM" dmcf-ptype="general"> 마리나가 소리내어 읽는 엄마의 일기장은 어지러운 과거를 추적하는 주인공에게 등불이자 길잡이와 같다.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넘게 봤을 텐데도 일기 속 실제 장소에 와보니 비로소 감이 잡히는 내용이 즐비하다. 주인공의 뿌리 찾기 과정을 내레이션 해설하듯 일기장의 내용은 1983년부터 1986년까지 그들이 생존하던 시절의 기류를 후속 세대에게 타임캡슐처럼 전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추억팔이 과거 회상이 아니다. </div> <p contents-hash="7512ae3632509f9d0dac6b8f81f94e865053cfbaccd8af9fa3532bf1e8a81c3a" dmcf-pid="b1usdroMzx" dmcf-ptype="general">비고 해변을 집보다 더 사랑하던 마리나의 아빠는 대서양 바다를 누비는 항해사로 성장한다. 마리나의 할아버지가 비고 제일의 조선소를 경영했지만, 아빠는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는 데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유롭게 세계를 누비며 살고 싶었다. 그 꿈을 찾는 길 위에서 마리나의 엄마를 만났다. 자유로운 영혼인 둘은 부모 세대가 누리지 못한 해방을 찾아 세계를 떠돈다. 서로를 분신처럼 여기며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 결과가 마리나의 탄생이었다.</p> <p contents-hash="805953df56a3969d9f003cfe701abd96c8b17597a909d7931141070d60730182" dmcf-pid="Kt7OJmgRzQ" dmcf-ptype="general">하지만 빛과 그림자는 함께 온다. 프랑코 독재 체제 탓에 서유럽 내에 섬처럼 고립된 상태였던 스페인이 입헌군주제 민주정으로 복귀하면서 불어닥친 개혁 개방의 파도는 자유와 더불어 진통을 불러온다. 권리는 주어졌지만, 책임과 제어는 아직 온전히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속한 변화는 부작용 또한 수반하게 마련. 서구 대중문화와 더불어 온갖 마약도 함께 들어온다. 개방적 성생활도 함께. 아직 알지 못하던 부작용이 그들에게 해일처럼 밀려든다.</p> <p contents-hash="ea60e06b96f8362ca829d2f9180af9647b958e72376765e0a3488ed3b7b32613" dmcf-pid="9FzIisae7P" dmcf-ptype="general">그 후유증으로 마리나의 부모는 본인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린다. 당시 세계적으로 걸리면 죽는 병으로 공포의 대상이던 '후천성 면역 결핍증', 흔히 AIDS라 불리는 바로 그것. 아직 대중적으론 두려움만 가득할 뿐 질환의 실체를 잘 모르던 시절에 개인의 타락과 부도덕으로 걸린다는 편견이 팽배하던 때다. 자연히 주인공의 부모는 가족들에게 수치스럽고 감춰야 하는 대상으로 전락한다. 마리나가 양부모에게 보내진 것 역시 그런 연유다.</p> <p contents-hash="32dd136c7a7136a3885934191e6139c5104a629974a600176a6b6113bc59e285" dmcf-pid="2ijbYq5Tz6" dmcf-ptype="general"><strong>스페인 현대사의 상처를 딛고 미래로 전진하는 세대의 초상</strong></p> <p contents-hash="a77827474c6a430b6e25905f56b30dd4f2cb11f260c25b189ad88bb290091cb5" dmcf-pid="VnAKGB1y08" dmcf-ptype="general">마리나의 부모는 프랑코 독재가 종식된 후 형성된 '라 모비다(La Movida)' 세대의 전형이다. 스페인 내전과 폐쇄된 독재를 벗어나 서구 사회로 복귀한 수혜를 누린 세대이지만, 한편으론 자신들의 나라가 '유럽이 아니라 아프리카'란 조롱과 함께 경제적 낙후로 열등감에 빠진 기억을 갖는 이들이기도 하다. 약물 중독 등 유혹에 방어책 없이 노출되어 현재도 고질적인 사회문제를 안긴 세대의 어두운 기억은 1986년생 감독에게도 생생한 경험담으로 계승된다.</p> <p contents-hash="7e5257822705d2813e95bd244f5a9b65290c937738a874541f73bfdd8d2640cb" dmcf-pid="fLc9HbtWU4" dmcf-ptype="general">바로 감독의 친부모 역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어릴 적에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 친척 집에서 양육된 것. 조부모와 만나며 과거의 상처와 대면하는 순간도 본인의 체험에서 따왔다. 부끄럽고 상처투성이 과거이지만, 없던 일치고 지울 수도 없다. 독재의 상흔이 엄연한 스페인 현대사의 실체인 것처럼, 자유와 개방을 불러온 민주화 첫 세대 역시 명암은 공존한다. 감독은 자신이 직접 겪은 그 시절의 아픔을 개인사를 빌어 확장하려 야심찬 시도를 감행한다.