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C] "그러다 주식 다 떨어져요" 작성일 05-21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rIJhjRfeR">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88308aaab21a32934b1fb83da6b1ac9ce00bfafc20b4380e58e2531cea52e32b" dmcf-pid="5mCilAe4RM" dmcf-ptype="pre"> 편집자주 <br>36.5℃는 한국일보 중견 기자들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사람의 온기로 써 내려가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32b7497178281f443ab339bdfe74e182aee4b8340f2c5167372ceece07174d" dmcf-pid="1shnScd8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 김치엽 삼성전자 연구원의 유족과 시민단체 반올림 등이 6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산재신청 관련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신혜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1/hankooki/20260521043246260tfgg.jpg" data-org-width="1440" dmcf-mid="XOlLvkJ6M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hankooki/20260521043246260tfg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 김치엽 삼성전자 연구원의 유족과 시민단체 반올림 등이 6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산재신청 관련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신혜정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cffb1f125aae62930376b4da38f6012634e05c9fce88957cda429fc6cf031b" dmcf-pid="tOlLvkJ6JQ" dmcf-ptype="general">"그러다 주식 다 떨어져요."</p> <p contents-hash="b01a42aea9f6a35c3a90fac7235eac6ba826ccf4bbe8b49e4e4c005b716d58f0" dmcf-pid="Fna2jxb0JP" dmcf-ptype="general">6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도로에서 검은 세단을 타고 가던 누군가가 외쳤다. 그곳에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고 김치엽 연구원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는 중이었다. 그는 지난해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족은 반도체 성과 압박에 따른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죽은 아들의 사진을 들고 그 자리에 나온 아버지는 '너희 때문에 삼성전자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을 고스란히 들었다. 이런 반응이 처음은 아니라는 듯 그는 씁쓸히 웃어넘겼다.</p> <div contents-hash="efa79aea1312686dcf87f36456d20e6dc02fa403b7ed39b46b9b354e95d9b5cc" dmcf-pid="3LNVAMKpd6" dmcf-ptype="general"> <div> <strong>연관기사</strong> </div> <div> <div> <div> •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0614350001972" target="_blank">삼성 입사 11개월 만에 떠난 30살 연구원… 아버지 "노사는 성과급 다툼만"</a> </div> </div> </div> </div> <p contents-hash="a0cacc9987b19aa057ccfd75f470e49b25f85886f58298d8db77397ddbb17dcb" dmcf-pid="0ojfcR9UL8" dmcf-ptype="general">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고조된 지난 한 달간 머릿속에서는 이름 모를 행인의 외침이 떠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 이익이 우선'이라는 태도는 이번 갈등을 둘러싼 많은 이들의 반응과 닮았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직원 성과급이 늘어나면 주주의 이익이 줄어든다며 파업 시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도, 반도체 전문가들도 파업의 이유에 귀 기울이기보단 파업해서는 안 되는 이유만을 강조한다. 어찌 됐든 단체행동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인데 눈앞에 놓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막대한 이익 앞에선 판을 깨는 배부른 소리로 치부되는 모양새다. </p> <p contents-hash="ea3f90b9c13641f945f9e6ae3f4784ea7499ce1a86be69be20e9ab25ab2a92ec" dmcf-pid="pgA4ke2ud4" dmcf-ptype="general">이익 우선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건 노조도 마찬가지다. 성과급 상한 폐지라는 목표 앞에서 다른 의제는 뒷전이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이 있던 날,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에 속한 주요 노조 간부들에게 김 연구원 사건을 어떻게 대응하는지 물었다. '사건이 노조에 신고되지 않았다'는 답변도 의아했는데 '그게 언제 발생한 거죠?'라고 되묻는 한 간부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무노조 경영의 낡은 역사를 뚫고 성장한 노조가 고 황유미씨 백혈병 사망과 같은 다양한 노동권 문제에 힘을 보탤 수 있으리란 기자의 짐작은 순진했다. </p> <p contents-hash="97f8187a06090592817167dab77055c2138643f15d0b6a1e8dae0944a946c60e" dmcf-pid="Uac8EdV7df" dmcf-ptype="general">애초에 'SK하이닉스보다 덜 받을 순 없다'는 열망으로 급성장한 삼성전자 노조에 상생이나 연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을까. 파업을 앞둔 막판 조정 과정에선 성과급 배분을 두고 노조 내부에서 갈등이 더 불거지고 있다. 흑자 부문이냐 적자 부문이냐, 즉 반도체냐 비반도체냐를 둘러싼 편가르기다. 결집에 나서야 할 최승호 초기업 노조위원장은 되레 "못해먹겠다"며 부문별 노조 분리를 언급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p> <div contents-hash="4d35fcca9558ee2eebd086c84eb56c4cc96d134d281e26381686391312cfa975" dmcf-pid="uNk6DJfznV" dmcf-ptype="general"> <div> <strong>연관기사</strong> </div> <div> <div> <div> •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1915330000074" target="_blank">"못해먹겠다" 삼전 노조 지도부, 이번엔 '불참자 협박' 논란… 노조원이 노동부 진정</a> </div> </div> <div> <div> •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1617120002480" target="_blank">"한 몸 아니었나" 성과급에 흔들리는 '하나의 삼성'...DX 탈퇴 잇따라</a> </div> </div> </div> </div> <p contents-hash="cdccc521ab3bcb7561a2b1758ea5f90fa79f682f3cf6f5ece2b527b9734363fc" dmcf-pid="7jEPwi4qi2" dmcf-ptype="general">이런 노조에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건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결의대회에서 최 위원장이 외친 '인재 제일'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이날 노조는 "삼성이 '기업은 곧 사람이다'라는 원칙을 잊었다"며 회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외쳤다. 20일 정부의 중재로 노사가 어렵게 임금협약 잠정합의를 이뤘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성과급이라는 제1 안건을 매듭지은 노조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 사람을 우선시하자던 그날의 구호가 노조의 진심일지는 여기에 달렸다. </p> <p contents-hash="26b46b31643e482893d4fb5845900513cb09345c48d23e2cd2b2a66ebde30b93" dmcf-pid="zADQrn8BR9"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영숙, 경수 데이트서 "진짜 1등은 나…내가 너라면 순자 안 만나" 견제 05-21 다음 옥순, 영숙에게 '소곤소곤' 연애 조언 "경수, 아무도 안 좋아해" 팩폭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