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메드베데프 4강은 갔는데, 또 시너 벽…미쳐야 이긴다 작성일 05-15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로마 ATP 마스터스 8강전, 란달루세에 힘겨운 역전승<br>-결승 길목에서 '마스터스 32연승' 시너와 격돌<br>-시너와 상대전적 7승9패…최근엔 6연패 열세</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5/0000013252_001_20260515131412912.jpg" alt="" /><em class="img_desc">1m98 큰키에서 터져 나오는 서브가 위력적인 다닐 메드베데프. ATP 투어</em></span></div><br><br>세계랭킹 9위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 코트에서는 악동처럼 심판에 항의도 많이 하고, 분에 못 이겨 라켓도 부수는 다혈질이지만 개인적으로 미워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br><br>1m98(6피트6인치) 큰 키에도 베이스 라인 좌우를 오가며 상대방 공격을 막아내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br><br>그가 우승 길목에서 다시 빅2 중 한 명인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br><br>메드베데프는 14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6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단식 8강전에서 스페인의 '떠오르는 별' 마르틴 란달루세(20·세계 94위·스페인)의 돌풍을 1-6, 6-4, 7-5로 잠재우고 4강에 올랐습니다.<br><br>란달루세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가 인정한 스페인의 새 희망 중 한 명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러키 루저'(Lucky loser)로 8강까지 올랐으나 메드베데프의 질긴 경기력에 결국 무너졌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5/0000013252_002_20260515131412980.jpg" alt="" /><em class="img_desc">시너에 6연패를 당한 메드베데프. ATP 투어</em></span></div><br><br>앞선 8강전에서 시너는 메드베데프와 같은 국적인 세계 14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8)를 6-2, 6-4로 몰아세우며 ATP 마스터스 1000 32연승이라는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br><br>메드베데프는 이런 시너와 하필이면 4강전에서 다시 만나 험난한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br><br>상대전적을 보면 7승9패로 메드베데프가 다소 뒤지지만, 최근 6연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고전이 예상됩니다.<br><br>메드베데프는 지난 3월 인디언 웰스 ATP 마스터스 1000 결승에서 시너와 만나 접전 끝에 6-7(6-8), 6-7(4-7) 져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br><br>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메드베데프에게 가장 아쉬움이 남는 그랜드슬램은 2024 호주오픈 결승일 겁니다. 시너를 맞아 1, 2세트를  6-3, 6-3으로 따내고도, 이후 4-6, 4-6, 3-6로 3세트를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한 것입니다.<br><br>그해 윔블던 8강전에서는 시너를 6-7(7-9), 6-4, 7-6(7-4), 2-6, 6-3로 꺾고 기세를 올렸지만, 4강전에서 알카라스에 7-6(7-1), 3-6, 4-6, 4-6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5/0000013252_003_20260515131413052.jpg" alt="" /><em class="img_desc">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1시간32분 만에 6-2, 6-4로 누른 야닉 시너. ATP 투어</em></span></div><br><br>2021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을 일궈냈던 메드베데프는 이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빅3에 치이다가 이젠 새로운 빅2(알카라스+시너)와 결승 길목에서 번번이 만나 자주 고배를 마시는 신세가 됐습니다.<br><br>이번 로마에서의 시너와 대결도 일단 그의 승리 전망이 어둡다고 할 수 있습니다. <br><br>1m91(6피트3인치)인 시너의 서브가 워낙 좋은 데다가, 이젠 클레이코트에서도 잘 적응하고 드롭샷까지 구사하는 등 로봇처럼 공을 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br><br>메드베데프는 이번 승리로 클레이코트 통산 50승과 함께 개인통산 10번째 ATP 마스터스 1000 4강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br><br>객관적 전력과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시너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루블레프와의 8강전 때 다리 쪽 근육 이상 증세로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현재의 경기력을 보면 언터처블임에 틀림없습니다.<br><br>하지만 메드베데프는 큰 키를 이용한 강력한 서브, 폭넓은 코트 커버 능력, 변화무쌍한 템포 조절로 상대를 괴롭히는 선수입니다. <br><br>그가 평소와는 다른 미친 경기력을 보여줘야 시너의 벽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한 말로 '그분이 오셔야' 하지 않겠습니까?<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통상임금·노동규제 변화…“기업 HR, 페이롤 거버넌스 다시 설계해야” 05-15 다음 베이비몬스터, 6월 서울에서 월드투어 포문…글로벌 팬 만난다 05-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