</p> <p contents-hash="73340dfbbf422baec850fbcf55babc15fa140ec79967f6c4f4c6c205efbad11b" dmcf-pid="4ok2XKFYUf" dmcf-ptype="general">주인공이 등록금을 해결하는 과정은 단지 조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에게 수치로 치부되는 부모와 자기 존재를 승인받는 사회적 투쟁 과정. 이를 통해 프랑코 독재의 부정적 유산을 물려받은 감독 본인과 부모세대를 향한 위로를 던짐과 동시에 '침묵' 서약으로 덮어버린 자국의 근현대사를 정리하는 도전에 동참하려는 작가적 야심의 발로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주인공 역 율루시아 가르시아를 캐스팅한 것도 현실과 연결 극대화를 위한 장치다.</p> <p contents-hash="37482685ad6a47876cc7c9bee482b8d62d68ee72ed2781732cda29d1825b255d" dmcf-pid="8gEVZ93G7V" dmcf-ptype="general">제목 '로메리아'는 '순례'와 '축제'란 이중의 뜻을 갖는다. 한국 관객은 체감하기 쉽지 않지만, 스페인에서 주인공이 태어난 고장과 자란 고장의 지역색 차이는 엄청나다. 스페인어 원제는 이 특색을 절묘하게 구사한 것. 마리나가 성장한 카탈루냐에선 '산티아고 순례길'로 잘 알려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 같은 용도에 활용되지만, 태어난 곳인 비고가 소재한 북부 갈리시아 지방에선 '축제'로 통한다. 영화를 보면 이 둘이 절묘하게 교차함을 포착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ecac4c21033bd6a41d64cb320810c6d6bc6a660b01e4dfac05470d1d7557b908" dmcf-pid="6aDf520H32" dmcf-ptype="general">주인공이 애증을 간직한 채 방문한 아빠의 고향과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에게, 그리고 본인에게도 상처를 줬을지언정 끊어낼 수도 없는 존재다.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양면성, 폐쇄성과 함께 본인이 선택할 순 없는 혈통의 연결성이 표출되는 지역 민속 축제는 마리나가 직접 겪는 고향 비고의 정수와도 같다. 원시의 축제성과 더불어 1명의 성인으로 출발점에 선 주인공에겐 새로운 미래로 향하기 위한 '순례'로 손색 없는 여정으로 영화는 기능한다.</p> <p contents-hash="f868e97afcfef5c0a573adcd84d5578d6e2d683cca3a5cb2f880a2c72cd4e3da" dmcf-pid="PNw41VpX09" dmcf-ptype="general">감독은 본인에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의 영예를 안긴 전작 <알카라스의 여름>에 이어 고국 스페인을 압축한 작업으로 돌아왔다. 카탈루냐 지방에서 산업화, 도시화와 함께 중세부터 유지되던 농촌 공동체가 해체되는 풍경을 찬란한 원색으로 표현한 작업은 사회적 풍경을 있는 그대로 품는 시야와 통찰로 격찬을 얻었다. 신작 <로메리아> 역시 잊힌 스페인 현대사를 영화 속 주인공처럼 가두지 않고 개방하려는 도전의 일환이다.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시야가 절묘한 궁합으로 어우러진 작업의 매력이 만만찮다.</p> <p contents-hash="704e1c4921983fc15b30ad0d3224c3a6be0992d734ac02120f1542b98e72b5fe" dmcf-pid="Qjr8tfUZ7K" dmcf-ptype="general"><span><작품정보></span></p> <p contents-hash="d283cab443bf81fa1ad2071e28de74a9decc5a49497553b829248907925b4f27" dmcf-pid="xegzTuHl0b" dmcf-ptype="general"><span>로메리아</span><br><span>Romeria</span><br><span>2025 스페인 드라마, 로맨스, 로드 무비</span><br><span>2026.05.27. 개봉 112분 청소년관람불가</span><br><span>감독/각본 카를라 시몬</span><br><span>출연 율루시아 가르시아, 미치 마틴, 트리스탄 울로아, 미리암 가예고</span><br><span>수입/배급 엠엔엠 인터내셔널</span><br><span>제공/공동배급 ㈜레드아이스 엔터테인먼트</span></p> <p contents-hash="c5ce80acd7f090c6d0415860791250468b4745c6e24e20b701779f01425494d8" dmcf-pid="yGFEQcd8UB" dmcf-ptype="general"><span>2025 78회 칸영화제, 경쟁</spa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페퍼 구단 인수 의사 밝힌 SOOP,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중계 05-21 다음 신성, 박규리·유민상과 SBS ‘유배라’ 인증샷…훈훈한 엔터 식구 회동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