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운동장에 ‘달리기’도 사교육 받는 아이들 작성일 05-14 3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학교 운동장 개방 줄자 운동비 부담 확산<br>예체능 사교육비 증가율, 일반 교과 2배<br>교과 사교육비 줄었지만 예체능비 증가<br>사설 체육교실 의존에 체육 양극화 우려</strong><div><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6/05/14/0001193068_001_20260514001328965.jpg" alt="" /><em class="img_desc">◇강원도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이 텅 비어 있다. 사진=강원일보 DB</em></span></div> <br><br>원주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40)씨는 최근 주말 축구교실 등록을 앞두고 계산기부터 두드렸다. 주 1회 수업료에 대관료, 유니폼비, 차량비까지 한달 부담해야 하는 돈이 수십만원이었다. 김씨는 “예전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그냥 뛰어놀면 됐는데, 요즘은 공을 차는 것도 돈을 내야 가능하다”며 “학원비만 걱정했는데 이젠 운동까지 사교육이 됐다”고 토로했다.<br><br>학교 운동장 개방이 줄면서 아이들의 체육 활동이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축구교실과 수영장, 농구클럽 등 사설 체육교실을 찾는 아이들이 늘며 체육 활동 격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br><br>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 지난해 스포츠를 포함한 예체능 사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8.5%로 집계됐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 사교육비 증가율 4.2%의 두 배 이상이다.<br><br>전체 학생을 놓고 봐도 예체능 사교육비 증가세는 뚜렷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4년 47만4,000원에서 지난해 45만8,000원으로 3.5% 감소했고, 일반교과 사교육비도 35만8,000원에서 33만6,000원으로 6.0% 줄었다. 반면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11만3,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4.1% 증가했다.<br><br>이 같은 흐름의 원인으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줄었다는 점이 꼽힌다. 학교 운동장이 보안과 안전, 시설 관리, 인근 주민 민원 등의 이유로 문을 닫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br><br>결국 학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설 체육교실을 찾고 있지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의 선택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신체활동이 가계 지출 항목으로 들어오면서 스포츠까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갈리는 ‘체육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br><br>문제는 이 변화가 곧바로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운동 기회부터 줄어든다. 공부뿐 아니라 운동까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갈리는 ‘체육 양극화‘가 우려된다.<br><br>이해규 후평초 교장은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학교 운동장은 세금으로 만든 공공 공간인 만큼 닫아두기보다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br><br>교육부는 예체능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과 예술동아리를 통한 초등학생 ‘1인 1예술·스포츠’ 활동을 연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br><br> <br><br>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2일차…강원 선수단 금빛 질주 계속 05-14 다음 깜짝 소식! '올림픽 복싱 금메달 영웅→러·우 전쟁 참전용사' 로마첸코, 은퇴 번복하고 1년만 다시 링 오르나..."가을 복귀 목표"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