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뉴욕이 낳은 가장 위험한 복수극 작성일 05-19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리뷰] 45년 만에 국내 개봉한 <복수의 립스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mSzLq5Tzc">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6svqoB1y0A"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5f944eaac776adf621d179e686c0c3a73bf6c2051b3ffe48846e8cd215de316b" dmcf-pid="POTBgbtWzj" dmcf-ptype="general">미국 뉴욕, 말을 하지 못하는 데니는 패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젊은 재단사다. 그녀는 허름한 아파트에서 살아가는데, 어느 날 대낮에 복면을 쓴 남자에게 강간당한다. 그는 총으로 그녀를 위협하며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한다. 겨우 몸을 추스르고 집에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권총을 든 남자가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한다. 데니가 말을 하지 못하자 남자는 그녀를 또다시 강간한다.</p> <p contents-hash="53c8b2333da2caf1c7e278c753f399fa38f10303c65616e7a465a5d10dc6ad98" dmcf-pid="Qday9WmjzN" dmcf-ptype="general">데니는 남자가 절정에 이르기를 기다렸다가 다리미로 그를 쳐 죽이고, 시신을 욕조에 둔 채 출근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려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그녀는 환각을 보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죽은 남자의 시신을 토막 내 보관했다가 조금씩 버리기 시작한다. 이후 각성한 데니는 남자의 45구경 권총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p> <div contents-hash="5a418b3cbffd31048827b52ea245d45e76935e37fc21043bf536d000e0d1aca5" dmcf-pid="xJNW2YsA3a" dmcf-ptype="general"> 그녀의 눈에 '악당'처럼 보이는 남자들을 하나둘 쏴 죽인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죽였고, 다음에는 의식적으로 죽였지만 점점 더 무자비해진다. TV 뉴스와 신문에서는 서서히 연쇄 살인 사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그녀는 점점 살인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는데… 이 비극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92f31d659f0cc74946f5ced9864d8c3fd7d30344f0e2458c2a3a5a94438ab33" dmcf-pid="yX0MOR9UF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ohmynews/20260519174311715uprw.jpg" data-org-width="1280" dmcf-mid="VKUoygQ9F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ohmynews/20260519174311715upr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복수의 립스틱>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루믹스미디어, ㈜나인플래너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efaa5cc9a9e5e98d13d65e66840eb7b3956afcaee949d66a2f4952a00e51964" dmcf-pid="WZpRIe2uuo" dmcf-ptype="general"> <strong>무법 도시 뉴욕이 낳은 처절한 복수극</strong> </div> <p contents-hash="dbd35faf2cacea4153a69a6ce299218a2dc05ae077fda95353d026e51eb63ce8" dmcf-pid="Y5UeCdV7FL" dmcf-ptype="general">지금과는 전혀 달리, 1970~80년대 뉴욕은 자타공인 무법지대였다. 본래 마피아의 본거지이기도 했지만, 경제 불황까지 겹치며 범죄율이 치솟았다. 강도, 강간, 마약, 부패가 만연했고 치안은 최악이었다. 1981년 개봉한 <복수의 립스틱>은 정확히 그 시절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범죄 액션 스릴러다.</p> <p contents-hash="168ca7973f7d9a96dc00b909b789d40cad9a776cf6806f872cfac4a313aca10e" dmcf-pid="G1udhJfz3n" dmcf-ptype="general">이 작품을 전후해 아벨 페라라 감독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엽기적 범죄 스릴러들을 선보였는데, 이는 시대적 상황에 편승한 결과이자 시대를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연속된 성폭행으로 자기 존재를 잃어 가는 한 여성의 무자비한 복수극을 그렸다. 그녀는 자신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함부로 굴거나 집적거리는 모든 남자를 적으로,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p> <p contents-hash="c7b3fa9f9e2f9c84793769605253569085645ef20ff5a8bfc338416e3c70ca05" dmcf-pid="Ht7Jli4q3i" dmcf-ptype="general">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그들에게 말을 건네지도,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45구경 권총을 들어 쏴 죽일 뿐이다. 원제가 < Ms. 45 >인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감독은 이 작품을 처절한 복수극이라기보다 통쾌한 액션 스릴러로 포장하려 한 듯하다. 하지만 그녀가 방아쇠를 당길수록 오히려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p> <div contents-hash="311f7c3c23d9850b95f028ff477e37afcb6808076b37f0ea61e4500dfb5c985f" dmcf-pid="XzVjHAe4uJ" dmcf-ptype="general"> 애초에 그녀에게는 잘못이 없었다. 