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혁신 막는 저주 될 수도… 인사·평가·교육제도 다 바꿔야” 작성일 05-19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br>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이끈 권오현 前회장, 내일 ALC서 강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QT7bXtWY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b472c537f35cb80bdc494d09e1fb0b452691e52a36a122b3bb135703dafa74e" dmcf-pid="bxyzKZFYX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오현 중장기전략위원장 /기획재정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chosun/20260519005601981uerc.jpg" data-org-width="4722" dmcf-mid="zVUxdbV7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chosun/20260519005601981uer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오현 중장기전략위원장 /기획재정부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61a7b56abd203e37bc53c6669ff973ca630be084457e887f140ddb43b0fc77" dmcf-align="left" dmcf-pid="KMWq953G5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9/chosun/20260519005603484nuwd.jpg" data-org-width="667" dmcf-mid="qFYB210H5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chosun/20260519005603484nuw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5007ce367e9559c2535162a42126694ba177812e703f16c658cd264d32ad4ed" dmcf-pid="9RYB210HtE" dmcf-ptype="general">“지금 이대로는 미래 성장 동력이 안 보인다. 글로벌 경쟁에서 초격차를 내려면 새로운 제도와 인재가 필요하다.”</p> <p contents-hash="77e2da03e0b12000b6bf58b9bcd99812c90e2f0bde266d75257a6a61878d13dc" dmcf-pid="2eGbVtpX5k" dmcf-ptype="general">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이끈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 경제 현실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미국의 대중국 견제로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호황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전 회장은 “초등학생의 공부법과 대학원 박사의 공부법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최빈국 시절 하던 방법으로 똑같이 잘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서 “과거 성공 신화가 오히려 혁신을 막는 ‘성공의 저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05e0b3fc2596cda6ea35232c024278086475b02cdaae4c53d5eb95f2b745e3c9" dmcf-pid="VdHKfFUZ1c" dmcf-ptype="general">권 전 회장은 ‘초격차’(2018년), ‘초격차: 리더의 질문’(2020년), ‘다시 초격차’(2026년) 시리즈를 통해 리더십과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업 조직 문화 쇄신 등을 강조해 왔다. 오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성공의 역설을 넘어, 새로운 초격차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e9567e4c21d32730f7601481b2f765c7a358aaf0ea311417141c4200c1933200" dmcf-pid="fJX943u5HA" dmcf-ptype="general"><strong>◇“산업화 땐 A+, 지금은 걸림돌”</strong></p> <p contents-hash="5ed438e7ce6c67fd377f84937c775f63f22aa2133588e6b8f7b3476ad2ace05d" dmcf-pid="4Ezen28B5j" dmcf-ptype="general">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 1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권 전 회장에게 노사 관계와 평가 보상 체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는 한쪽 편을 드는 대신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p> <p contents-hash="4a0d9be49c7bf5ee3c617ca68263a3fa183effe18b4763fd6e85b234fd73bea7" dmcf-pid="8DqdLV6b1N" dmcf-ptype="general">―과거 노사 인센티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일화가 있다고 들었다.</p> <p contents-hash="1f451227aa6ed997f8840ce5d13eac77cddb9a64ea04935e97b7ef1b34c55abc" dmcf-pid="6wBJofPKGa" dmcf-ptype="general">“나는 성장론자다. 조직이 성장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서로 뺏어야 하는 비극이 시작된다. 그래서 항상 미래를 위해 투자를 많이 했다. 회사 이익금으로 투자를 하다 보니 성과급으로 배분할 재원이 줄었다. 당시 노사협의회 대표들이 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익을 많이 남기면 그 성과로 내가 보는 득이 더 많을 텐데, 왜 그렇게 했겠느냐. 다 당신들 미래를 위한 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년쯤 지난 뒤 투자한 것들이 큰 수익으로 돌아왔고, 직원들이 내 말을 신뢰하게 됐다.”</p> <p contents-hash="d7e13f1daa8a2b1eba1704c424a350491095ae990a3a767ae8901519465f55d3" dmcf-pid="Prbig4Q9Zg" dmcf-ptype="general">―회사가 잘돼야 직원도 잘된다는 공감대가 유지됐다면 지금 사태까지 오진 않았을 것 같다.</p> <p contents-hash="85142d9fbd774c2783cc87f80557c922873fb9d69ed41fdd1e5a64e819573fa4" dmcf-pid="QmKna8x2Zo" dmcf-ptype="general">“기업들의 인사·평가·교육 제도를 다 바꿔야 한다. 