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감독, 눈물로 사과… "자문까지 받았지만 고증 실패" [인터뷰] 작성일 05-20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1세기 대군부인' 연출한 박준화 감독, 인터뷰서 직접 사과<br>"변명의 여지 없어, 시청자들에게 불편 드려 죄송"</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zdiAoPKJ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8af994e5b0611bf10942cdc3f56107c26ef57f75e36388e6791589516a71ea" dmcf-pid="XqJncgQ9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MBC '21세기 대군부인'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hankooki/20260520155722592qklk.jpg" data-org-width="1440" dmcf-mid="YOV4ePqF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hankooki/20260520155722592qkl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MBC '21세기 대군부인'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0c8368330b8477eab461dd1042c974ba2889b74f67d72cffabebefb3a36ecdf" dmcf-pid="ZBiLkax2ip" dmcf-ptype="general">박준화 감독이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쏟아지는 질타 속에서 박 감독은 "무지함으로 인한 부분"이라며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사과해야 하는 사람은 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77c777047e519813007ba1caec1da0eabd8ab350c769098095f8b71bc6588b3" dmcf-pid="5bnoENMVd0" dmcf-ptype="general">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MBC '21세기 대군부인'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p> <p contents-hash="f8f4ed3babc9f70bf961c6e8f112c550d644daaf6bc0099b3a3492467cbbb177" dmcf-pid="1KLgDjRfR3" dmcf-ptype="general">시청률이나 글로벌 성적으로는 흥행에 성공했으나 일부 장면들이 역사 왜곡에 휘말렸다. 특히 극중 왕위 즉위식에서 '만세'가 아닌 '천세'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왕이 황제의 십이면류가 아닌 구류면관을 착용한 것 등이 큰 질타를 받았다. 이에 박 감독은 드라마의 기획 의도부터 논란에 대한 입장, 배우들에 대한 미안함까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특히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p> <p contents-hash="d0e212c9fb849f408b370cd8260377fec47e9671db58ce04a1a248dde6913c2d" dmcf-pid="t9oawAe4MF" dmcf-ptype="general">박 감독은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주로 연출해왔다며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이 제가 드라마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지점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드라마도 그런 부분을 드리고 싶었는데 많은 불편함을 드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준비부터 편집, 후반 작업까지 모든 걸 함께하는 사람이기에 사전에 판단하고 정리했어야 했다. 그 부분을 놓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74d8ef001eb7c2e1f20823e524f66cdd9cb875b6226fd25729e5a983694eed9" dmcf-pid="F2gNrcd8et" dmcf-ptype="general">거듭 울컥한 모습을 보인 박 감독은 쉽게 진정하지 못하고 결국 자리를 뜨며 혼자 감정을 추스리기도 했다. 이후 박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박 감독은 "함께한 연기자들도 정말 힘들게 촬영했다.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가족들과 힐링했다고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지금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c35dc47a3e5fff615aed12180065525ebf4101f3d9e0ae62a506b1018f626f" dmcf-pid="3VajmkJ6d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1세기 대군부인' 11회 중 왕위에 오른 이안대군(변우석)이 즉위식에서 구류면류관을 쓴 장면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불거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0/hankooki/20260520155723965gxzo.png" data-org-width="1255" dmcf-mid="GbEwlsaei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hankooki/20260520155723965gxz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1세기 대군부인' 11회 중 왕위에 오른 이안대군(변우석)이 즉위식에서 구류면류관을 쓴 장면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불거졌다. 유튜브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525589297c239b12c48d73f42bf7b09e9d35dc998505c8ca39f1f0ef7390dc4" dmcf-pid="0fNAsEiPL5" dmcf-ptype="general">'21세기 대군부인'은 조선 왕실이 현대까지 이어졌다는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박 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왕실의 남자 대군과 강한 성향의 평민 여성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작가님도 온전히 행복한 그림을 생각하셨다. 