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金 노리는 현역 레이서 “모니터 보며 운전해요” 작성일 05-12 40 목록 <b>e스포츠 ‘심레이싱’ 국대 선발전<br>김영찬 “실제 레이싱과 다른 매력”</b><br>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차고 건물 2층에서 색다른 레이싱 경기가 열렸다. 드라이버는 경주차 운전석이 아닌 커다란 모니터 앞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았다. 액셀·브레이크를 조작하는 발의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신발을 벗었고, 머리엔 헬멧 대신 헤드폰을 썼다. 진짜 레이스가 아닌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심레이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5/12/0003975860_001_20260512004224437.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8일 열린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현역 모터스포츠 드라이버 김영찬(맨 앞)이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em></span><br> ‘시뮬레이션 레이싱’의 준말인 심레이싱은 자동차로 진짜 트랙을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뜻한다. 드라이버의 체력적인 한계를 시험하는 중력 가속도나 차량의 진동과 열기는 없지만, 실제와 똑같은 전용 장비를 조작해 최대한 빨리 가속하고 코너에서 적절히 감속하는 레이싱의 본질은 그대로다. 공기 역학과 타이어 마모, 연료 소진 같은 레이싱 경기의 주요 변수도 그대로 구현된다. 실수가 나오면 곧장 사고로 이어지는 것도 현실과 마찬가지다.<br><br>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엔 e스포츠 종목이 총 11개 열리는데, 시뮬레이션 레이싱은 처음 채택됐다.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고, 일본 기업인 소니가 만든 ‘그란 투리스모7’이라는 게임으로 경쟁한다. 이 게임은 원래 사용자가 원하는 차량과 부품을 구입해서 경주하는 방식인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e스포츠 대회에선 출전 선수가 같은 성능의 차량으로 달린다.<br><br>이날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엔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출전했다. 현역 카레이싱 선수부터 군인, 고등학생 등이 출전해 세 번의 레이스로 합산 점수를 매겼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는 26세 김영찬(DCT레이싱)으로 국내 자동차 경주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에 출전하는 현역 드라이버다. 지난해 ‘N1 클래스’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국가대표 선발전 이튿날부터 열린 전기차 레이스 ‘eN1 클래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br><br>김영찬은 10대 시절 전남 영암에서 열린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며 드라이버 꿈을 키웠다. 중3 때 부모님의 지원으로 집에 시뮬레이션 장비를 마련했고, 고등학생 때 여러 대회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19세 때 실제 레이싱 팀의 영입 제안을 받고 모니터 앞이 아닌 실제 경주차를 운전하는 모터스포츠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후에도 현실 레이싱과 시뮬레이션 대회를 병행 출전하며 수차례 입상 경력을 남겼다. 최근엔 현대차그룹의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창단한 e스포츠 팀 멤버로 합류했다.<br><br>김영찬은 “현실에서 탈 수 없는 굉장히 빠른 차를 몰거나 조작이 극도로 까다로운 차도 다 운전하는 게 심레이싱의 매력”이라며 “다양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점에서 결코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는 “현실 레이싱과 아시안게임 대비를 함께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꼭 금메달을 따서 시상대 가장 위에 서고 싶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경기] 2026년 5월 12일 05-12 다음 백지연, 2천원 시장 국수 먹으며 행복 "오랜 단골집" [RE:뷰] 05-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