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러브, 좀비"…진화하는 '군체'와 멈춰있는 인간 [씨네:리포트] 작성일 05-21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kJffgQ9Z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51ff06eb4950bd54bc43f3dc8b82ee57d6ad58b0a85748ecd2deccde19243cb" dmcf-pid="bEi44ax21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19905hbdf.jpg" data-org-width="1000" dmcf-mid="3jYJJmgRY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19905hbd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f0e813491ba2add741628d2be44faea518047e707e24f1bdc07b6692638d61a" dmcf-pid="KDn88NMVXA" dmcf-ptype="general">[TV리포트=강지호 기자] 약은 약사에게, 좀비는 연상호에게. 단순히 새로운 좀비를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다. 개인과 집단, 연결과 고립, 그리고 현대 사회의 불안을 장르적 언어로 풀어낸 영화 '군체(연상호 감독·㈜쇼박스)'다. </p> <p contents-hash="7326c4421af46204e73fd529f4d59d0527e8f857e84252adc88d81943e6bd1a1" dmcf-pid="9wL66jRfHj" dmcf-ptype="general">제79회 칸 영화제를 찾은 '군체'는 21일 국내 개봉했다. 영화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새 흐름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반도' 이후 6년 만에 들고 온 좀비 장르다.</p> <p contents-hash="80814d592823057d090bcf4a8f4d8ebb5af3d5b7949acf8a81ae434153877a6c" dmcf-pid="2gQBBdV7HN" dmcf-ptype="general">연 감독이 좀비를 얼마나 집요하게 탐구해 왔는지를 다시금 증명한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p> <p contents-hash="75f51bd32a6bc155b82c3107c7deec43fba73f9647eacedf91450ce84234c9e0" dmcf-pid="VaxbbJfz5a" dmcf-ptype="general">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전지현은 생명공학 박사 권세정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연상호의 페르소나 구교환은 천재 생물학자이자 감염 사태의 시작이 된 서영철 역을 맡았다. </p> <p contents-hash="be0b0755bef0f23a6576aad8ba7f59447dec5e2f24f67978aebe518993ec20a2" dmcf-pid="fNMKKi4qZg" dmcf-ptype="general">이 밖에도 영화의 배경이 되는 둥우리 빌딩의 보안팀 직원 최현석 역의 지창욱, 현석의 누나이자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최현희 역의 김신록, 생명공학자로 권세정의 전 남편인 한규성 역의 고수, 그의 아내 공설희 역의 신현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군체'를 위해 뭉쳤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566eb5eab27dd2357e25013aff7ca42dfe17ecf0516181b8bdcc020fdcb6bb" dmcf-pid="4jR99n8B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1282dzxj.jpg" data-org-width="1000" dmcf-mid="0uFRRDnQH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1282dzxj.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f56da61f84d27a087b46b965618de0b517730f3bea7f2c817e61f96cea1e7b" dmcf-pid="8Ae22L6bZ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2662rgeq.jpg" data-org-width="1000" dmcf-mid="pxpJJmgR5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2662rge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86426908b79d4cb2f34b65d11219197f01aa034f37969c1cd5c07615518f587" dmcf-pid="6cdVVoPK5n" dmcf-ptype="general"><strong>▲ 감염의 시작부터 진화의 끝까지…새로운 종(種)의 탄생</strong></p> <p contents-hash="2a105ad285f840197d672c38239ed806aca4f0d2b48dd0e808e8bc86f01cb018" dmcf-pid="PkJffgQ9Xi" dmcf-ptype="general">시작부터 강렬하다. 서영철의 테러 예고로 막을 연 '군체'는 첫 감염자(좀비)의 등장부터 "역시 좀비는 연상호"라는 감탄을 절로 끌어낸다.</p> <p contents-hash="f155b52205d8fa8ea416244cd6f6cc5cbcb1b9bfd4277081425a51b2f333ce87" dmcf-pid="QEi44ax2ZJ" dmcf-ptype="general">사지가 비현실적으로 뒤틀리고 꺾이는 움직임, 뼈가 갈리는 듯한 효과음, 그리고 피 대신 하얀 점액질을 토해내며 탄생하는 감염자들의 모습은 기존 좀비물과 결이 다르다. 이들은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새로운 종'처럼 그려진다.