안타까운 시기인 6·25전쟁과 일제강점기가 없었다면 남아있었을 왕실의 이야기라는 판타지 설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3bfc1a4d512e834afbee10ef600206cc4fa0c2d460d91bfad6ba583ab6a5ad3" dmcf-pid="pyqb620HdZ" dmcf-ptype="general">다만 박 감독은 "판타지라는 설정에 매몰됐던 것 같다"며 가장 크게 놓친 부분으로 왕위즉위식 장면을 꼽았다. 박 감독은 "대한제국이라는 자주적인 역사가 있었음에도 판타지 설정에만 집중했다"며 "현실과 판타지의 범주 안에서 조절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놓쳤다. 저 역시 무지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p> <p contents-hash="3611a1ad5e1cf6c89b057dcf81f6213f23cbca91f23da49014f8fdc358356626" dmcf-pid="UWBKPVpXdX" dmcf-ptype="general">고증 과정은 존재했다. 박 감독에 따르면 극중 전통적인 부분은 최대한 고증을 받았다. 혼례식이나 관혼상제 같은 부분도 자문을 받았으나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박 감독은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장 자주적이었던 대한제국의 역사성이 표현돼야 할 지점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가상의 흐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현실 기반의 요소들을 그렇게 반영하면 안 됐다. 지금도 후회된다"라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2a808f3437f39fad58c5bcfc9d44a797ddaaa8e534d7e666062a3933845c6524" dmcf-pid="uYb9QfUZiH" dmcf-ptype="general">박 감독을 통해 작가의 상황도 들을 수 있었다. '21세기 대군부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는 인터뷰가 진행된 당일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 작가는 먼저 "'21세기 대군부인'의 고증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p> <p contents-hash="5f123d6c00f6a6b4e14a02aee808d22e2699110afd794ed8ea5ecf34a50d63c4" dmcf-pid="7GK2x4u5LG" dmcf-ptype="general">박 감독은 작가 역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면서 "작가님은 순정만화 같은 로맨스를 그리고 싶어했고, 위치와 명예보다 평범한 행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숙했다고 생각하고, 작가님도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다"라고 언급했다. </p> <p contents-hash="a0f44830726b46d5eb61e7f9c2c7ebcf001f7041806c4ade5cd8515c81287cfd" dmcf-pid="zH9VM871nY" dmcf-ptype="general">'천세' 등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묻자 "그 장면은 삭제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삭제 방향으로 갈 것 같다.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525ddb60fd5ad283ab3f2ce56b1876d39e3c27890b5612f8836e1d721903e64" dmcf-pid="qX2fR6ztiW"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논란이 불거진 후 배우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이에 박 감독은 "종영 이후 길게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배우들에게 전화가 왔다. 감독님 고생하셨다고 하면서도 서로가 조금 더 책임감 있게 고민하고 노력했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많이 아쉽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p> <p contents-hash="fc804b75e991f4f46e71862d732589d2e66057da3cfdcab049cab73e1055a607" dmcf-pid="BZV4ePqFRy" dmcf-ptype="general">일부에서 제기된 일본 왕실 참고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일본 왕실을 참고할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며 "작가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무도회 장면이나 희주의 캐릭터가 기존 한국 정서와 다르게 느껴졌던 것도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e0e3e72cfc11c0704cdd6f8f81a631ead1cf3a0d409dc72972eefa2d199addf8" dmcf-pid="b5f8dQB3dT" dmcf-ptype="general">아울러 중국 자본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박 감독은 "중국에게 돈을 받은 건 전혀 없다. 오히려 촬영하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요소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왕실이 존재하는 세계관 안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통해 시청자들이 힐링을 받길 바랐다. 회사(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 자본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1b629b0f7cd24a530ee6506bb962017f06329ab557a0267e24af09b707142f7" dmcf-pid="K146Jxb0Lv" dmcf-ptype="general">인터뷰 말미 박 감독은 "앞으로는 전문 자문뿐 아니라 다양한 시선과 의견을 더 폭넓게 듣고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과오를 돌아봤다. </p> <p contents-hash="8fa546bbd49ac07c180b707ac08517be5da58bbe12a91d89b6044d807122978e" dmcf-pid="9t8PiMKpdS" dmcf-ptype="general">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원조 미남 개그맨' 배동성, "아내와 똑같은 질환 앓아"…심각한 건강 상태 ('퍼펙트 라이프') 05-20 다음 폴킴, 일본 첫 신곡 ‘짜 진짜 보고 싶어’ 오늘 발매! 6월 첫 팬미팅 개최 05-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