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조작으로 유대인 구한 스웨덴 공무원 작성일 05-07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웨덴 커넥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4LyA6rNzR">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p8oWcPmjuM"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5b0280a2796b6c0746578c7b4eba2e754fdc75cc2c4375d649db44c020a73cc4" dmcf-pid="U6gYkQsApx" dmcf-ptype="general">1942년 7월 15일, 나치 독일이 스웨덴을 침공했다는 경보가 울린다. 소식은 외교부 차관 쇠데르스트룀을 통해 외교부 장관 윈테르에게 전달된다. 곧바로 독일 대사관에 연락하지만, 잘못된 경보로 끝난다. 당시 스웨덴을 제외한 주변국은 모두 독일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스웨덴은 중립국을 선언하며 독일군이 자국 영토를 지나가도록 허락했고, 독일군에 철광석과 볼베어링을 공급했다.</p> <p contents-hash="b320b1e42693b1b1d2d462bd20dc7a1ecf7b6aeeeb697ff7ba342edf0a64a603" dmcf-pid="uPaGExOcUQ" dmcf-ptype="general">또한 유대인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독일 밖 국가들은 거의 알지 못했다. 한편 스웨덴은 비교적 평온했고, 유대인 망명 건은 외교부 법무팀의 예스타 엥셀에게 넘어간다. 그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가족에게까지 무시당할 만큼 어수룩한 인물이다. 유대인들의 망명 요청이 이어지지만 애써 외면할 정도로 순응적인 사람이기도 하다.</p> <div contents-hash="c7512e9c84d5e6e4a8fc0523540e8f8ec5643222a46326f544e27f6d29747247" dmcf-pid="7QNHDMIkuP" dmcf-ptype="general"> 와중에 스웨덴 국민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한다. 풀려나는 경우도 있지만, 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엥셀은 그저 소문일 뿐이라며 애써 치부하지만, 우연히 장관과 차관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나치의 '최종 해결책(유대인 절멸 계획)'에 대해 듣게 된다. 그럼에도 한동안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던 그는, 어느 순간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나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e2bb0e8cb14aa16ede887fe226fa97ba7e7583fd2257549780254944e668753" dmcf-pid="zxjXwRCEp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7/ohmynews/20260507162302115sfpj.jpg" data-org-width="1280" dmcf-mid="BLHnKH8B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ohmynews/20260507162302115sfp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웨덴 커넥션>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c19813e9ba95c36504f9d437b4bf41306f7099e875d72140baff01db3458123" dmcf-pid="qMAZrehDu8" dmcf-ptype="general"> <strong>관료주의로 유대인을 구한 사람들</strong> </div> <p contents-hash="57e0166a6513cec5a5d5ef1df592a90aad9fcec8e6ca57a1d33f99ac9747f79c" dmcf-pid="BRc5mdlwF4" dmcf-ptype="general">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최종 해결책'을 통해 유대인의 조직적 절멸을 결정했다. 이후 수백만 명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는다. 그런 와중에도 유대인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이 있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유명한 오스카 쉰들러나, 발렌베리 가문 출신의 스웨덴 외교관 라울 발렌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훗날 '열방의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p> <p contents-hash="978f9cdd2bf3fbde7938be19f3cd169ca6b682cc634117961bd806ffcdb896a2" dmcf-pid="bek1sJSr7f"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름 없이 유대인을 구한 이들도 분명 많았을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웨덴 커넥션>이 바로 그런 이야기를 전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국을 표방한 친독 성향의 스웨덴에서, 독일의 눈치를 봐야 하는 외교부는 법무팀 때문에 곤란해진다. 예스타 엥셀이 이끄는 법무팀이 유대인을 구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f6934706759c0023e15e27775ffcf611f4b2d80a584ee68cffc7c45037601f4a" dmcf-pid="KVivN4DgpV" dmcf-ptype="general">법무팀은 선의 하나로 뭉쳐, 유럽 각지에서 나치의 표적이 된 유대인들 가운데 스웨덴과 연고가 있는 이들을 스웨덴으로 데려오는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이른바 '스웨덴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독일뿐 아니라 스웨덴 내부에서도 방해 공작이 이어진다. 