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달리는 호모 사피엔스’ 작성일 05-11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bUPxOlwr5"> <p contents-hash="0915fa91fa910ac542947e37aa70427e34d41173fc61b9e6dbc32bbf333034da" dmcf-pid="WKuQMISrmZ" dmcf-ptype="general"><strong>700만 년 전 사바나의 사냥꾼이, 지금 한강변을 달리는 당신에게</strong></p> <p contents-hash="28f8459cbf849e7961eafc65cf191b5ac86de5eda5580aed880d14f8ed61f3a1" dmcf-pid="Y1YzBacnwX" dmcf-ptype="general">[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왜 우리는 이렇게 지치고, 외롭고, 불안한가” 진화생물학이 답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88dea5ed94ffa00972fa8a7edffb9e07fa364f5b4ca15e41a580ac499c683d" dmcf-pid="GtGqbNkLm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1/552815-KkymUii/20260511175151019fqzj.jpg" data-org-width="1000" dmcf-mid="xFHBKjEos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1/552815-KkymUii/20260511175151019fqz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달리는 호모 사피엔스 — 700만 년을 달려온 몸에 새겨진 진화의 설계[출처: 소금나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0cfe1877fdd0c4294b34a34cda482759f1efe1b42da3db0729821c3038e66b3" dmcf-pid="HFHBKjEoDG" dmcf-ptype="general"> 하루 종일 화면 앞에 앉아 있었는데도 왜 이렇게 피곤한가.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왜 이렇게 외로운가. 딱히 위험한 일도 없는데 왜 이렇게 불안한가. 출판 브랜드 소금나무(시간팩토리)가 펴낸 신간 ‘달리는 호모 사피엔스 — 700만 년을 달려온 몸에 새겨진 진화의 설계’(배환국 지음)는 현대인의 가장 흔한 세 가지 감정에 진화생물학의 언어로 답하는 본격 인문 교양서다. </div> <p contents-hash="165724204730e604de152d733d02f385a7d85f65437726747027a8baa3a884d3" dmcf-pid="X3Xb9ADgsY" dmcf-ptype="general">저자 배환국은 “한 동물의 모든 특징은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라는 생태학의 가장 단순한 원칙에서 출발한다. 인간도 동물이라면, 우리의 본성 또한 같은 방식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700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맨발로 사슴을 쫓던 두 발 달린 사냥꾼으로부터 시작해, 새벽 한강변에서 러닝화를 신는 오늘의 우리까지 하나의 시선으로 꿰어낸다.</p> <p contents-hash="1552668dba34a3d2d129706eb0d4cb7c5d38e8f4bfefb6a69b5c61507723c293" dmcf-pid="Z0ZK2cwamW" dmcf-ptype="general"><strong>마라톤 선수는 왜 이어폰을 끼지 않는가</strong><br>새벽 공원과 퇴근길 한강은 러닝화를 신은 사람들로 붐빈다. SNS에는 오늘 뛴 거리와 새로 산 운동화 사진이 넘쳐나고, 귀에는 어김없이 이어폰이 꽂혀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마라톤 선수들은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은 채 42.195km를 달린다. 음악 없이 오로지 경쟁자의 발소리와 숨소리에 동기화하며 달리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474660a1832e7b8834771ad48401bb73858dbc2da9bf823e6d54e003ccfaa4c" dmcf-pid="5p59VkrNry" dmcf-ptype="general">저자는 이 장면을 단서 삼아, 인류가 본래 음악 이전에 함께 달리며 호흡과 발소리로 연결되던 종(種)임을 풀어낸다. 책에는 “오래달리기가 음악과 노래의 기원”이라는 흥미로운 진화 가설까지 담겼다.</p> <p contents-hash="be1b2281b01bc1c1f75f496e9a3ae88166a0d11a0cd555ef1c3658184ee97e0b" dmcf-pid="1U12fEmjIT" dmcf-ptype="general"><strong>발바닥 아치, 아킬레스건, 수백만 개의 땀샘 —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strong><br>달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인간은 달리도록 태어났다”는 가설을 우리 몸 곳곳에 새겨진 증거로 차근차근 입증해 낸다는 점이다. 발바닥 아치는 스프링처럼 착지 충격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아킬레스건은 달리기에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을 담당하며, 수백만 개의 땀샘은 지구상 어떤 동물도 따라올 수 없는 정교한 냉각 시스템을 이룬다. 저자는 이 증거들을 생물학 교과서처럼이 아니라 과학수사대(CSI)의 추리극처럼 펼쳐 보인다.</p> <p contents-hash="b36e75c31481e8a5634a1d73bacd861799aa407066eaf23b017eb666328fc998" dmcf-pid="tutV4DsAOv" dmcf-ptype="general"><strong>동물원 사자처럼, 우리도 우리 안에 갇혀 있다</strong><br>저자는 동물원에서 좁은 우리를 맴도는 사자를 떠올린다. 타고난 본능대로 살지 못할 때 느끼는 공허함이 오늘날 우리가 겪는 감정과 닮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깊은 관계 대신 짧은 접속에 익숙해졌으며, 몸을 쓰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p> <p contents-hash="fcf60011950afb5fa4a93332bb4c9879d30bef85240ecd66272305406cca140a" dmcf-pid="Fq08PmCErS" dmcf-ptype="general">이 진단 위에 책은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 러너스 하이, 거울 신경, 마음이론 같은 최신 신경과학을 끌어와 “왜 움직이면 기분이 나아지는지”, “왜 누군가를 도우면 더 뿌듯한지”, “왜 이야기를 나눈 후에 마음이 가벼워지는지”를 한 발 한 발 짚어준다.</p> <p contents-hash="ee4f7e37bf6b481dca3143769dcafa4259370a0045ec9960827d64eb31aecc42" dmcf-pid="3Bp6QshDOl" dmcf-ptype="general"><strong>절망을 배울 수 있다면, 희망도 연습할 수 있다</strong><br>책의 후반부는 한층 더 멀리 나아간다. 사냥한 고기를 나누는 행위가 어떻게 최초의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냈는지, 모닥불 곁의 대화가 어떻게 공감 능력을 키웠는지, 신과 종교는 왜 우리 뇌가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이야기인지가 차곡차곡 쌓인다. 특히 “희망도 훈련할 수 있다”며 제시되는 ‘뇌의 희망 회로 5단계 ABCDE 기술’은 이 책이 단순한 진화 교양서를 넘어 자기성찰서로 확장되는 지점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보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삼전 노조 결단이 관건…사측, 성과급 요구 수용땐 DX·주주 반발 05-11 다음 카카오·LG유플 임단협 새 쟁점 된 성과급…“얼마나”보다 “어떻게 나누나” 충돌 05-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