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돈 없으면 국가대표 못 하나요" 승마협회 공염불에 우는 선수들 작성일 05-13 37 목록 【 앵커멘트 】<br> 실력이 최우선이어야 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선수가 돈이 부족해서 참가가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br> 수억 원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태극마크 도전을 포기한 승마 선수들의 이야기인데요.<br> 어찌 된 일인지 이규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br><br>【 기자 】<br>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던 마장마술 선수 A 씨는 최근 태극마크 꿈을 스스로 접었습니다.<br><br> 실력 때문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자격'을 갖출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br><br> 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국제승마협회가 인정하는 최소 참가 자격, 이른바 'MER'을 획득해야 선발전 응시가 가능합니다.<br><br> 문제는 이 자격을 얻으려면 유럽 등 해외로 나가 국제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br><br>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은 이런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MER을 딸 수 있는 대회를 국내에서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br><br>▶ 인터뷰 : 박서영 / 대한승마협회장(지난해 3월)<br>- "저희 협회는 MER을 통과시켜줄 수 있는 어떠한 대회도 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히 마장마술 같은 경우에는 MER 통과하실 수 있도록 국제대회를 모두에게 열어드리려고 하고 있고요."<br><br> 하지만 약속과 달리 협회는 국내에서 대회를 열지 않았고, 선수들은 각자 해외로 나가 MER을 따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br><br> 결국 해외에 나갈 돈을 마련하지 못한 A 씨는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습니다.<br><br>▶ 인터뷰(☎) : 승마선수 A 씨 측근<br>- "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해외에 나가서 출전권을 따야 되니까…말 운송비에다가 체류비에다가 시합비 하면은 2억 5천만~3억 (원)을 가져야 되는데 그게 안 되면 못 나가는 거죠."<br><br> 재정적인 이유로 태극마크를 포기한 선수는 A 씨 뿐만이 아니었지만, 주관적 평가가 개입되는 종목 특성상 협회에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br><br> 승마협회는 "여러가지 여건상 한계 때문에 국내 대회를 열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해외에 나가지 못해 선발전을 포기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부득이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br><br> 당장 내일(14일)부터 선발전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승마협회의 무책임한 행정이 실력이 아닌 재력을 국가대표의 제1 조건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br><br>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br><b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br> 영상편집 : 김경준<br> 그래픽 : 이새봄<br> 영상출처 : 유튜브 @penacovasport<br><br> 관련자료 이전 장애인 유도 김동훈, IBSA 아스타나 그랑프리 은메달 05-13 다음 '41세 돌싱' 서인영, 현재도 연애 중…"남자 끊긴 적 없다" [마데핫리뷰] 05-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