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뷔전 이이삭 “탱크처럼 들어가 짓누르겠다” 작성일 05-15 28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b>5월 30일 마카오에서 지아스와 대결<br>“주지떼로인 상대 위에서 압박할 것”<br>KTT 레거시가 낳은 韓 4호 중량급<br>“정다운, 박준용 형 보고 이만큼 성장”<br>“유명해지려 파이터의 길 선택했다”</b></div><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5/15/0002643798_001_20260515095210044.jpg" alt="" /></span></td></tr><tr><td>이이삭이 상대를 태클로 넘어뜨리고 있는 모습 [ 본인 제공]</td></tr></table><br><br>[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고·최대 격투기대회 UFC에 진출한 미들급 파이터 이이삭(26·KTT)이 실력과 패기로 당당히 승리를 쟁취하겠다며 데뷔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br><br>중량급답게 크고 다부진 체격에 투박한 표정으로 무심히 쏘아보는 듯한 눈빛은 포스가 넘친다. 상대를 노려보는 것만으로 기권하게 만들었다는 레슬링 전설 알렉산더 카렐린(러시아)의 얼굴과 살짝 겹쳐보인다면 과장일까.<br><br>강인해보이는 외모만큼이나 8승 1패의 우수한 전적에서 보듯 화끈한 실력으로 UFC 부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UFC 입문 심사 격인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경기를 치르지 않고 UFC에 직행했다. 한국 선수의 직접 진출은 정다운 이래 6년 만이다.<br><br>이이삭은 오는 30일 중국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에서 루이스 펠리피 지아스(31·브라질)을 상대로 UFC 데뷔전에 나선다.<br><br>결전을 보름 앞둔 이이삭은 들뜨거나 불안한 모습 없이 평소대로 KTT에서 수련하고 있다. 그는 “UFC에 달고 나갈 닉네임은 ‘탱크’”라며 “하동진 감독님이 이전 내 경기에서 마음에 드는 강력한 태클을 봤다고 흡족해 하시며 지어줬다”고 했다.<br><br>강력한 태클과 상위 압박이 연상되는 별명이다. 레슬링 베이스의 종합격투기 체육관인 KTT에서 2017년부터 몸 담아온 이력이 짙게 배어난다. 8승중 4승이 타격 KO고, 3승은 서브미션이다. UFC나 팬들도 그를 웰라운더로 평가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내세우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나는 타격 성향이 강한 그래플러”라고 인정한다.<br><br>“직전 일본 대회 HEAT(히트)에서도 상대 미카미 헨리가 190㎝이 넘는 키였는데 KO를 노리고 하이킥을 찼었어요. 타격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실력으로만 보면 타격보다 그래플링이 좀더 강한 것 같습니다.”<br><br>이이삭의 이번 데뷔전 상대인 지아스는 그의 2배가 넘는 무려 17승 5패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이다. 직전 경기인 DWCS에서 승리하고 UFC에 진출한 중고신인이다. 전적 중 8승이 타격에 의한 KO, 8승이 서브미션일 만큼 이이삭과 같이 웰라운더에다, 강한 피니셔다.<br><br>이를 우려하는 질문을 던지자 이이삭은 “전적 많은 선수와도 싸워봤다. 상대가 전적이 많은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그에게 나는 처음 상대하는 스타일일 것이다”고 서로 생소한 입장에서 싸우기는 마찬가지라고 받아쳤다.<br><br>그는 지아스에 대해 “주짓수 블랙벨트의 주지떼로라 서브미션 기습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하위에서 가드를 잡는 스타일이 아이라 상위 포지션에서 기술을 노리는 성향이던데 내가 레슬링으로 상위를 굳힐 것이기 때문에 기회 자체를 안 줄 것”이라며 그래플링 싸움에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05/15/0002643798_002_20260515095210096.jpg" alt="" /></span></td></tr><tr><td>이이삭 [UFC 제공]</td></tr></table><br><br>이이삭은 학창시절 엘리트 유도를 하다 운동부 생활에 염증을 느껴 그만둔 뒤 MMA로 전향한 케이스다. 2017년 일반 관원으로 입문해 1년 뒤 전찬열 KTT 대표의 제안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유도 베이스에 KTT의 레슬링과 타격을 입히고, 복싱체육관에서 따로 배워나간 복싱까지 합쳐진 게 현재의 그다. 