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9일간의 대탈출, 늑구가 땅굴을 판 이유는? 작성일 05-10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svT0fPKC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59daf37b0b8138825c0bfdfe15a48f22cfb8d7695fa8807156e63690db47a9" dmcf-pid="7OTyp4Q9W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0/dt/20260510070117161xsbh.png" data-org-width="305" dmcf-mid="pykAltpXl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dt/20260510070117161xsbh.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26503e9be1ba54b27d87b5d5c91d799fcf000b425dbb937b57f276a8a3225a3" dmcf-pid="zIyWU8x2TJ" dmcf-ptype="general"><br> 2026년 4월,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한국 늑대 복원을 위해 사육되던 늑대 ‘늑구’가 동물원에서 탈출해 모습을 감췄다.</p> <p contents-hash="b9adb409a9e49b2b4fc12aca5513d505adebb29fe1a3fbfe719ddfc63042d969" dmcf-pid="qCWYu6MVCd" dmcf-ptype="general">대전 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많은 사람이 뉴스를 보며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늑구는 사람들의 노력 끝에 9일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그렇다면 늑구는 대체 어떻게 탈출한 걸까?</p> <p contents-hash="a408f6deeb1652909d0efc86f74e39ce58d15600fca6ea93fa022274bf0662c5" dmcf-pid="BhYG7PRfhe" dmcf-ptype="general">늑구를 이해하려면, 먼저 한국 늑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원래 한반도에 늑대가 살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사냥당했다.</p> <p contents-hash="e443e125dded8b585faa6b45f72a5313b8cea55f8072c3d500efd7c6743ad5e5" dmcf-pid="blGHzQe4vR" dmcf-ptype="general">그리고 전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1960년대 쥐를 잡기 위해 쓰인 쥐약 때문에 한반도 야생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p> <p contents-hash="fbb8caf5fb39a6e223f81aad44edf6d7ff7b061f486a915fc8cf179fe568d307" dmcf-pid="KSHXqxd8hM" dmcf-ptype="general">그래서 2008년 오월드는 러시아에서 한국 늑대의 유전자와 거의 같은 늑대 7마리를 들여와 한국 늑대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10년이 넘는 노력 끝에 오월드는 늑대 번식을 3대째 성공했고 늑구도 그렇게 태어난 늑대 중 하나이다.</p> <p contents-hash="e930aab45b340d8563ce45d1adc0af15476a3406ca3a15846988d6d165e74f49" dmcf-pid="9vXZBMJ6Tx" dmcf-ptype="general">이렇게 태어난 늑대들은 오월드의 늑대 사파리에서 살고 있다. 늑대가 무리를 짓고 살아가는 동물인 만큼, 좁은 케이지 대신 넓은 공간에서 무리 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그리고 철조망을 꾸준히 점검하며 늑대들이 탈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p> <p contents-hash="c461821798f661c06504289de5a1e1ff401f4504e0eeec50e2d6ac72260a7a33" dmcf-pid="2TZ5bRiPWQ"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늑구는 대체 어떻게 탈출한 걸까? 탈출 경로는 놀랍게도 울타리 아래의 땅속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33d1ac2f30087cb932bdcf7479f70793b5220a5587685a7271919f54c4e793" dmcf-pid="Vy51KenQT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 감쵸 작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10/dt/20260510070118450aenq.jpg" data-org-width="250" dmcf-mid="U1Sv3V6bS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dt/20260510070118450aen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 감쵸 작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253a0b6fd63f932f2a0c822ac2d13d584c7df4cd4311b98a472bc9870265e9b" dmcf-pid="f72ViwOcT6" dmcf-ptype="general"><br> 개과 동물인 늑대에게 땅을 파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야생 늑대는 새끼를 낳을 때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땅굴을 이용해 이동하다. 늑구 역시 이 본능을 발휘해 탈출 통로를 스스로 만들어 낸 셈이다.</p> <p contents-hash="048fee7d109a7fb089026e10cc6b691273d7f9b3b22f99a108553f5ca2b53b76" dmcf-pid="4zVfnrIky8" dmcf-ptype="general">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늑대는 귀소본능이 매우 강한 동물로, 실제로 늑구는 탈출 후 며칠간 오월드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27d1225845816b1bc5b0b096c278ff41bb0903f1b801e9742388d28bdf30395f" dmcf-pid="8qf4LmCES4"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 귀소본능 덕분에 늑구가 집 근처에 머물렀을 거라고 봤다.</p> <p contents-hash="33e6eaa9ae04d9b9eeeba6ce92c1e806d9e14ff0c18bf346bc15f809a7913104" dmcf-pid="6B48oshDhf" dmcf-ptype="general">그래서 구조대원들은 늑구가 머물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늑구와 함께 사는 늑대들의 하울링(울음소리)를 틀었다. 늑대들은 울음소리를 통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29d6b2f355ce610be6ee1ac2d6c49c3cadfb9884d53f375c43a99428fee4c20" dmcf-pid="Pb86gOlwSV" dmcf-ptype="general">다만 낯선 풍경과 드론, 사람들의 목소리에 겁먹은 늑구가 멀리 달아났고, 결국 동물원에서 2㎞ 떨어진 곳에서 포획됐다.</p> <p contents-hash="71079c21ad8e6ef332303dd1c0b88dd5130882ce13a3f621a653528996bc9caf" dmcf-pid="QK6PaISrW2" dmcf-ptype="general">사실 동물의 동물원 탈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8년 오월드에서 탈출한 퓨마 ‘뽀롱이’는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 밖에도 서울동물원 말레이곰 ‘꼬마’, 서울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 등이 탈출한 사건도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것 자체가 동물원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p> <p contents-hash="df35a6745821f244be1d43eaebe96341bdaefd78d0abdc79f0cec1116de3218a" dmcf-pid="x9PQNCvml9" dmcf-ptype="general">비록 오월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늑대 사파리에서 멸종 위기의 한국 늑대를 보호하고 연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25㎞를 이동하는 늑대의 본능을 충족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공간”이라고 지적한다.</p> <p contents-hash="7bbf8bd2951e6cbb684b67f0363a43b3eae4bd5dabd2b81c666637e9f1856087" dmcf-pid="ysvT0fPKyK" dmcf-ptype="general">한편 늑대 사파리에 설치된 공중 데크이 최근 연구에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 자체가 늑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야행성 동물인 늑대는 낮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영업시간 내내 이어지는 발소리와 소음은 늑대가 편히 쉬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된다.</p> <p contents-hash="3e19aedd95a2ee89347411b4cd5af16832abce109ccbb03c2d02b30e2eee235f" dmcf-pid="WOTyp4Q9Cb" dmcf-ptype="general">늑구가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온 건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늑구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이 동물원에서 동물답게 살아가려면, 어떤 것이 달라져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p> <p contents-hash="d4a2f2e78db7c9587b862d1d924d585913e5a3710b7e0587745e35f9754e72e0" dmcf-pid="YIyWU8x2lB" dmcf-ptype="general"><KISTI 제공></p> <p contents-hash="e442b7ea727e9142cf677b24f067bdf6fe9a8661b505eda051c15292192810d7" dmcf-pid="GCWYu6MVyq" dmcf-ptype="general">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音學 아닌 音樂 이잖아요"…이승철, 탈락·사연·나이 도파민 배제한 이유 [인터뷰②] [단독] 05-10 다음 "성장 자유도 높였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 변화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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