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1500명 몰린 서울컵, 동호인 테니스의 메이저가 되다 작성일 05-10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올림픽공원·서남물재생센터·육군사관학교 코트서 열전<br>- 개나리부 결승 응원단 100명 운집…생활 체육 축제 분위기<br>- 배드민턴 선수 출신 정혜승 또 정상…국화부 최강 입증<br>- KATA 성기춘 회장, 베테랑부 직접 출전해 준우승</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0/0000013209_001_20260510183816134.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컵 개나리부에서 우승한 김유리와 김민주가 환호하고 있다.</em></span></div><br><br>동호인 테니스에서 서울컵은 흔히 '메이저 무대'로 불립니다. 전국의 생활 체육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는 올해도 1500명 가까운 참가자가 몰렸습니다.<br><br> 이번 서울컵은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와 서울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경기 구리시 육군사관학교 코트 등에서 진행됐습니다. 개나리부와 국화부, 오픈부, 신인부, 베테랑부로 나뉘어 펼쳐진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테니스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 확인시켰습니다.<br><br> 개나리부에서는 김유리-김민주 조가 민수현-문겸지 조를 6-4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둘을 합친 평균 구력이 4.5년에 불과한 김유리와 김민주는 "서로 파트너 덕분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br><br> 특히 이날 개나리부 결승에는 100명 가까운 응원단이 몰려 코트를 가득 메웠습니다. 포인트 하나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며 마치 프로 대회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0/0000013209_002_20260510183816238.png" alt="" /><em class="img_desc">베테랑부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성기춘 KATA 회장이 파트너 조길우와 코트를 떠나고 있다. 네트 너머에선 김학윤과 전재만이 환호하고 있다. 포토클럽 제공</em></span></div><br><br>55세 이상이 출전하는 베테랑부에서는 대회를 주최한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 성기춘 회장이 직접 코트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77세인 성기춘 회장은 조길우와 호흡을 맞춰 결승까지 올랐습니다.<br><br> 결승 상대는 동호인 테니스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학윤-전재만 조였습니다. 성기춘-조길우 조는 경기 초반 2-2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5번째 게임에서는 40-0까지 앞서며 흐름을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속 실점으로 게임을 내주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결국 김학윤-전재만 조가 6-2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br> 오픈부에서는 안해철-이영조 조가 고무환-김상운 조를 6-2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10/0000013209_003_20260510183816310.jpg" alt="" /><em class="img_desc">2026 서울컵 시상식. KATA 제공</em></span></div><br><br>여자 복식 최강자들이 출전하는 국화부에서는 배드민턴 선수 출신 정혜승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정혜승-김혜지 조는 결승에서 이수민-탁수현 조를 6-3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br><br> 정혜승은 지난해 국화부 랭킹 1위를 차지한 재야 최강으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지난해 KATA 무대에서만 1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일하게 랭킹 포인트 4000점을 돌파했습니다.<br><br> 동갑내기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과 전북 지역에서 함께 배드민턴 선수로 뛴 정혜승은 "올해에도 벌써 3차례 우승했다. 예전에 함께 배드민턴했던 동료들이 요즘은 테니스를 가르쳐 달라고 연락을 많이 한다"라며 웃었습니다.<br><br>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가 주최했고, 서울시체육회(회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공모 사업에 선정돼 서울시 체육회가 39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총상금 규모는 3200만 원이었습니다.<br><br> 엘리트 중심이었던 한국 테니스 저변이 생활체육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서울컵은 이제 단순한 동호인 대회를 넘어 생활체육 테니스의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광섬유 케이블로 도청…"잠수함 움직임도 감지" 05-10 다음 체조 간판 여서정,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1위 05-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