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 아레나가 대형 탁구 콘서트장으로…세계탁구 100주년 무대의 특별한 연출 작성일 05-07 3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5/07/0002789843_002_20260507233513316.jpg" alt="" /></span></td></tr><tr><td>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 대한탁구협회</td></tr></table><br><br>런던 = 정세영 기자<br><br>‘경기장이야, 콘서트장이야.’<br><br>7일 밤(한국시간)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이 열린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br><br>경기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앞선 라운드까지는 실내 경기장 안에 탁구대 4대가 놓였고, 여러 경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그러나 8강전부터는 중앙 무대에 탁구대 1대만 남았다. 조명은 한곳으로 쏟아졌고, 관중석은 탁구대를 둘러싼 콘서트장처럼 꾸며졌다.<br><br>경기 전에는 메인 무대 뒤편 입장 게이트에서 DJ가 최신 유행곡을 틀며 분위기를 돋웠다. 선수 입장도 하나의 쇼에 가까웠다. 선수들은 장내 음악과 조명, 소개 멘트에 맞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종합격투기 이벤트나 대형 공연의 입장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이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5/07/0002789843_003_20260507233513367.jpg" alt="" /></span></td></tr><tr><td>입장하는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 대한탁구협회</td></tr></table><br><br>8강 첫 경기로 중국과 맞붙은 한국 여자대표팀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들어섰다. 탁구대 하나를 중심으로 경기장은 잠시 공연장처럼 변했다.<br><br>경기 중간에도 관중을 붙잡는 장치가 이어졌다. 경기장 상단 4면 전광판에는 QR 코드가 띄워졌고, 관중들은 휴대전화로 접속해 퀴즈 이벤트에 참여했다. 단순히 경기를 지켜보는 분위기가 아니라, 관중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에 가까웠다. 객석에서는 음악과 조명, 이벤트가 어우러지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유의 열기가 만들어졌다.<br><br>조직위원회가 대회 연출과 분위기 조성에 각별히 공을 들인 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 대회가 갖는 상징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1926년 런던에서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렸고, 같은 해 국제탁구연맹도 출범했다. 2026년 런던 대회는 세계 탁구 100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런던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이 열리는 것은 1954년 이후 처음이다.<br><br>영국에서는 최근 탁구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성인 약 250만 명이 지난해 한 번 이상 탁구를 쳤고, 런던에만 공공 탁구대가 100개 이상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탁구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고,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생활 스포츠”라고 조명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5/07/0002789843_004_20260507233513435.jpg" alt="" /></span></td></tr><tr><td>세계선수권 탁구대. 대한탁구협회</td></tr></table><br><br>대회 조직위원회도 이런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런던 곳곳에는 대회를 알리기 위한 ‘황금 탁구대’가 설치됐다. 세인트폴 대성당 인근에서는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탁구를 즐기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탁구 바와 공공 탁구대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런던은 자연스럽게 ‘탁구의 도시’ 분위기를 만들었다.<br><br>8강전부터 달라진 경기장 연출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다. 100년 전 런던에서 출발한 탁구가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무대 위에 올린 셈이다. 선수들은 이제 조명과 음악, 관중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된 특별한 무대에서 정상을 향한 싸움을 이어간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6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300만 관중 달성 05-07 다음 '중국 격파' 남자탁구, 8강 재대결…"또 해낼 수 있다"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