타 종목 버릇이 거의 없이 MMA 본연의 그래플링과 타격 스타일이 나온다.<br><br>본인이 말하는 기술상 강점 중 하나는 클린치다. 도복을 입지 않는 MMA지만 클린치 상황이 되면 유도식 다리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데 자신이 있다고 했다. 과거 별명으로 ‘허큘리스’를 썼을 만큼 완력이 좋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KTT 동료인) 박준용 형, 정다운 형도 그렇게 이야기 해준다”며 “힘이 세면 강하게 때릴 수 있고, 더 세계 상대를 붙잡을 수도 있으니 격투기에선 유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그는 귀한 한국 중량급 UFC 파이터의 계보를 잇는 존재다. 복싱, 레슬링, 유도, 킥복싱, 종합격투기 등 투기 종목에서 80㎏이 넘어가는 중량급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막론하고 체구가 작은 아시아인들에게 무덤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미들급의 양동이, 박준용, 라이트헤비급의 정다운에 이어 UFC의 4번째 한국 중량급 파이터다. 이들 4명 모두는 KTT 출신이다.<br><br>바로 이 레거시가 이이삭을 여기까지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중량급 선수를 계속 발굴해내고 있는 전찬열, 하동진 감독 2인이 가르치고, UFC 파이터인 정다운, 박준용과 몸을 섞는 스파링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올라왔다. 괴물들과 같이 지내면 괴물이 된다.<br><br>“형들과 스파링을 할 때 힘만으로는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기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들이 다른 선수와 스파링을 할 때 잠시도 한눈 안 팔고 구경합니다. 다리는 어디로 뻗고, 머리는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이런 세부적인 움직임을 빠짐 없이 지켜보면서 기술을 터득했습니다.” 직접 기술을 물어보면 대답해 주지만, 그렇게 배운 것보다는 이런 식의 체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br><br>그는 대회 5일 전인 25일에 현지로 출발해 마무리 훈련과 현지 적응을 할 예정이다. 아직 체중 감량은 하고 있지 않다. 183㎝ 신장에 체중은 평소 95~96㎏ 가량이라 미급급 한계체중인 84㎏까지 감량폭이 11~12㎏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다. 평체에서 20~30㎏를 빼는 선수들이 흔한 것을 고려하면 감량고는 없는 대신 체격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br><br>그는 “미들급에서 나보다 체격이 큰 선수도 있겠지만 지레 뺄 필요는 없다. 부딪쳐 가면서 차츰 적정 체급을 판단하면 될 것 같다”며 “이번 상대도 나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아스는 신장이 180㎝로 이이삭보다 3㎝ 가량 작다.<br><br>이번 대회에는 하동진 감독과 정다운, 강민성이 이이삭을 돕기 위해 따라간다. 이이삭은 “하 감독님은 그냥 아버지 같은 분이다. 정다운 형도 늘 고마운 형”이라며 “이분들 덕분에 이번 경기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br><br>그는 마니아만 알아보는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UFC 진출이 발표된 올 3월 후 조금씩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팬들이 생겼다. 데뷔전을 치르고 나면 알아보는 이들은 더 늘어나게 된다. 승리는 팬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br><br>그는 “한두 달새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서너명은 있었다”고 웃으며 “유명해지고 싶어 파이터가 됐다는 것도 틀린 소리는 아니다. 더 유명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PBA 투어 주말 개막...강동궁, 최성원과 한솥밥 05-15 다음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 남편 변우석을 구해라...화마 속 사투 05-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