대낮 길거리에서 성폭행당했고, 안정을 되찾아야 할 집에서 또다시 성폭행당했다. 그러다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였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옳았겠지만, 과연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 제정신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 그런 시대를 만든 권력자들과 그런 범죄를 저지른 악마들의 잘못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05b89059950b986f1da3849ebe7e1d3d0e82111db61cdc7467521fca033f370" dmcf-pid="ZqfAXcd8U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ohmynews/20260519174313016yxxj.jpg" data-org-width="1280" dmcf-mid="fcxhzlkL3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ohmynews/20260519174313016yxx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복수의 립스틱>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루믹스미디어, ㈜나인플래너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8d1c92df60bdb5fc128e76ffcdc13ae876321f00334e74a0e05a1ac2f7f1af9" dmcf-pid="5B4cZkJ60e" dmcf-ptype="general"> <strong>45년 만에 재조명된, 시대를 앞서간 문제작</strong> </div> <p contents-hash="253bb4c2049ac738724bf13ad7c45cc9fe642b486bdd585a682120ce3a7a2f91" dmcf-pid="1b8k5EiPUR" dmcf-ptype="general">45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한 <복수의 립스틱>은 '남성에게 유린당한 여성의 복수극'의 원조격 작품이다.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만큼 수많은 작품이 나왔고, 최근의 대표작으로는 <프라미싱 영 우먼>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참혹한 성범죄의 대가를 치르게 만드는, 그래서 통쾌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들이다.</p> <p contents-hash="b40668778fe3d4bfbabf0986890a9fbf7081e589f981702a996c1196b9dadd6a" dmcf-pid="tK6E1DnQpM" dmcf-ptype="general">다만 이 작품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지점도 있다. 데니가 죽이는 남자들이 과연 모두 '죽을 만한 짓'을 했느냐는 것이다. 결코 그렇다고 할 수 없겠으나 이를 영화적으로 치환하면, 그녀가 총을 겨눈 대상은 그런 행동을 가능하게 만든 세상 자체였다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하다. 말을 하지 못한 채 환각 속으로 빠져드는 그녀의 상태를 감안하면, 이후의 사건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p> <p contents-hash="6a95518c17232dd20293fd4d499dbb78fbbed08ce7b3beae7ad894ccf0f8206e" dmcf-pid="F9PDtwLxUx" dmcf-ptype="general"><복수의 립스틱>을 마냥 재밌게 봤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뒤로 돌아갈 수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야 하고, 그 끝에 더 큰 비극만 기다리는 상황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총격은 통쾌하기 이를 데 없고, 그 쾌감이 주는 묘한 재미 역시 분명 존재한다. B급 인디 영화 특유의 거친 질감은 그 매력을 더욱 배가한다.</p> <div contents-hash="467696fb338aa7589a5ed13fa8b11f6f20309648d5de2e38aa16f44401625f01" dmcf-pid="32QwFroM7Q" dmcf-ptype="general"> 이런저런 논의를 떠나, 이 작품이 시대를 한참 앞서간 '선구적 복수극'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지금 이 영화가 새롭게 공개되어도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성범죄에 둔감했으며, 성감수성의 기준 자체가 낮았던 1980년대 초반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여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복수의 립스틱>은 위대한 영화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0e13f642cdff2d26cada46ba8d7b2c17339e0dd2745fba15449df448dfff1d7" dmcf-pid="08eOUIjJz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ohmynews/20260519174314296ulks.jpg" data-org-width="897" dmcf-mid="4tvqoB1yp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ohmynews/20260519174314296ulk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복수의 립스틱>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루믹스미디어, ㈜나인플래너스</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56bf429e64c9b06e4048eef3cb6a2c0a8656bd341dce033c682419970d96b3a8" dmcf-pid="p6dIuCAiz6"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이유·변우석→감독 사과 안 통했다…'21세기 대군부인' 스토리 투어도 취소 [공식] 05-19 다음 코미디언 신보라, 두 아이 엄마 됐다 05-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