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10일의 시간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ERA 12.38' 길 잃은 150km, 한화 뒷문 어쩌나 작성일 05-08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1-4 넉넉한 9회말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제로… 4사구 3개·4실점<br>열흘간 2군 재정비 무색… 구위 잃은 150km 직구, 타자들 먹잇감으로 전락<br>'임시 마무리' 쿠싱 6주 계약 만료 임박…뒷문 잃어버린 한화의 고민</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8/0005518961_001_20260508142711056.jpg" alt="" /><em class="img_desc">한화 김서현</em></span> <br>[파이낸셜뉴스] 11-8. 스코어보드만 보면 타선이 폭발해 거둔 시원한 승리 같지만,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한화 이글스 팬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찝찝함, 그 중심에는 2군에서 열흘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특급 기대주' 김서현의 충격적인 붕괴가 자리하고 있다. <br> <br>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8회까지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11-4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 편안하고 부담 없는 9회말을 김서현의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 지난 4월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던 그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기에 이보다 완벽한 무대는 없었다. <br> <br>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여전히 길을 잃은 상태였다. 선두타자 박정우와 후속 한승연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8/0005518961_002_20260508142711089.jpg" alt="" /><em class="img_desc">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김서현이 7회초 NC 안중열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뉴스1</em></span> <br>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자 당황한 김서현은 150km/h에 달하는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br> <br>그러나 제구가 동반되지 않은 강속구는 1군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일 뿐이었다.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 박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두들겨 맞았다. <br> <br>무사 만루의 벼랑 끝에서 박재현을 상대로 던진 4개의 직구마저 모두 볼이 되며 허무한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br> <br>2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단 10개.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3자책) 한 김서현은 결국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br> <br>한때 33세이브를 올리며 대전벌을 열광시켰던 듬직한 수호신의 평균자책점은 이제 12.38까지 치솟았다. <br> <br>참사를 수습하기 위해 한화 벤치는 결국 푹 쉬게 해주고 싶었던 잭 쿠싱을 긴급 호출해야만 했다. 쿠싱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힘겹게 정리하며 승리는 지켜냈지만, 한화가 마주한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5/08/0005518961_003_20260508142711110.jpg" alt="" /><em class="img_desc">한화 김서현이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em></span> <br>문제는 당장 다음 주다. <br> <br>오웬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해 고육지책으로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쿠싱의 '6주 단기 계약'이 곧 만료된다. 화이트의 복귀가 가시화된 시점에서 쿠싱과의 재계약 확률은 높지 않다. <br> <br>쿠싱이 짐을 싸고 나면 누군가는 9회를 책임져야 하는데,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였던 '1옵션' 김서현의 부활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br> <br>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불펜 요원(강건우, 정우주, 박준영)들을 선발로 돌려막으면서 한화의 허리는 이미 헐거워질 대로 헐거워졌다. <br> <br>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뒷문을 닫아줄 마무리마저 완전히 실종됐다. <br> <br>열흘이라는 짧은 2군행은 멘탈이 무너진 투수에게 아무런 해답도 주지 못했다는 뼈아픈 현실만 재확인했다. 쿠싱의 시계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김서현은 끝없는 미궁 속에 빠졌다. 이 지독한 딜레마 속에서 한화 벤치의 5월은 잔인하게 흘러가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한국 호구 아니다"…애플, 'AI 허위광고' 비판에 이례적 정면 반박 05-08 다음 韓 여자바둑, 종주국 中에 비수…첫 '빅5' 대항전에서 격침 05-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