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재배로 독립 자금 마련한 일본 여고생 3인방 작성일 05-12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자가 바라본 여성 이야기] 영화 <올 그린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B2cIISru5">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2KfEhhTs3Z"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div contents-hash="c177c046d73a4d1326299b49bd4c6d40a2d6ee1bb52497636101ce782f89c67a" dmcf-pid="V94DllyOzX" dmcf-ptype="general"> <span><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span>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b63f002b49f0ee7850eaf834497be89a112f809e9ef54dabdfe97bd40507d61" dmcf-pid="f28wSSWIF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2/ohmynews/20260512102303766axwa.jpg" data-org-width="1280" dmcf-mid="8gj7ffPK3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ohmynews/20260512102303766axw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올 그린스>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얼리버드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b16f13bb4bdc9d4cf99fb00d6d99fb26ba834ed17f9a642bc8aa4596e5fe7a1" dmcf-pid="4V6rvvYCUG" dmcf-ptype="general"> 영화 <올 그린스>는 방황하는 일본 십 대의 열정과 범죄, 일탈을 그렸다. 1999년생 작가 나미키 도가 스무 살에 발표한 소설 <우리들의 비밀 온실>을 원작으로 한다. 신인작가상인 마쓰모토 세이초상을 수상한 이야기는 기성세대가 논하는 청춘이 아닌, 젠지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반영된 청춘을 담고 있다. </div> <p contents-hash="c85b5a13129480b18534167e17d78ddbcdae3db9c6a9f11d7b8871929e15faad" dmcf-pid="8fPmTTGhpY" dmcf-ptype="general">원작을 기본으로 삼았지만 인물의 전사와 시점을 편집해 보쿠 히데미의 서사로 응축했다. 후반부 세 소녀가 남은 대마를 팔러 도쿄로 떠나는 모험은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다. 제4의 벽을 넘나드는 독백이나 인물 소개는 <파이트 클럽>을 레퍼런스 삼았다.</p> <div contents-hash="7131d529e1e9e8ee2d2c181c913f53cf7f15027397c37508065678c59e1806bd" dmcf-pid="64QsyyHluW" dmcf-ptype="general"> <strong>황폐한 시골의 발칙한 도발</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cb7b9a22585a16b61fda7e35487a742104094737a2c2013c445041d817d1f9f" dmcf-pid="P8xOWWXS3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2/ohmynews/20260512102305053jrxy.jpg" data-org-width="1280" dmcf-mid="6HeZuuB3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ohmynews/20260512102305053jrx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올 그린스>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얼리버드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51296f1d9616624595780777ee73ff4efb8f2b12fb4b0473e1d3e67c9b3bfc6" dmcf-pid="Q6MIYYZvuT" dmcf-ptype="general"> 일본 소도시의 공업고등학교, 꿈도 미래도 없고 하릴없이 시간만 때우던 세 고등학생의 우울한 현실이 40여 분 동안 그려진다. 캐릭터와 배경 소개가 끝나자 느닷없이 제목이 뜬다. 불투명한 미래 앞에 흔들릴지언정 스스로 나가겠다는 결연함이 2막의 시작이다. </div> <p contents-hash="7c5f812f38b45c7357dc339b1e32e678f17900870981ddad0de7bc5d207f4bbc" dmcf-pid="xMJSZZFYFv" dmcf-ptype="general">우연한 기회에 얻은 대마 씨앗이 일탈의 기원이다. 원예 동아리를 가장해 대마를 키워 돈이나 벌자는 단순한 생각은 즉각 실행으로 옮겨졌다. 보쿠 히데미(미나미 사라), 야구치 미루쿠(데구치 나츠키), 이와쿠마 마코(요시다 미즈키)가 모여 비밀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된다.</p> <p contents-hash="4460c56c84c6f49bc5391a7b1c2dc974f56dc772395686437ff31282312c37f4" dmcf-pid="yWX6iigR0S" dmcf-ptype="general">세 인물은 연결점이 없었으나 한밤중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이후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관계가 된다. 빠져나가지 못할 답답한 현실 도피처로 학교 옥상의 비닐하우스를 활용한다. 아버지의 폭력과 가정 파탄에 억눌린 히데미, 예쁘고 밝은 인기인이지만 아픈 엄마를 돌보는 미루쿠, 농사를 이을 데릴사위를 얻어 오라는 게 싫은 마코까지. 