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차이 자매의 특별한 동행' 정보영, 언니 응원 속 ITF 안동 국제대회 8강행 작성일 05-14 3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4/0000013248_001_20260514231616925.jpg" alt="" /><em class="img_desc">ITF 안동 국제대회에서 함께 하고 있는 자매 정보영과 정영원(오른쪽)</em></span></div><br><br>정보영이 흔들리던 순간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관중석에 있던 언니 정영원이었다.<br><br>14일 경북 안동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안동 국제여자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 안동시청 소속 정보영은 같은 팀 후배 장가을에게 세트올을 허용한 뒤 잠시 관중석으로 시선을 돌렸다. 2022년 은퇴한 언니 정영원과 짧게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온 정보영은 2시간 26분 접전 끝에 6-2 4-6 6-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br><br>정보영은 경기 후 "올해 언니가 안식년을 보내고 있어 대회 때마다 함께 다니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정식 코치는 아니지만 가장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br><br>NH농협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정영원은 2022년 한국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은행원으로 근무 중이며, 올해 안식년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동생에게는 누구보다 효과적인 조언자가 되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4/0000013248_002_20260514231617013.jpg" alt="" /><em class="img_desc">관중석에서 동생의 경기를 지켜보는 정영원(오른쪽)과 신미란 코치</em></span></div><br><br>자매의 동행은 지난 3월 일본 미야자키 ITF W35 대회부터 시작됐다. 당시 정보영은 시즌 두 번째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을 기록했다.<br><br>정보영은 "2회전에서 두 달 전 중국 대회에서 졌던 선수를 다시 만났는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었다"며 "언니가 '상대가 네 템포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한 템포 늦춰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돌아봤다.<br><br>이어 "조금 뒤로 물러나 템포를 늦췄더니 상대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 이후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고 말했다.<br><br>이번 안동 대회에도 전담 코치인 신미란 코치와 함께 참가한 정보영은 흔들리는 순간 가장 먼저 언니를 찾았다.<br><br>정영원은 "보영이가 중요한 순간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며 "가족이라 속마음을 더 쉽게 털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4/0000013248_003_20260514231617080.jpg" alt="" /><em class="img_desc">ITF 안동 국제대회 단식 16강에서 포핸드를 구사하는 정보영</em></span></div><br><br>7살 차이가 나는 자매는 언니가 어린 동생을 챙기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정보영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 이미 성인이었던 정영원은 실업팀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동생을 위해 적금을 들어주기도 했다.<br><br>정보영은 "언니는 늘 저를 먼저 생각해줬다"며 "엄마와 언니 모두 삶의 중심이 저에게 맞춰져 있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꼭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코트 밖에서는 여느 20대와 다르지 않은 고민도 털어놨다. 최근에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고민"이라는 정보영은 "키가 크고 자기 분야에서 확실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웃었다.<br><br>이어 "제가 웃긴 이야기를 했을 때 진심으로 같이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며 "존경할 수 있고 유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br><br>평범한 20대 소녀 같은 모습이었지만, 꿈은 누구보다 컸다. "투어 우승도 하고 그랜드슬램에도 출전하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놀고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 효도해야죠." 그 말의 끝엔 가족이 있었다.<br><br>정보영은 이날 복식에서도 박소현(강원도청)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15일 단식 8강에서는 말라이카 라폴루(미국)와 맞붙는다.<br><br>혼합복식 우승의 추억이 있는 고향 안동에서, 정보영은 언니 정영원과 함께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꿈꾸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4/0000013248_004_20260514231617152.jpg" alt="" /><em class="img_desc">복식 8강에서 파트너 박소현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정보영</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국방도 ‘소버린 AI’ 시대…SKT·국방부, 특화 AI 개발 맞손 05-14 다음 27기 영철, 17기 순자에 직진 선언…"안정감 있고 편안해" (나솔사계)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