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창단 첫 우승을 최고 권위 무대에서…화성시청, 일본 국가대표 보유한 와타큐 넘고 정상 작성일 05-07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18년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 감격<br>한우식 감독, 부임 5년 만에 정상 이끌어<br>주장 홍보아, 실업 12년 차 베테랑 리더십으로 우승 견인</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7/0000013185_001_20260507152513472.jpg" alt="" /><em class="img_desc">2018년 팀 창단 후 제104회 동아일보기 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화성시청 한우식 감독과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화성시청 제공</em></span></div><br><br>2018년 창단한 화성시청 여자 정구부가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섰습니다. 그것도 104년 역사의 최고 권위 무대인 동아일보기였습니다. 상대는 일본 국가대표 미야마에 기호, 하라구치 미사키 등을 보유한 실업 강호 와타큐.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킨 화성시청의 우승은 기쁨 두 배였습니다.<br><br> 한우식 감독(62)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6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3복식 2단식) 결승에서 일본 와타큐를 3-2로 꺾었습니다. 대표팀 차출과 해외 팀 참가로 판세가 복잡했던 이번 대회에서 화성시청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우승 깃발을 들어 올렸습니다.<br><br> 결승 출발은 쉽지 않았습니다. 첫 복식에서 이한결-김채희 조가 하라구치 미사키-미야마에 기호 조에 1-4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단식에 나선 현다겸이 하세가와 유카를 4-3으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br><br> 분위기는 세 번째 경기에서 바뀌었습니다. 홍보아-서예진 조가 야노 아스카-쓰지쿠라 나쓰 조를 4-2로 꺾으며 화성시청이 앞서갔습니다. 일본 팀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빠른 전환에도 화성시청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한우식 감독이 강조한 백핸드 쪽 공략과 과감한 플레이가 흐름을 바꿨습니다.<br><br> 네 번째 단식에서 이한결이 미야마에 기호에 2-4로 패하며 승부는 다시 2-2가 됐습니다. 마지막 복식에 우승이 걸렸습니다. 손민경-황보민 조는 하세가와 유카-무라카미 아유미 조를 4-1로 완파했습니다. 창단 첫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습니다.<br><br> 한우식 감독은 "정구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창단 9년 만의 첫 우승"이라며 "선수단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줘서 우승한 것 같다.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성시청은 2018년 창단했고, 한 감독은 부임 5년 만에 팀을 전국대회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br><br> 한 감독은 "일본 선수들과 경기에서는 백핸드 쪽으로 공격을 많이 했다"며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성시청은 시군청 팀이지만 화성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07/0000013185_002_20260507152513524.jpg" alt="" /><em class="img_desc">화성시청 주장 홍보아. 대한정구협회 제공</em></span></div><br><br>이번 대회 수훈 선수는 주장 홍보아였습니다. 실업 12년 차 베테랑인 홍보아는 풍부한 경험과 강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팀을 이끌었습니다. 결승 세 번째 경기에서 서예진과 함께 승리를 따내며 우승으로 가는 흐름을 만든 것도 홍보아였습니다.<br><br> 홍보아는 "창단 9년 만에 맞이한 첫 우승을 동아일보 대회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이루게 돼 더없이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팀원들과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는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br><br> 이어 "무엇보다 마음고생하며 묵묵히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을 단단하게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br><br> 대회 전 판도는 안갯속이었습니다. 국가대표 차출로 주요 팀 전력에 변수가 생겼고, 일본 실업팀의 참가로 경쟁 구도도 달라졌습니다. 김경한 대구시체육회 감독은 화성시청을 대표 차출이 없는 강팀으로 꼽았고, 조경수 iM뱅크 감독도 NH농협은행, 화성시청, 문경시청을 여자 실업부 우승 후보로 전망했습니다.<br><br> 결과적으로 화성시청은 그 전망을 우승으로 증명했습니다.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준비된 팀의 첫 결실이었습니다. 2018년 창단 후 여러 차례 문턱에서 멈췄던 화성시청은 2026년 동아일보기에서 마침내 '준우승 팀'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챔피언이 됐습니다.<br><br> 동아일보기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시작한 국내 단일 종목 대회 가운데 최고 역사를 지녔습니다. 팀 창단 9년, 한우식 감독 부임 5년.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지만, 첫 우승의 현장은 가장 빛나는 무대였습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KIA 성영탁·한준수, 3~4월 구단 월간 MVP 선정 05-07 다음 세 쌍둥이 유도 유망주 전민성·민형·민균 ‘KH그룹 2026 스포츠 꿈나무 장학생’ 선정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