</p> <p contents-hash="fc30c163a51d5afb85c23b578bc24da2d8706fcb99dc8c7d6a6d5b592b773997" dmcf-pid="xDn88NMVYd" dmcf-ptype="general">기존의 좀비가 피로 얼룩져 이미 죽어버린 언데드(undead) 상태로 인식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면, '군체' 속 좀비는 감염 상태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표현된다. </p> <p contents-hash="bf66131de4843b725d4320bf5a6e570d77ff2f19fc427b616f7509c5891d6de9" dmcf-pid="yq5ll0WI5e" dmcf-ptype="general">둥우리 빌딩 내부의 상황은 다르지만, 정부는 이들을 사살 가능한 존재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부 인원들의 목표 역시 '좀비를 죽이고 살아남기'가 아니라 '빌딩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설정된다. 영화 속 배경이 빌딩 안으로 통제됐기 때문에 가능한 플롯이다.</p> <p contents-hash="80745922f1173adf21c2bb29791832cd3eb8b54d549a6dc971ed7fa45371b983" dmcf-pid="WB1SSpYC1R" dmcf-ptype="general">이 과정에서 자신을 '백신'이라 주장하는 테러리스트 서영철의 존재가 극에 흥미로운 변주를 더한다. 모든 사태의 원인이지만, 동시에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점에서 그는 단순한 빌런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내부 인원들은 생존을 위해서 '인간 백신' 서영철을 찾아내야 한다. </p> <p contents-hash="eb3ee2fdb4b6fb4d6113690817c530b4fe71578d3015797a27a2187a69dfd330" dmcf-pid="YbtvvUGhGM"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군체'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감염자들이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기괴한 하울링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 지성을 형성하며 점점 더 빠르게 '업데이트'된다. 네발로 기어다니던 감염자들은 어느 순간 직립 보행을 시작하고, 종국에는 글자를 검색하는 단계까지 도달한다. </p> <p contents-hash="5ca883fc15897d99261a6e4593e66e8c3548b1b12d3c3828e33c0dcaa5cac7d6" dmcf-pid="GKFTTuHl5x" dmcf-ptype="general">그 중심에는 서영철이 있다. 감염자들의 신처럼 묘사되는 그는 빌딩 곳곳을 자유롭게 오가며 생존자들을 비웃는다. 영화 속 감염자들은 마치 그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오케스트라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은 점차 서영철 개인의 의지를 집단화한 군대처럼 변해간다.</p> <p contents-hash="47eed68f32f0df1757128b00fc97c1fcb8120b45a9297a84e61eed4ade9cd9b2" dmcf-pid="HGONNSEoYQ" dmcf-ptype="general">같은 플롯이 반복되는 구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서영철이 주인공 일행에게 붙잡히고 빠져나가는 흐름이 큰 틀이 되기 때문. 하지만 이 단순한 구조 덕분에 관객은 감염자들의 변화와 진화를 훨씬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35800360e95e22e673bb56639c4c65557a9dc53c510a3d25525ea3028e6d58" dmcf-pid="XHIjjvDgG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4066pnfr.jpg" data-org-width="1000" dmcf-mid="UvBaalkL1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4066pnfr.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b96471eece1eb41e5b18a29d08955cbf8ad985ed87890dd1fdb207e694d49a" dmcf-pid="ZXCAATwaY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5503jiik.jpg" data-org-width="1000" dmcf-mid="uXADDGOc1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5503jii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1e56e9bb25d34bbf1c1474a05727a918aa94d9dfda85219414a05f9f25136b9" dmcf-pid="5ZhccyrN58" dmcf-ptype="general"><strong>▲ 새로운 것은 좀비뿐…진화하는 감염체와 멈춰있는 인간</strong></p> <p contents-hash="42677d89b8d50e03055368386aa72de3771f95a6d0e59e09d53e3a31bbca8587" dmcf-pid="15lkkWmj14" dmcf-ptype="general">'군체'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좀비다. 새로운 것도 좀비뿐이다. </p> <p contents-hash="e11bb3d4f66098d25d98bd8b6d17a26cbad25cbdf520fee7a86469be82e92edb" dmcf-pid="t1SEEYsAZf" dmcf-ptype="general">영화는 감염자들의 설정과 진화 과정에는 놀라울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정작 인물들은 지나치게 평면적이다. 