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기립박수 받은 연상호 "보편적 사고만 강화하는 AI, 좀비같아요" 작성일 05-17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기는 칸] 제79회 칸 국제영화제<br>'군체'의 연상호 감독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OpTkrNlk"> <p contents-hash="a3a321a766d76b3fcf9e6ca64416944e6fced76090a6095f0e4ca597748bfb05" dmcf-pid="GhIUyEmjyc" dmcf-ptype="general">지난 16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연상호 감독이 '군체'의 탄생 배경을 털어놓았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d91e16e94a976d7ddf985176d8ec3b0f5b663fdf1eb5c2ccbd4a17c5146ee1" dmcf-pid="HlCuWDsAy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상호 감독이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7/ked/20260517141317214udrr.jpg" data-org-width="1200" dmcf-mid="yR1PuWXSv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ked/20260517141317214udr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상호 감독이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d60706c66c73b960972335d7f0d934bec071fbc72caa97bd001c95f08c640e5" dmcf-pid="XSh7YwOcWj" dmcf-ptype="general">감독은 영화의 출발점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하나의 질문을 꼽았다. "AI가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들여다봤더니, 결국 보편적인 사고의 총합이었습니다. 그런데 보편적 사고로만 뭉쳐 있으면 소수 의견을 낼 수가 없습니다."</p> <p contents-hash="11deba2621048542c11a9a22d414b0152517ba039715765d65996fa44b3bdc0b" dmcf-pid="ZvlzGrIkTN" dmcf-ptype="general">그 묘한 불편함이 영화의 씨앗이 됐다. 혼자 밥을 먹으면 안 되고, 혼자 있으면 왜 혼자 있냐고 묻는 사회. 감독은 그 보편성이 극단까지 밀려갔을 때 어떤 형태가 되는지를 '좀비'라는 장르 안에 담았다.</p> <p contents-hash="29a84c8e387e02f1bc051d8285e1036f1b0a4dc51742c571088461ab3ddbfbb2" dmcf-pid="5TSqHmCEva" dmcf-ptype="general">이번 영화 속 감염자들은 단순히 물어뜯고 달려드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서로를 따라하고, 집단적으로 동기화되며,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움직인다. 기존 좀비 영화의 감염 개념이 생물학적 전파에 가까웠다면, '군체'의 감염은 오히려 정보 공유와 집단의식에 가깝다. 영화 속 감염자들의 특유의 움직임 역시 그런 '업데이트'의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a1e7088198d27b9e316f578db5fbe8c86a9a893b64d958cf2cb33a50902ce0d6" dmcf-pid="1yvBXshDWg" dmcf-ptype="general">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이 단순한 공포영화라기보다, 지금 시대의 집단 감각에 대한 질문에 가까운 영화라고 말한다. "보편적인 것들이 계속 강화되면 결국 개별성이 밀려나게 됩니다."</p> <p contents-hash="0444641b2a6f86fba71c350a4e894dfa34222743319cc3e8774fbded0fed7dfa" dmcf-pid="tWTbZOlwho" dmcf-ptype="general">이 질문은 '군체'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니다. 감독은 '부산행', '반도'를 거치며 한국 사회의 단면을 좀비라는 형식으로 변주해 왔다. 그는 '지옥'을 함께 썼던 최규석 작가와 나눈 대화 속에서 '군체'의 씨앗을 찾았다. </p> <p contents-hash="d930e657036f0fd497e8e481d603f7e0da65ee8f6a65d741391092202f42d6e3" dmcf-pid="FYyK5ISrlL" dmcf-ptype="general">"우리 사회가 왜 점점 이렇게 가고 있을까, 그 이유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 AI를 들여다보면서 뭔가 명확해지는 게 있었습니다." 그의 '좀비 삼부작'을 관통하는 질문은 결국 하나다. 집단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남는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a12961d296dd8cfe259c876d0e9822a2e93536725f3f4819f0079541d92ea6" dmcf-pid="3aoTkRiP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 공식 시사회에서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지창욱, 구교환, 신현빈, 김신록 등 출연진이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7/ked/20260517141318495ghiw.jpg" data-org-width="1200" dmcf-mid="W42jQ7b0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ked/20260517141318495ghi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 