삼성전자도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시스템을 바꾸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과거 빠르게 쫓아가는 시대에는 적합한 모델이었지만,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할 지금 시대엔 맞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는 실력만 키워선 새로운 환경을 쫓아갈 수 없다. 산업화 시대에선 ‘A+’ 제도였어도 지금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690b302ae61dad62de99d3f047d5e247c16b088831c6a34db74c25e772e5b700" dmcf-pid="xs9LN6MVZL" dmcf-ptype="general">―어떻게 바뀌어야 하나.</p> <p contents-hash="6badf3362167fc04d2c9eb29b327850bbc83a01b231fd9e09efd76a00c078b1c" dmcf-pid="y9s10SWIHn" dmcf-ptype="general">“회사 목표가 분명하고,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그 목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게 분명하지 않다. 목표점이 없으니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거다. 리더들도 뭘 해야 할지 모르니까 하루 종일 회의에 붙들려 있다. 리더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하다.”</p> <p contents-hash="1fdc12ab72966b79dc28b5625888cdd267b9cc77c44247c4363ae16b159d17bd" dmcf-pid="W2OtpvYCti" dmcf-ptype="general"><strong>◇“내것부터 챙기면 리더 아니야” </strong></p> <p contents-hash="06a5dacd481b25929e8c0f295c6e9b0910f3544331e38efb08c42bd6c0f7219a" dmcf-pid="YVIFUTGhtJ" dmcf-ptype="general">―결국 리더의 책임인가.</p> <p contents-hash="672cf6f1855c5e7797aafb7459a313f2451e39c3719f924ed7fc4f449c481c2f" dmcf-pid="GyxEmigR1d" dmcf-ptype="general">“가정에서 자녀가 잘되는 게 가장의 목표인 것처럼, 국가와 회사도 똑같아야 한다. 리더가 미래 세대를 위해 조금은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내 것부터 다 챙기고 남으면 주겠다는 건 리더가 아니다. 지금 리더들은 양보를 잘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욕심이 많은 것이다.”</p> <p contents-hash="a302dfe8e54af714d06759fe6b65c46d68a9f8bfc417808ac66dedaee1e6b40c" dmcf-pid="HWMDsnaeXe" dmcf-ptype="general">―리더는 어때야 하는가.</p> <p contents-hash="5104f850afe5cff82c4007aaa01fce999490e354e203c4c71da1b4877cb1435d" dmcf-pid="XYRwOLNdtR" dmcf-ptype="general">“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한다. 후배들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 하는데, 다들 현재 닥친 일에 잡혀 있다. ‘똑똑한 리더’의 기준이 바뀌었다. 과거엔 지식이 많은 사람이 똑똑했지만, 지금은 AI가 더 많이 안다. 이제는 상대 입장을 헤아리고, 마음을 살 수 있는 현명한 리더가 돼야 한다. 정주영 회장도 지식보다 지혜가 많은 분이었다.”</p> <p contents-hash="fd9fd603eac44906e60466b06a0ee1ed457b40d2bedc68f33b1a270fca06c4b3" dmcf-pid="ZGerIojJYM" dmcf-ptype="general"><strong>◇“한국 반도체, 미국 덕에 시간 번 것”</strong></p> <p contents-hash="b991629d8598e3bfd13c50b27751ff37dda005e82b335ad1568dfe25951e5ad2" dmcf-pid="5HdmCgAiYx" dmcf-ptype="general">―AI 패권 경쟁 시대에 한국 반도체 호황은 계속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9f25104783d2468daa83e0db9c4f69a301325a588889bbdb576f4c18d3e9c0f4" dmcf-pid="1XJshacntQ" dmcf-ptype="general">“다행히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시간을 벌고 있다고 본다. 일부 기업의 과점 체제가 지속되면서 어느 정도 성장세는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혁신하지 않는다면, 한 번 몰락한 이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열심히 해서는 더 세게 나가는 중국이라는 나라 때문에 힘들 것이다. ‘초격차’를 만들어 낼 만한 차세대 동력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28096fd6dd4b93a325b514aea7f43c3da2271361631a88849d3bac77f26757c2" dmcf-pid="tZiOlNkLtP" dmcf-ptype="general">―미래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가능성이 보이나.</p> <p contents-hash="529f41954b1d3b389e0a803746f14b12e56594d7fd0f89ad274b2eadc0423abf" dmcf-pid="F5nISjEo56" dmcf-ptype="general">“10년, 20년 뒤 이병철, 정주영 같은 기업가를 키우는 게 꿈이고 희망이다. 잠재력 있는 인재들이 많진 않아도 분명히 보인다. 문제는 우리나라 제도가 뒷받침을 못 해 키우질 못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런 인재들은 다 미국으로 떠날 것이다.”</p> <p contents-hash="c2b2345d6fc2f2afc266534af59ac5cba916f31fcc428e662f615e73d8c60143" dmcf-pid="31LCvADg18" dmcf-ptype="general"><strong>☞권오현</strong></p> <p contents-hash="41c99c913857474bb7d5b373e94d090a28b66a51c25d44bf6b5de0ccd6a938c8" dmcf-pid="0FglykrN54" dmcf-ptype="general">1992년 세계 최초 64Mb D램 개발을 주도하며 삼성 반도체 신화를 만들었다. 적자 사업부를 잇달아 흑자로 돌려세우며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키우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현재 기획예산처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삼성은 종합전자회사… 반도체 일방통행 안 돼” 05-19 다음 “삼성은 종합전자회사… 반도체 일방통행 안 돼” 05-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