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 칼럼] ‘공석’ 사무총장에 ‘비리 의혹’ 회장까지… ‘산 넘어 산’ 대한체육회 작성일 05-15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전문·생활 통합 체육 콘트롤타워 '체육회'... 내·외부 잡음으로 논란<br>-대회중 사고→100% 책임 약속→"한 밑천 잡으려하나"... '막말' 충격<br>-"멋진 플레이도, 값 진 메달도... 안전 없는 스포츠는 무용지물"</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6/05/15/2026051516522607714051523523bc2208677165_20260515170009745.png" alt="" /><em class="img_desc">사진= 마니아타임즈 DB.</em></span>[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설상가상(雪上加霜). 한 가지 어려운 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더 힘든 일이 이어진다는 뜻의 한자 성어다. ‘산 넘어 산’ 또는 갈수록 태산‘ 등과 유사한 뜻으로 힘든 일이 계속되는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br><br>최근 체육계 안팎을 둘러 싼 형국이 그렇다. 각종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체육 대통령’ 회장에 더해, 막말 논란으로 최초 여성 출신 ‘2인자’로 주목 받던 사무총장까지 공석이 된 대한체육회가 대표적이다. <br><br>앞서 지난해 9월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도중 불의의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한 중학생 선수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br><br>해당 사건은 말 바꾸기 등의 행태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고 나서야 붉어졌다. 더욱이 사건이 은폐된 8개월여 기간 동안 체육회 수뇌부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국제대회 성적 등에 몰두한 게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br><br>복수의 지도자들은 "해당 사건은 최근 수 개월 째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관심사"였다며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대회중 의식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체육회가 왜 존재하는지 분통이 안 터지겠냐"고 반문했다.<br><br>사건 발생 후 대한체육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이 달부터 해당 인물의 모든 직무와 권한을 즉시 정지시켰다“며 ”이는 징계 절차에 앞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긴급 조치”라고 밝혔다. <br><br>논란에 불을 지핀 건 2차 회피 의혹이다. 사무총장 사퇴란 초유의 사건이 붉어지자 해외 일정 중 긴급 입국한 유 회장이 출장이 아닌 가족여행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육계 여론은 싸늘하다 못해 분노로 가득찼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6/05/15/2026051516532309486051523523bc2208677165_20260515170009757.png" alt="" /><em class="img_desc">사진= 서귀포시 제공.</em></span><br>문제의 발단이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난 몰라’로 일관해 온 유 회장으로 안일한 인식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스타 선수, 협회장, IOC선수위원 등 그가 늘 누군가의 보좌만 받아 온 온실 속 화초였다는 이유에서다. <br><br>더 큰 문제는 회장 본인이 각 종 비리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뒀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회장 선거 당시부터 안팎에서 제기된 민형사상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선후 그 어떤 의혹도 말끔히 벗진 못했다. <br><br>탁구협회장 재직 당시 유 회장에 대한 비리 의혹은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선거 당시 즉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취임 후인 7월 체육시민연대 등 4개 단체의 고발에 경찰은 지난해 10월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br><br>하지만 지난달부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등이 유 회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유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을 미루면서 조사 및 시실 관계 확인 등은 연기된 상태다. <br><br>익명의 경기단체 관계자는 “유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과 주무부처 등 대외적인 정무적 사안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안다는 평이 많았다"며 "이번 사태가 통합체육 시스템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 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br><br>주무 부처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사고 경위 등 사태 파악과 더불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향후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r><br>만일의 사태는 미리 대처해야 하지만 정작 실천은 극히 드물다. 비가 쏟아져 집이 무너지고, 둑이 터지고 나서야 큰 일이 났다며 호들갑을 떤다. 스포츠도 그렇다. 멋진 플레이도, 값진 메달도 안전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br><br>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관련자료 이전 적수가 없다…경기도, 장애학생체전 ‘12연속 최다 메달’ 05-15 다음 '씨름 괴물? 원조가 눌렀다' 김민재 넘은 장성우, 2년 만에 14번째 장사 등극 05-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