관계성과 캐릭터는 색다를지 몰라도, 정작 서사는 움직이지 못했다. </p> <p contents-hash="e30288779121e9a886545c1e3a93f5d0f9cb50e0391f041062cea9d48fdf8f5b" dmcf-pid="FtvDDGOcHV" dmcf-ptype="general">물론 재난 장르에서 이기적이고 답답한 인간 군상은 필연적이다. 그런데 '군체'는 이 틀이 너무 단편적이다. 보편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하기에는 관객의 피로감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p> <p contents-hash="17817942da29b862b7cd2f266e69de5b88be25b8445b451d24eeeeb99f81ff67" dmcf-pid="3FTwwHIkZ2" dmcf-ptype="general">무음 모드가 없는 듯한 휴대전화, 위험 상황에서도 경고를 무시하는 행동 등, 영화는 인물의 선악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규정한다. 큰 반전도 없다. 감염자들의 설정과 움직임에 비해 캐릭터들의 서사는 지나치게 기능적으로 소비된다.</p> <p contents-hash="e860578aaeeefad94825b592b9d634659d18fd9af750b5982508627e07af7980" dmcf-pid="03yrrXCEt9" dmcf-ptype="general">서사가 불친절하니 이해하려면 머리를 써야 한다. 그런데 좀비의 진화를 따라가다 보면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 없다. 초중반부는 감염과 관련된 세계관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몰입감도 높다. 이해를 위한 과정도 즐겁다.</p> <p contents-hash="fd4a4e718a33e4ad6afa4b92937dddf7915c3339f6fc6387dac13552f30bf65a" dmcf-pid="p0WmmZhDtK" dmcf-ptype="general">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진화체들은 결국 서영철 한 사람의 의지로 움직이는 군단처럼 보인다. 러닝타임 내내 달려온 진화체의 마무리는 꽤 허무하고, 스케일 키우기 바쁜 영화는 인물의 이야기는 들려줄 생각이 없다. 그래서 결국 끝까지 캐릭터들과는 친해지지 못했다.</p> <p contents-hash="3c5ef32da3d52a307b79ebb31730fd316b8db2ee4f59499a36d1f88f44a1787c" dmcf-pid="UpYss5lwGb" dmcf-ptype="general">이처럼 '군체'에서는 인간보다 좀비가 더 입체적이다. 기존 좀비 영화들이 인물 서사를 중심에 두고 좀비를 장치로 활용했다면, '군체'는 오히려 사람이 연 감독의 '좀비 사랑' 세계관을 위한 도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6e2ad4413b2faa90c6b90017e0433792f0a91580c229e500d73bb087c367f7" dmcf-pid="uUGOO1Sr1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6933qxng.jpg" data-org-width="1000" dmcf-mid="7vEmmZhD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6933qxng.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847737c3d9b177d45d5ad5e8f319fc158bceaea6764a68e9d5261eabeb2d12" dmcf-pid="7cdVVoPKH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8306dzwq.jpg" data-org-width="1000" dmcf-mid="zdennONd1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8306dzw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2840b98b721f05878e7f3ae0c23fdf166d3f08f77c362e2ef2d9ede76455f5a" dmcf-pid="zkJffgQ9Gz" dmcf-ptype="general"><strong>▲ 집단 지성과 개별성…연상호가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strong></p> <p contents-hash="cdaf4de09f291f7ba96ae4c5e6b1d9174579c1168a301f7406d1dd87b8c63cf9" dmcf-pid="qEi44ax2G7"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군체'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좀비 때문만은 아니다.</p> <p contents-hash="be0d3b0f12cdb321a70b0c3f7b7085e437f14e76d8a1ad47595d3612cf221bb3" dmcf-pid="BDn88NMVHu" dmcf-ptype="general">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집단 지성과 인간의 개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 속 감염자들은 빠른 정보 공유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집단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그 집단은 결국 진정한 소통은 하지 못한다.</p> <p contents-hash="6b887f8e83762fe99d77179dbc7adfcc34c81742a976ebdfa829f64edca58bd7" dmcf-pid="bwL66jRfXU" dmcf-ptype="general">잘못된 정보마저 빠르게 공유되며 전체의 오류를 만들어내고, 그 모습은 끝없이 원을 돌다 집단 폐사하는 개미 현상 '앤트밀' 같은 형태로 이어진다.</p> <p contents-hash="695dd732a3dcc24e595fed2db475a5ae43d5775f81bd1750ac4ed1780484f1b2" dmcf-pid="KroPPAe4Yp" dmcf-ptype="general">반면 권세정과 공설희가 보여주는 인간의 연대는 다르다. 