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36세 서권, 첫 동아일보기 정상에서 마지막 세계 선수권을 바라보다 작성일 05-09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제104회 동아일보기 남자 일반부 단식 첫 우승<br>- 전국체전 통산 여섯 번째 우승 이어 최고 권위 무대까지 정상<br>- 내년 문경 세계선수권 출전으로 마지막 불꽃 야망</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9/0000013199_001_20260509122910569.jpg" alt="" /><em class="img_desc">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스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인천시체육회 서권(36). 대한정구협회 제공</em></span></div><br><br>36세 베테랑 서권(인천시체육회)이 마침내 동아일보기 개인 단식 정상에 섰습니다.<br><br> 서권은 9일 경북 문경시 문경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정정일(수원시청)을 4-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실업 12년 차인 서권에는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었습니다. 다른 대회 우승 경험은 있었지만,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동아일보기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br><br> 이번 우승은 최근 이어진 서권의 '노장 투혼' 흐름 위에 놓여 있습니다. 서권은 지난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의 통산 여섯 번째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녹슬지 않는 노장 파워를 보냈습니다. 이미 굵직한 성과를 남긴 그가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동아일보기라는 최고 권위 무대에서 개인 단식 첫 우승까지 더했습니다.<br><br> 서권은 "3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도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다른 대회 우승은 있었지만 동아일보기에 개인전 우승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br><br> 기쁨 속에도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인천시체육회는 단체전에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서권은 "내가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단체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라고 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9/0000013199_002_20260509122910646.pn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5세로 우승한 서권과 서규재 인천시체육회 감독. 서규재 감독 제공</em></span></div><br><br>우승 비결로는 팀 동료를 먼저 꼽았습니다. 그는 "연습 경기나 공박스 훈련 때 후배들에게 잘하는 부분을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았다. 제가 부족한 부분도 후배들이 알려줬고, 그것을 실행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했습니다.<br><br> 체력 관리도 서권을 지탱한 힘이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많고 체력적으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주 4회 야간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러닝과 헬스를 통해 체력을 관리한 덕분에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서권은 한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만큼 뛰어난 지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br><br> 서규재 인천시체육회 감독은 서권의 우승을 '꾸준함의 결과'로 봤습니다. 서 감독은 "서권 선수의 장점은 꾸준히 성실하게 자기 관리를 하면서 훈련에 임하는 모습입니다. 지도자로서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술과 담배도 하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독하게 관리하는 선수"라고 말했습니다.<br><br> 서권의 시선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년 문경 세계선수권대회를 선수 생활의 마지막 큰 무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br><br> 서권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올해부터 차분하게 잘 준비해서 내년 선발전에서 꼭 대표로 뽑히고 싶다. 좋은 성적을 통해 연금 혜택도 받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9/0000013199_003_20260509122910728.png" alt="" /><em class="img_desc">서권의 화끈한 세리머니. 채널A 자료</em></span></div><br><br>맏형으로서의 책임감도 강조했습니다. 인천시체육회 주장인 그는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주장으로서, 맏형으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아니라 믿음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고 했습니다.<br><br> 36세 베테랑의 첫 동아일보기 개인단식 우승. 전국체전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넘어, 최고 권위 무대에서 새 이름을 남긴 서권에게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니라 마지막 세계선수권을 향한 또 하나의 출발선에 가까워 보였습니다.<br><br>  남녀 일반부 복식에서는 일본 와타큐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는 기타노 아츠키-호시노 유지가 문경시청 김기효-문대용을 4-3으로 눌렀습니다. 김기효와 문대용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우승 기회를 못 살린 뒤 3-3에서 0-7로 한 포인트로 따내지 못하고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자일반부 복식에서는 일본 아이치-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대표인 미야마에 키호와 하라구치 미사키 조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br><br>  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48세' 채리나, 시험관 4번 실패보다 힘든 시선 "친구들이 임신·돌잔치 숨겨" 05-09 다음 "물 속에서 죽음 느낄 때까지 제자리 걸음" 美 스포츠계 발칵 뒤집혔다…소프트볼 여성 감독, 제자와 부적절 관계+학대 혐의→학부모 집단 분노 05-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