물리적으로 막을 수 없으니 규정을 바꾸고 사람을 교체하는 식이다.</p> <div contents-hash="0e6035bdbb21e8433aedfd7ce30147599ff765d22bb0113e868c1af0c8978e7c" dmcf-pid="9fnTj8waU2" dmcf-ptype="general"> 예스타 엥셀은 '관료주의'로 '관료주의'에 맞선다. 서류를 조작하고 규정을 비틀며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든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나치에 협조하는 척해야 했다. 올바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이 그를 가장 괴롭힌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b647b3c57a2ade7240098591667a6ee27fde8312cf6981195a42fa363912267" dmcf-pid="24LyA6rN7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7/ohmynews/20260507162303596wlaq.jpg" data-org-width="1280" dmcf-mid="x17wR7Lx0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ohmynews/20260507162303596wla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웨덴 커넥션>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1c5a77526d1a6632f84a35aff56e3a46dc72d54ea68ca9a0299a87459477449" dmcf-pid="V8oWcPmjFK" dmcf-ptype="general"> <strong>시대극이자 한 인간의 성장기</strong> </div> <p contents-hash="483eba178d7e54c4f3484b1859ce51813a50e5e4507be7ef3b1c506df65e7bb4" dmcf-pid="f6gYkQsA7b" dmcf-ptype="general">영화는 무거운 시대와 끔찍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의외로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감동과 비극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블랙코미디의 성격이 짙다. "기적이 아니라 관료주의였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업적을 숨겼던 엥셀의 태도가 영화 전체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동시에 '관료주의' 자체를 향한 비판적 시선도 강하게 드러난다.</p> <p contents-hash="7eed867f8a665d5ea08c0ea762d91be90bfa5631196df86850826b1bdc9722c8" dmcf-pid="4PaGExOcuB" dmcf-ptype="general">'제2차 세계대전'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시대라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없을 것 같지만, 해마다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관련 영화와 시리즈, 다큐멘터리가 꾸준히 제작되는 이유도 그만큼 전쟁의 양상이 복합적이고 다층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p> <p contents-hash="004eb6d1647ceac20a478a8c20cd518cf2f5616582f52ad44d6c5ac6aaa15834" dmcf-pid="8QNHDMIkuq" dmcf-ptype="general">또 하나 인상적인 건, 개인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스웨덴 외교부 법무팀장 예스타 엥셀은 원래 세상일에 관심 없이 시키는 일만 하던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눈을 뜬다. 세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부당한지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생각이 생기고, 자신만의 세계가 만들어진다.</p> <div contents-hash="acf0ba1a3df6d1af2dc9b87a40fde8ea75d3c6728752be7a53256d11420513b0" dmcf-pid="6xjXwRCE7z" dmcf-ptype="general"> 하여 이 영화는 거시적으로 보면 시대극이지만, 동시에 한 중년 남자의 뒤늦은 성장기이기도 하다.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든 충분히 매력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 스웨덴의 명망 높은 인물들이 카메오처럼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스웨덴이 이런 나라였구나?"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5f0efedf7d1e4268d664d5db710ae404abe47db15c807d5b2b821f2b9e74459" dmcf-pid="PMAZrehDU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07/ohmynews/20260507162304942niir.jpg" data-org-width="800" dmcf-mid="3QbN4tMV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ohmynews/20260507162304942nii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웨덴 커넥션>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56bf429e64c9b06e4048eef3cb6a2c0a8656bd341dce033c682419970d96b3a8" dmcf-pid="QRc5mdlwuu"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개콘 여신' 박은영, 깜짝 결혼 발표… 예비 남편은 5세 연하 사업가 05-07 다음 '렘피카' 김호영 "이효리처럼 변화·확장하는 아티스트 되고파" [인터뷰 맛보기]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