공식 시사회에서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 지창욱, 구교환, 신현빈, 김신록 등 출연진이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982dbb7633e0b46c1924edc5ab525114ef70fb37688776df91c5a4f82249b87" dmcf-pid="0NgyEenQCi" dmcf-ptype="general">'군체'의 빌런 서영철에 대해서는 "강력한 철학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소통의 불안정에서 오는 비극, 더 잘 소통해야 한다는 철학이 극단에 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악당 서영철은 현대 사회가 당연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가장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물에 가깝다. 서로 연결되어야 하고, 깊이 이해해야 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의식은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에 가깝다. </p> <p contents-hash="64511177aba544985172212edfb1f3f91a18299799d70198d5efd4a19ae91fe6" dmcf-pid="pjaWDdLxhJ" dmcf-ptype="general">그를 연기한 구교환에 대해서는 "동물적 감각으로 연기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방대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획하는 스타일"이라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구교환 캐스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염두에 뒀던 선택이었다. 보편성의 끝단에서 뒤틀린 인물, 그 미묘한 결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배우라는 판단이었다. </p> <p contents-hash="71e8da02d83f609626fb1d5090ccafbfe56ec9389839046134755fdc1507fac0" dmcf-pid="UANYwJoMWd" dmcf-ptype="general">주연 전지현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캐릭터 자체가 먼저였다"고 했다. 권세정이라는 인물은 전지현이 합류하기 이전부터 설계돼 있었고, 오히려 그 캐릭터에 전지현이 제격이었다는 것이다. "액션 배우에게 액션을 빼자고 할 수는 없고, 성룡 영화에서 성룡을 빼놓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전지현 배우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게 중요했습니다."</p> <p contents-hash="34e72fc7dcd90075f6b47c9627a9632b76b076d024e6a29b62d0f8f430ca1aa7" dmcf-pid="ucjGrigRhe" dmcf-ptype="general">특히 감독은 전지현 배우 특유의 절제된 감정 표현이 영화 전체의 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정을 크게 폭발시키기보다 끝까지 눌러 담는 방식이 오히려 인물의 생존감과 긴장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6c3f53e76fdf80710476c8332b6496dd3cff72df568b6ef60d560ead2f10bd9" dmcf-pid="7kAHmnaehR" dmcf-ptype="general">촬영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가 첫 테이크에서 가져오는 해석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c19cb5f2f1068df5f6378c510492858f96144fa7569ee2f913ea0245a5058ca" dmcf-pid="zEcXsLNdWM" dmcf-ptype="general">"내가 생각한 것과 연기가 다르다고 즉시 바꾸지는 않습니다. 이 배우가 이렇게 해석해 왔구나, 그걸 더 잘 살릴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 신뢰가 현장의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시킨다.</p> <p contents-hash="993ee10d127c53eb493305fd9799310cb74e3eebe6446b22b6e1854fb32a2b1b" dmcf-pid="qDkZOojJWx" dmcf-ptype="general">"영상 예술이 서사와 다른 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시각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 감독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좋은 서사를 쓰는 것과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감독으로서 매번 새로 부딪히는 질문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7afd63edeac1d574c3eb2e49cfc87e8019219f793fef9d10377c404452f1b771" dmcf-pid="BwE5IgAiWQ" dmcf-ptype="general">칸=김은진 아르떼 객원기자<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이유 “기억 남는 ‘21세기 대군부인’ 속 변우석과 요트 키스신, 우여곡절 끝 완성” 05-17 다음 “오해가 아니라면?” 허남준·임지연, 흑백 세상을 깨부순 레전드 ‘심쿵 고백 엔딩’(멋진 신세계)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