래퍼, 영화감독, 만화가의 꿈을 져버리지 않으려 고군분투한다.</p> <p contents-hash="8fbc1e7e247414b343dd8917fdbe8329684c69afec954b7c40924959135f1ba8" dmcf-pid="WYZPnnae3l" dmcf-ptype="general"><strong>파괴적이고 화끈한 성장통</strong></p> <p contents-hash="d27dd058b0fe326f860fc9017a40065cabe1697d71e612fd4af5ae57aac3ad5b" dmcf-pid="YG5QLLNdFh" dmcf-ptype="general">파종, 수확, 제조, 유통, 판매까지 완벽한 범죄는 비정상적인 성과지만 은근히 응원하게 만드는 매력이다. 독립 자금을 만들겠다는 목표의 흔한 십 대의 일탈로 보였지만 중반부터 대마 재배로 수익을 올리자 판이 커진다. 양심의 가책 따윈 애초부터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자금력을 키워 지긋지긋한 동네를 벗어나겠다는 허무맹랑한 계획이 실현된다.</p> <p contents-hash="bbdc70c4835c728ad84658d6c8d862078807cacfde5a217b7234b9f2b6e2553e" dmcf-pid="GH1xoojJFC" dmcf-ptype="general">문학, 영화, 만화의 레퍼런스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히데미가 읽는 소설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디스토피아 고전 <시녀 이야기>이며, 래퍼 활동명으로 뉴 로맨서를 쓸 정도로 SF 소설 마니아다. 마쿠는 정산 받자마자 만화 <스킵과 로퍼> 전권을 구매하고, <포켓몬스터>의 파이리가 첫사랑이라며 만화에 깊은 애증을 드러낸다.</p> <div contents-hash="aac3188ab0eddc6c39f70dbbe2299ace05f92301c608ef5dc4c0dfcc899b95d5" dmcf-pid="HXtMggAi3I" dmcf-ptype="general"> 미루쿠의 이름은 소수자를 위해 헌신한 정치 운동가 하비 밀크에서 따왔다.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선한 사람이 되라며 아빠가 지어준 이름 탓일까. 재일교포, 장애인, 성소수자, 오타쿠 등 아웃사이더로 결성된 올 그린스 멤버의 결속은 은근히 끈끈하기까지 하다. 미루쿠는 시종일관 자신의 영화적 취향을 한껏 드러낸다. 장 뤽 고다르, 존 카사베츠를 존경하고, 고전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으며, <캐리>, <가여운 것들>이 인생 영화 리스트에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7bd0ca7780b5e5f3447e3d346b162ece04662b7680e13117f1b14b0fb18bde8" dmcf-pid="XZFRaacn0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2/ohmynews/20260512102306330fbyt.jpg" data-org-width="1280" dmcf-mid="KVk1zzKp7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ohmynews/20260512102306330fby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올 그린스>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얼리버드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5ca83dbb935fc0dd4aa2236a073ac9b28c69158175f830b87b22192cf30b3df" dmcf-pid="ZRiv553G0s" dmcf-ptype="general"> 정산 수익을 십대답게 사용하는 행동은 기존의 누아르물이나 청춘물, 학원물과 다르다. 겉과 속이 다른 범죄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전통을 잇자는 엉뚱한 제안부터, 성분 농축 대마로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화학 동아리 멤버를 영입하는 등 사업 확장 능력도 만랩이다. </div> <p contents-hash="94e66362fbb5aa5e50b81adff33270fd0641b5ca1a51c4cac4a741d632cce4f3" dmcf-pid="5enT110H3m" dmcf-ptype="general">어차피 잃을 것 없는 바닥의 청춘이라면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자위하고, 종착지가 멀쩡하지 않더라도 일단 달리겠다는 의지로 일관한다.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예상 밖의 행동을 벌인다. 별 탈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결혼 후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삶이 아닌,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 대책 없는 태도로 일갈한다.</p> <p contents-hash="749434dac48456ee413dbc5d7e2e5e4feeb4f7c8e37d12ef27d601470898d642" dmcf-pid="1dLyttpX0r" dmcf-ptype="general">청춘 하면 흔히 푸른색과 녹색의 눈부신 성장과 미래를 뜻하지만 영화 속 '그린'은 다르게 쓰였다. 무거운 내용을 무겁지 않게 다루고 음악 선정까지 힙하다. 파괴적인 전진과 타오르는 도발, 청춘 영화의 클리셰를 비트는 참신한 결말은 뻔한 미래 보다 펀(FUN)한 현재를 원한 개척기로 보여 신선하기까지 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성정, 오정세 조카 된다…MBC '오십프로' 출연 05-12 다음 ‘신랑수업2’ 김성수, 방송 최초 미모의 어머니 공개! 김성수 母, 아들과 ‘붕어빵 외모’…모자 데이트 나서 05-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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