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도시 80%, 화석연료 벗어나 성장하는 ‘녹색도시’ 작성일 05-14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R9ORNkLs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bab5e89db636648ba18955e579ba544f4c9456ba6b401c0bc7c11edf8df193b" dmcf-pid="0e2IejEoO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4/hani/20260514170710000yzvq.jpg" data-org-width="800" dmcf-mid="7KKusWXSr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hani/20260514170710000yzv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07d60cef37d94794dd32cf9c4ae466c1cf8b009cf129d29173b5e779691043" dmcf-pid="pFTxFbV7rO" dmcf-ptype="general"> 현대인은 화석연료에 의존해 문명을 발달시켜왔고, 이젠 그 대가로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기온이 오르는 기후변화 위기를 맞고 있다.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면서도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탈동조화’(디커플링)는 오늘날 인류의 가장 큰 숙제다. 특히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의 탈동조화가 관건인데, 최근 전세계 2천여개 도시 가운데 80%가 탈동조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p> <p contents-hash="957fe647deba8b041720002c4c5ef61c20de4f94ac3941165e274093bd5599a1" dmcf-pid="U3yM3KfzOs" dmcf-ptype="general">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소속 환경경제학자 다니엘 모란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시티즈’에 발표한 연구에서 전세계 도시들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NO2) 농도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늘날 도시와 대도시권은 전세계 국내총생산의 60%와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2019~2024년 인구 10만 이상인 전세계 5435개 도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p> <p contents-hash="dd03fa3d5bad2f5762c4e827617012573417fbf6a20a756be9d6662eea10183b" dmcf-pid="u0WR094qmm"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산화질소 농도와 1인당 국내총생산 사이의 상관관계를 화석연료 사용과 경제 성장 간의 탈동조화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설정했다. 거칠게 말해, 이산화질소 농도가 낮은데도 1인당 국내총생산이 높으면 ‘녹색 성장’을 이뤘다고 보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나 오존, 미세먼지, 메탄 등 측정 가능한 다른 지표들도 있으나, 수명이 짧고 교통·산업·발전 등 지역 연소원의 배출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측면에서 이산화질소를 선택했다고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5e8f572b1b356a5fd1db5c473230479da91e3b42b482c3c71b52a0c5aad3f0" dmcf-pid="7pYep28B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구팀이 이산화질소 농도와 1인당 국내총생산 사이의 상관관계로 전세계 2475개 도시를 네 종류로 분류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우리나라 모든 나라들은 ‘녹색 도시’로 분류됐다. 논문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4/hani/20260514170711263ryzy.jpg" data-org-width="800" dmcf-mid="z3JQZ7b0r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hani/20260514170711263ryz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구팀이 이산화질소 농도와 1인당 국내총생산 사이의 상관관계로 전세계 2475개 도시를 네 종류로 분류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우리나라 모든 나라들은 ‘녹색 도시’로 분류됐다. 논문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4313ff4cc723c082ae5ca3b21e842139a5a94994dd52aadf616c95f8dedef13" dmcf-pid="zUGdUV6bIw" dmcf-ptype="general"> 결과를 보면, 전체 5435개 도시 가운데 2475개 도시에서 이산화질소 농도의 변화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2475개 도시를 네 종류로 분류했는데, 각각 이산화질소 농도가 낮지만 경제 성장이 높은 ‘녹색 도시’, 이산화질소 농도와 경제 성장이 모두 높은 ‘갈색 도시’, 이산화질소 농도와 경제 성장 모두 낮은 ‘회색 도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지만 경제 성장은 낮은 ‘붉은 도시’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은 것은 ‘녹색 도시’로, 전체의 80%가 여기에 속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동아시아(40%), 남아시아(13%), 서유럽(6%) 등에 속한 도시들이 많았다.</p> <p contents-hash="9d34396b834a2552ea0ef1e94b77544778fb83e6eb4c3f719d770a62ee6f3a63" dmcf-pid="quHJufPKwD" dmcf-ptype="general">특히 중국은 719개 도시가 ‘녹색 도시’로 분류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정하고 부유한 도시를 배출”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오염 산업의 폐쇄·이전, 대중교통의 전기화, 엄격한 배출 규제 등 중국에서 시행된 대규모 관리 정책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도시들은 모두 ‘녹색 도시’에 속했다. 파리, 베를린, 로마, 암스테르담 등 유럽 도시들, 몬트리올, 밴쿠버, 산호세, 덴버 등 미국 도시들도 여기에 속했다.</p> <p contents-hash="f36a9ccea21b2329cb1084df58f6f9c37df3568e658fa8f4d20425ddbbf84539" dmcf-pid="B7Xi74Q9IE" dmcf-ptype="general">두 번째로 많은 것은 ‘갈색 도시’였는데,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인도(35.4%), 이란(17.4%), 러시아(8.97%) 도시들이 많이 속했다. 연구팀은 “주로 자동차 의존형 운송, 중공업, 화석연료 기반 발전과 같이 화석연료 소비 및 도시 확산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문에서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도시들”이라 평가했다. 깨끗하지만 가난한 ‘회색 도시’는 전체의 4%로, 수단, 아프가니스탄, 예멘, 레바논 도시들이 주로 속했다. 이들의 이산화질소 농도 감소는 “의도적인 정책의 결과가 아니라 경제 위축, 탈산업화, 인구 증가율 감소, 분쟁” 탓일 수 있다. 더 오염되고 가난한 ‘붉은 도시’는 18개(전체의 1%)로, 이란, 리비아, 앙골라, 인도 도시들이 주로 속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d38ec4e4f816fef7074e85c57a2404d8830f0e140c233ae1ab6db2688259b2" dmcf-pid="bzZnz8x2r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구팀이 이산화질소 농도와 1인당 국내총생산 사이의 상관관계로 전세계 2475개 도시를 네 종류로 분류한 결과. 논문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4/hani/20260514170712512dvso.jpg" data-org-width="800" dmcf-mid="qLBCMacnm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hani/20260514170712512dvs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구팀이 이산화질소 농도와 1인당 국내총생산 사이의 상관관계로 전세계 2475개 도시를 네 종류로 분류한 결과. 논문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a3dc8c1f6c0a6056f9e5cb937899f292cb7a0dae6682af9f3b481362ee1ad61" dmcf-pid="Kq5Lq6MVEc"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자신들이 택한 방법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국내총생산은 인간 복지나 불평등 같은 더 광범위한 측면을 반영하지 못하고, 이산화질소 농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완벽하게 대변하는 지표도, 대기 질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도 아니”라는 것이다. “도시로 수입되는 재화와 서비스에 내재한 오염 등도 고려되지 않았다”고도 짚었다.</p> <p contents-hash="93bba206f0b264f09c746e6a497b2499ee6207938e2eefaf43dc3b98af8664f5" dmcf-pid="9B1oBPRfIA" dmcf-ptype="general">다만 “네 가지 범주로 도시들을 지도화하는 것은 도시 개발을 형성하는 환경과 경제의 역학 관계를 보여주는 단면을 제공한다”고 자평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안 된다’는 인식을 해체하고, 도시 차원에서 녹색 성장의 가능성을 전제하는 정책을 펴나가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일부 국가들이 10년 이상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탈동조화를 이뤄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모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도시의 지방정부가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 중앙정부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9f594b0387ebee302055b6bbd1a9d04c0b06e24fe046d45333482650f5568f6" dmcf-pid="2btgbQe4rj" dmcf-ptype="general">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생생정보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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