완벽하지 않기에 조심스럽지만,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의지의 영역이다.</p> <p contents-hash="1b9ce31c3271b152d20aa6b5b66b5defcb302c758248aedb3d352bf6b352504d" dmcf-pid="9mgQQcd8Z0" dmcf-ptype="general">서영철이 끊임없이 '소통'을 이야기하는 것도 인상적다. 그는 인간의 불완전한 소통이 비극을 만든다고 믿고, 완벽하게 연결된 '신인류'를 탄생시킨 것이라 말한다.</p> <p contents-hash="1db4bc377ac441f572a422c3e50dff902b8cedc63b1e3bd6bb55c801057ec990" dmcf-pid="2saxxkJ6t3"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구보다 연결을 갈망했던 그는 끝내 가장 외로운 인물처럼 보인다. 감염자들의 하울링조차 결국 세상과 연결되고 싶었던 서영철의 절규로 들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f6016c8b9e1eac57de00e77ed842548c3a0dd1ddf6ffa38a1bb32f676578e7" dmcf-pid="VONMMEiP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9674ysur.jpg" data-org-width="1000" dmcf-mid="qLNMMEiP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tvreport/20260521144229674ysu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e7978560448a637ef83fdd7b5326a1aa70ad911eafd72cad4ba8b583f8714b1" dmcf-pid="fIjRRDnQ5t" dmcf-ptype="general">영화가 가진 매력은 분명하다.</p> <p contents-hash="936a5e33f22c8b8e41d87ecfea29dc9d2fa51de6a22517d2ce8b645308b212f7" dmcf-pid="4CAeewLxZ1" dmcf-ptype="general">하얀 점액질로 표현된 색다른 감염체, 현대무용수들이 참여해 만들어낸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움직임, 끊임없이 진화하는 좀비들의 비주얼은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p> <p contents-hash="0441eb2ad493e98fd7104e56fa815e2716bc5567d4020750a0ab3fd14bed7c73" dmcf-pid="8hcddroMH5" dmcf-ptype="general">특히 감염이 우연한 사고나 변이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정 역시 현실적인 공포를 자극한다.</p> <p contents-hash="900f12ff946637cb764d7db2cd7775e9df7dbe6eabe5ab9bc199d00e4b38eab0" dmcf-pid="6lkJJmgR5Z" dmcf-ptype="general">전지현의 절제된 액션과 관객의 시선을 끌고 가는 안정적인 중심축 역할도 인상적이다. 지창욱과 김신록 남매의 서사는 다소 신파적이지만, 몇 안 되는 인간적인 감정을 남기는 장면으로 작동한다.</p> <p contents-hash="8d000cf33cdd8a9769cc8c423a6d22abea9d02ce8085514a1d4388358007b37c" dmcf-pid="PUGOO1Sr5X" dmcf-ptype="general">'군체'는 호불호가 있을 작품이다. 캐릭터성과 촘촘한 서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관객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반면 전에 없던 좀비와, 장르물의 몰입감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빠른 전개만 기대했다면 설정을 따라가는 과정은 조금 버겁게 느껴질 수도.</p> <p contents-hash="622c56c5126b9e11bd1b4f8c61b9ed2d0776670ffd1f65a5759a7432f2f9e3a3" dmcf-pid="QuHIItvmGH"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만큼 이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남는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주제 의식 역시 인상적이다. 짜증을 유발하는 순간도 분명 있지만, 끝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남는다. 역시 좀비는 연상호다.</p> <p contents-hash="620f05b4ae7988b966ef3f03ae7377210010f1f5e0f7e44b77bef5aa337c18ed" dmcf-pid="x7XCCFTs5G" dmcf-ptype="general"><strong>5월 21일 개봉. 러닝타임 122분. 15세 이상 관람가</strong></p> <p contents-hash="0fae9ccab0a6a636455da864eb79c7fe68ac81668a48e3120cc993df856aa8cd" dmcf-pid="ykJffgQ9XY" dmcf-ptype="general"><strong>마지막 한마디. 연 감독님, 구교환 아역 배우는 대체 어디서 찾으신 건가요(P)</strong></p> <p contents-hash="9e886378109e32cfd2413a337aa5ee206b9b981b7a2ce95361cbed93386fdb6c" dmcf-pid="WEi44ax25W" dmcf-ptype="general">강지호 기자/ 사진= 영화 '군체'</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장거리 최강마 가리는 제21회 부산광역시배, 24일 개막 05-21 다음 한정수, 스타벅스 논란에 '탈벅' 선언…누리꾼과 공개 설전까지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